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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 04:38

PEEWEE AA Tryout 3

조회 수 554 추천 수 1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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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keyusa님, Snake님, 슬레잔님, 세미 프로님, 하키대디님 등등...

 

위분들의 글들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맨땅에 헤딩하는 것을 많이 줄여서 마빡에 멍든 정도...농담입니다.

 

정말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정보도 없어서 기댈 곳은 이곳뿐이였던것 같내요...회고록 아님.

 

특히 동양인 특성상 컴플레인을 안하고 묵묵히 지켜보는 스타일인데 올 봄에는 정말 사고 칠뻔 했었습니다.

 

다행히 hockeyusa님의 24시간 룰을 새삼 떠올리며 인고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적을 만들었겠죠.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한라산 하나 제끼니 태산이 나오고 태산에 오르니 카첸중가가 앞에서 떡하니 버티는 듯 하네요.

 

제가 무슨 등산가도 아니고 정말 끝이 없는 고독한 싸움 같습니다.

 

그리고 돈이 왜이리 많이 들어가는지 팀 등록비용이 $900에 cash call이 $1,100입니다.

 

비용을 올리는게 꺼림직 하지만 정보를 공유한다는 심정으로 올립니다.

 

물론 비영리단체라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자식 운동시키는 부모로써 선배님들의

 

시간과 비용 모든 노고를 치하하고 싶네요...존경스럽습니다.

 

이제 각설하고 결과를 올릴까합니다.

 

열흘의 기다림만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많은 우려속에 다행히 합격했는데 1st year는 13명 정도 붙었다고 하니 20%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좀 수월하겠죠...

 

별거 아니지만 자식놈이 하나하나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것 또한 부모로써 자식을 키우며 살아가는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와이프랑 연애하며 젊음을 만끽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얘가 넷이야...적당히 연애할걸...

 

  • ?
    슬레잔 2017.09.03 05:10

    축하드립니다. 알버타는 AA가 톱 티어 인가요? 미네소타같은 경우는 AA가 톱티어 이더군요.

     

    비용이 유럽에 비해선 많이 비싸지만 북미 기준에선 그렇게 비싼거 같지 안흔데요.

    그기 올림픽 파크인가 에 있는 하키 학교에 알아보니 숙식에 공부까지 다해서 28000유로라고 하더군요.

    아이도 별로 혼자서 떨어져 있고 싶지않아 하고 해서 그냥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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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 2017.09.03 06:36

    PEEWEE 까지는 AA가 Top tier 이고 Bantam 부터는 AAA 로 바뀝니다.

    캘거리에 있는 학교를 알아보시것 같은데 비싸네요...제 아들도 내년부터 하키 학교 보낼려고 하는데

    일년 학비가 $3,000 정도 합니다. 집에서 등하교하니 기숙사는 필요없구요...

  • ?
    슬레잔 2017.09.03 18:01

    ㅎㅎ 정말 싸네요. 캐나다 영주권이나 비자가 있어야 되더군요..

    정말 기회가 좋군요. 계속 잘해서 좋은 환경에서 잘하기 바랍니다.ㅎㅎ 화이팅!!!

    하키에 도전하는 가족들은 카나다 영주권이나 사업비자 만들만도 하네요.ㅎㅎㅎ

     

  • ?
    Snake 2017.09.03 08:10
    추카추카 합니다. 산넘어 산이 맞는 말씀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드리고, 아드님과 오늘을 enjoy 하세요.
  • ?
    hans 2017.09.05 08:51

    네...감사합니다.

  • ?
    金洛賢 2017.09.04 12:07

    아들내미가 아부지 쌔빠지게 돈벌어서 꼴아박고 있다는걸 알아줘야함요.

  • ?
    조준 2017.09.05 05:52

    축하드려요.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군요.

    snake 님 말씀대로 며칠 enjoy 잘 하시고 아드님과 다시 화이팅하세요...^^

     

    그런데 비용은....ㅠㅠ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확실히 카나다가 하키시키기는 정말 경제적으로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아드님과 어느정도의 이동거리로 하키를 하시게 될지 모르겠으나

    하키비용의 대부분은 교통비와 호텔비로 들어가는 여행비 거든요.

     

    저는 딸과 함께 이번주 노동절 long weekend 동안 버몬트의 스토우 라고 하는 

    깡시골에서 토너먼트를 뛰고 몇시간전에 돌아왔어요.

     

    제 동네에서 1200 마일도 넘게 떨어진 곳이라 도저히 자동차로 카바할수

    없어서 눈물을 머뭄고 거금들여 비행기 타고 다녀왔습니다.

     

    여자하키는남자하키와 달리 쥬니어하키를 거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컬리지 하키로 가기때문에 사내아이들보다 스카우팅 프로세스가 

    빠른것 같습니다.

     

    요즘엔 2002년생 그러니까 만15세 여자 아이들이 하나둘씩 컬러지에 커미트먼트를

    하기 시작했어요. 고등학교 10학년이나 9학년 나이인거죠. 아직도 고등학교가 2년에서

    3년이나 남았는데,대학교간에 좋은 선수들을 뺏기지 않고 선점하려는 이유에서 인지

    오퍼를 정말 빨리 주는것 같더라고요.

     

    만13-14세 여자아이들 경기에 스카우터들이 130명, 컬리지코치 50명이 이번

    토너먼트에 참가한다고 주최측에서 엄청 홍보하고, 실제로 게임중에

    각 학교의 자켓을 입고, 선수명단이 든 문서들을 들고 열심히 경기를 관전하며

    적어가더라고요....

     

    옆에서 보면서 뭘 적는지 참 궁금했는데 차마 볼수가 없어서.....ㅋㅋㅋ

     

    여하튼 나이가 올라갈수록 자연스럽게 잘하는 아이들만 살아남고

    몇자리 없는 자리를 놓고 카나다와 미국 여자 아이들이 피터지게 

    경쟁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제 시즌 첫 토너먼트를 다녀왔을 뿐인데, 제가 이 서포트를 잘해낼수

    있을까 싶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즐거운 노동절 되세요....^^

     

  • ?
    hans 2017.09.05 08:38

    감사합니다...

    사실 PEEWEE 등록비가 $900 밖에 안하니 비싼거는 아니죠.

    $1,100은 토너먼트 비용, 파티비용, 파워 스케이팅 레슨 단체 등록비...등등 여러가지가 있어서 부모들끼리 미리 내고 남으면 돌려받던가 비용이 부담되면 파워 스케이팅 레슨에서 빠져도 됩니다.

    다른 곳의 시스템은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시즌 중에는 알버타 하키 협회에서 지정한 동네팀(커뮤니티 팀)이나 렙팀에서

    뛰어야 하는데 모두 비영리 단체들이기 때문에 등록비가 저렴하기도 하구 운영 또한 부모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집니다.

    시즌 중에도 토너먼트가 있긴 하지만 에드먼튼이나 주변에서 하니 부담은 없습니다...멀리 가면 재스퍼 정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에드먼튼에는 기네스 레코드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토너먼트가 매해 있습니다.

    (8,000 여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열흘 동안 470 여번의 게임)

     

    시즌이 끝난 후에는 스프링 하키팀(트레블 팀) AAA에서 트라이아웃을 받거나 아니면 코치들이 시합을 보고 입단 제의를 해 옵니다.

    이 팀들은 토너먼트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다니는데 밴쿠버, 위니펙 등등 다른 지역으로 시합하러 다니죠

    이때 비용이 많이 들지 시즌 중에는 상대적으로 보면 저렴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님의 좋은 결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빠가 골리 좋아해서 골리 할줄 알았는데 포워드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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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 2017.09.06 09:00

    딸아이는 수비수를 맡고 있어요.

    미국이나 카나다 또래 수비수만큼 키나 체격이 크지 않은데

    다행히 스피드와 퍽핸들링이 그나마 괜찮아서,

    offensive defenseman 스타일의 하키를 하고 있어요.

  • ?
    hockey usa 2017.09.08 01:29

    먼저 축하 드립니다.  첫해면 체격 등등 차이도 나는데 붙었다면 좋게 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첩첩 산중이고 레벨과 나이가 올라갈수록 불이익, 특히 캐나다에서는 불이익이 미국보다 훨씬 더 심해질 것이며 계시는 곳은 토론토 쪽이나 밴쿠버 쪽보다 훨씬더 심해질 것입니다.  참고 하세요.  캐나다인들은 다른 분야에서는 그럭 저럭 괜찮은데 하키에서는 차별이 미국보다 10배 이상 심합니다.  기회 절대 안줍니다.  그러니 백지선 감독이나 박용수 코치가 대단한거죠.

    어쨌든, 일반적으로 AAA 가면 회비만 한 us$5000 그리고 여행비용 $10000~15000은 생각 하셔야 합니다.저희가 했을 때만해도 $8000 정도면 여행경비가 됐는데 요새는 Super series, Nike Bauer, Quebec tournamnet 등 알버타에서는 할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보딩으로 보내시는게 오히려 경비를 줄이시는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  일단 보딩에서 B 정도 받아도 대학가면 A로 깔 정도는 되니 공부는 걱정 안하셔도 되고 하키만 지원하시면 되거든요.

    지금부터 아마 주말이 없어지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아이가 좀 강해질 수 있도록 나이가 더 많은 선수들에게 끼워서 훈련을 시키세요.  가랭이가 찢어지도록 따라가다 보면 자기 나이 또래 보다 훨씬 낳아져 있을 것입니다.  또한 15게 이전에 엄청난 스틱 핸들링을 보유 할 수 있도록 훈련 시키세요.  수비수 든 공격수든 스틱핸들링이 안되면 아무곳에서도 불러주지 않습니다.  특히 보스튼 쪽에서는 공격형 수비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체격이 작아도 빠르고 스틱 핸들링 좋은 수비수는 항상 찾습니다.  한국이 아무리 올라갔다 해도 안되는 이유는 이런 부분을 어렸을 때부터 훈련 시킬만한 지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선수출신들은 기분 나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사실이거든요.  물론 신상훈 선수 얘기 하겠지만 그 선수는 본인이 노력해서 그리 된거지 누가 가르쳐 준 선생은 없습니다.  혼자 엄청 노력한 대가죠.  ㅎㅎ 아들이 같은 또래고 같이 운동해서 잘 알긴 하죠.

    그리고 체격 키우세요.  무조건 175에 75 키로 이상은 되야 살아남습니다.  빠르면 빠를 수록 좋구요.  먹기 싫어도 먹이셔야 하고 안되도 되게 만드셔야 살아남습니다.  안되는걸 되게 만드는 능력이 하키에서는 중요합니다.  돌아갈 수도 있지만 뚫고 가는게 하키의 매력이거든요.  그리고 목표를 세우시고 해보시고 스틱 핸들링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아버님께서도 보시고 장난 삼아서라도 한번 해 보세요.  많은걸 배우고 느끼시게 됩니다.  저도 맨날 해봤거든요.  요새는 공차느라 정신 없지만.....  

    산너머 산이라는 말이 정답입니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 있지만 언젠가는 하산 합니다.   저도 그래서 이리 저리 연구하면서 왔는데 한국 선수 출신들은 말은 많은데 이런 과정을 전혀 모르기도 하지만 이해가 안되고 안하려 하더군요.  딱 1년에서 2년 정도 여러 레벨에서 팀을 따라 다니면서 보기만 해도 한국 하키, 특히 유소년 레벨이나 중등 레벨이 굉장히 많이 바뀌련만........  여기에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굉장히 잘해서 스웨덴이나 핀란드 처럼 될 수 있는데......  

  • ?
    hans 2017.09.08 08:01

    맞는 말씀인게 하키하는 동양인이 별로 없는 관계로 게임때 견제를 많이 받는데 가끔은 정말 화가 납니다.

    하지만 뭐 별수 있겠습니까...백인이 될수는 없으니...

    아들 녀석은 슛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스케이팅과 스틱 핸들링으로 그마나 커버를 합니다.

    코치도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여름에는 밴텀들이랑 게임을 해서 나이 많은 아이들에게 별로 겁을 내진 않는데 트라이아웃 하기

    일주일전에 첵킹을 심하게 당해 응급실에 실려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지금 열한살인 아들녀석에게 피지컬 트레이닝이 따로 필요할까요...

    아직 개인 레슨 같은 것은 받아본 적이 없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연습도 팀에서 하거나 3on3(비시즌) 정도 하는게 전부인데 어떻게 운동을 시켜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hockey usa 2017.09.15 02:02

    체력 훈련은 어렸을 때도 가능합니다.  성장기 이기 때문에 아지 웨이트를 하는건 무리지만 본인의 체중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체력 훈련은 필수 입니다.  그리고 성장기가 와서 키가 크기 시작하면 coordination의 문제가 생깁니다.  이 때 agility 훈련, 특히 stop and go가 많거나 점핑을 하거나 돌아 뛰거나 하는 훈련을 시키시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요는 매일 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짧지만 강도 높게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성장을 한 후에는 이런 짧은 거리의 훈련과 1마일 6분 이하 주파를 병행 하셔야 합니다.  짧은 것만 잘 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거리의 스태미나도 필요한거죠.

    여기에 몸을 사용해서 하는 상체 운동, 턱걸이, 매달리기 팔굽혀 펴기를 응용한 것들 등을 시키시고 손목과 팔꿈치 근력을 키우도록 지상에서 스틱핸들링을 시키시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하는 지상운동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합니다.  우리가 시합을 더 잘 뛰게 된 체력적 배경이 지상운동입니다. 

    예전엔 무조건 뛰거나 그런것만 하다 요새는 어느정도 웨이트 등을 하지만 아직 갈길이 먼게 한국내 체력훈련입니다.  그리고 수시로 마사지등을 통해서 풀어주셔야 합니다.

  • ?
    슬레잔 2017.09.06 05:05

    시골 Stow에 대해서 간적은 없지만 좀 리서치를 한적이 있습니다.

    여자하키선수들한테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ㅎㅎ

    제가 말씀 굳이 안드려도 이미 잘 아실거 같네요..ㅎㅎ 따님도 어서 커밋을 받기 바라비다.ㅎㅎ

  • ?
    조준 2017.09.06 09:04

    네, 잘 알고 계시네요.

    스토우라는곳은 정말 첩첩산중에 외딴 시골마을 이라

    그 흔한 월마트나 맥도날드 하나 없는 곳이지만,

    North American Hockey Academy (NAHA) 라고 엄청 유명한

    하키학교가 있는 곳이예요.

     

    여기 들어가기도 힘들고, 여기서 하키하는 여자아이들은 거의 다

    컬리지에 커미트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 ?
    Snake 2017.09.06 21:53

    1990 년생 Brooke Ammerman 이란 선수가 9살때 제 아들은 8살 골리 였고 house league 한 시즌 같이 했는데요, 무슨 떡잎 부터 알아본다고.... 스케이팅 엄청 부드럽게 잘타고 그나이에 벌써 축구 하듯이 사이드로 퍽 몰고 가서 net로 돌진 하는 trailer 에게 패스 할 정도 였습니다. 자기 타운 남자 고딩팀에 하다 어떤 미친 녀석에게 심하게 체크 당한후 그 NAHA로 전학가서 졸업후 Wisconsin 에서 온갇 기록세우고 NCAA DIV 1우승도 하고, 졸업후 프로와 코칭생활 병행하다 결혼도 독일 하키 골리와 얼마전 했습니다. 여러 길이 있겠지만 보딩코치들에게 잘 PR 하셔서 좋은 조건에 공부와 운동 병행 하는걸 더 권장합니다. 운동에 올인하기에는 눈에 안보이는 또 불가항력 의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열심히 운동, 공부해서 몸값을 올리세요. ㅋㅋㅋ

  • ?
    조준 2017.09.07 00:03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Wisconsin 은 여자하키에서는 최고의 학교라 고등학교때 날고기던 아이들도

    그곳에선 주전자리 꽤차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애길 어디선가 들었는데 그곳에서도

    온갖 기록세우고 우승하며, 졸업후 하키로 업을 삼을정도 였다면 정말 실력이

    후덜덜 했을것 같네요.

     

    여자하키는 남자하키와 다르게 컬리지하키이후엔 하키커리어가 거의 끝이라고

    보면 되니, 당연히 운동후의 삶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저도 snake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물론 최근에 NWHL 이라는 여자프로가 생기긴 했지만 말도 안되는 낮은 연봉을

    보고 아직 갈길이 멀구나 느꼈습니다.

     

    딸아이가 한국이라 쳤을때 이제 겨우 중1 나이인데 너무 먼곳에 떨어져서 살게 하는것도 제가 많이 불안하고

    아직까진 본인도 그걸 원하질 않아서 금년시즌 그리고 내년시즌까지는 클럽하키를

    하며 미국,카나다 여자아이들과 몸을 부딪쳐 가며 아이의 능력을 저울질해보고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보려 합니다.

     

    먼저 이길을 걸으신 snake님께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

  • ?
    hockey usa 2017.09.08 01:44

    여자 하키는 남자하키와 가는길이 사뭇 다르기도 하지만 길만 좀 잘 선택하면 굉장히 가기 수월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NCAA 규정이 바뀌어서 15세 이하는 commit을 할 수 없다 들었고 남자의 경우는 11학년부터라 들었습니다.  NCAA 규정은 수시로 확인하세요.  매년 바뀝니다.

    어쨌든, Stowe는 스키 리조트로 정말 깡촌의 원조인 곳입니다.  그래서 하키를 잘하는거죠.  할게 없으니까 그런 학교에서 하키를 하는건데 그 학교는 공부가 좀 꽝입니다.  그래서 대학가면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보스턴 주변 보딩을 추천 드립니다.  

    여기에도 전통 여자 하키 강호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금융관리만 잘 하시면 학비 반 이하로 학교 보내실 수 있는데 대신 하키는 정말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비수는 대부분 Stay at net 과 공격형이 있는데 이곳의 특징은 Stay at net 보다는 공격형을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stick handling이 좋아야 하고 스케이팅의 footwork이 좋아야 하기도 하지만 체격이 작아도 힘이 관건이 됩니다.  저라면 아마 힘을 기를 수 있는 physical training을 주 2회 스케이팅 footwork (퍽을 갖고 하는) 개인레슨을 시즌중에는 주 1회  stick handling은 집에서 시합이 없는날 매일 15분에서 20 분 정도 시킬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시합에 대한 분석을 끊임 없이 해 주셔야 겠죠.  처음엔 잘 몰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이 느는게 보입니다.  이를 한 1년 반 정도 하면 일취월장해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하자면 1마일 6분 30초 주파, 그리고 축구에서 하는 quick feet 드릴 등을 조금 더하시면 정말 일취 월장합니다.  문제는 시간이 없으시다는 거죠.  16세 이전에 하셔야 효과를 보십니다.  여자는 그나마 남자들 보다 유연성이 좋아서 16세지 16세 지나면 어딘가 모르게 둔해 집니다.  왜냐면 체격이 변하거든요.  가슴도 나오고 체중의 변화가 생기고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죠.  즉, 소녀에서 여인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여자라고 몸싸움 안하는건 아니니 꼭 체력훈련 시키시고요.

    보딩에 가면 공부도 잘 가르쳐 주니 대학가서 정말 공부도 좋아지고 인생 제 2막 준비 가능하고 하키 잘하면 1/3 수준의 학비로 학교 갈 수 있습니다.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이니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은 가급적이면 디비전 1이 좋습니다.  나중에 직장 잡을 때 명함 내놓기가 수월 하거든요.  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 ?
    조준 2017.09.08 02:23

    hockey usa 님, 많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2002년생 여자아이들이 최근에 많이들 커미트 하던데, 그게 규정때문 이었군요.

    덕분에 또 하나 배워갑니다.

     

    예전부터 hockey usa 님의 글을 많이 참고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높은 레벨에 올라올수록 스틱핸들링의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이곳 헌츠빌에서는 전혀 스틱핸들링을 가르치질 않아서

    스키너 크리닉을 작년여름 뉴저지에서 금년여름 시카고에서 한번씩 했고

    말씀 하신것처럼 꾸준히 가라지와 stick & puck 시간을 이용해 quick and soft hand, front & side fake

    pull-in 등등을 시켰습니다. 훈련한지 1년쯤 되니, 경기중에도

    그 무브들이 나오더군요. 정말로 무한 반복연습으로 자기도 모르게 나올정도가

    되야 자기것이 되었다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physical training 은 주 2회 개인트레이너를 붙여서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힘이 많이 좋아진걸 느낍니다.

    이것또한 꾸준히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추천해주신 퍽을 가지고 하는 스케이팅 footwork 개인레슨은

    아직 해보적이 없는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실행해 옮기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저희 딸아이는 앞의 댓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공격형 수비수 이예요.

    U14 first year 라 많이 걱정했는데, 첫번째 토너먼트 였던

    NAHA labor day tournament 에서 한살위의 여자아이들과 힘과 스피드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2골 (한골은 게임중에 그리고 한골은 슛아웃)도

    득점하고 +/- 도 +4 로 마쳤으니 저로서는 만족한 토너먼트 였습니다.

     

    게임들을 보면서 부족함을 느꼈던건 blue line 에서 슛팅이 좀더 강해져야 하는것

    이었어요. 아직 슬랩샷을 제대로 구사를 못하는데, 잘하는 팀들 보면 blue line 에서

    수비수들이 강력한 슬랩샷을 때리고, 스크린이나 팁인, 리바운드등으로 쉽게

    득점하는 플레이들을 많이 하더라구요. 물론 공격진들이 좋은 스틱핸들링과 패스를

    통해 그런 챤스를 만들어 내야 가능한 상황이기도 하구요.

     

    아, 그리고 1마일런과 축구에 agility training 도 훈련리스트에 집어넣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소속팀이 너무나 먼관계로 팀연습을 평소에 하지 못하고 개인연습만으로 한시즌을

    보낸다는게 정말 부모와 아이의 어마어마한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

    주어진 훈련스케줄이 있고 함께 훈련하는 동료가 있다면 훈련시간도 좀더 재미있고 경쟁도 느끼며

    수월하게 할수 있을텐데 그런 여건이 안되는데 좀 힘듭니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궁금한것 있을때 마다 쪽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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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ake 2017.09.08 06:09

    우와, 따님이 13살 정도 인가 본데 위에 하키usa님이 권장 하는것 거진 다 하고 있으니, 대단합니다. 저도 막 10살 된 늦둥이 딸이 있는데 워낙 농구, 배구, tennis, ice hockey 하다 보니 하키도 그냥 재미로 하우스 리그서 합니다. 오빠가 자기 동생은 선수 생활 안했으면 하더군요. 전 know how 가 있으니 해볼만 한데 이젠 힘이 부치네요. ㅋㅋㅋ 하키는 마라톤이라 생각 하시고 힘에 안배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보딩과 대학 하키에 남녀팀 다 있습니다. 이번에 홍콩에서 아들이 고딩 선수 7명데리고 Boston University showcase 참가해서 가보니 여자팀 전용 arena 가 따로 있어서 놀랐죠. 여자가 올라갈수록 힘들어도 경쟁은 남자보단 훨씬 덜 치열하니 지금 하시는대로만 하시고 따님이 타고난 알파가 있으면 D1 가능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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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 2017.09.08 23:02

    네, 딸아이가 13살 입니다. 워낙 제가 살고있는곳의 하키훈련 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겠다는 심정으로 hockey usa님의 예전글들을 참고하여서 훈련시키고 있었습니다. 저희 딸아이 팀이랑 경쟁하는 여러 다른 대도시, 그러니까 시카고, 디트로이트, 보스톤 부근의 AAA 여자팀들 스케줄을 보면 일주일에 4-5회씩 1시간 off-ice 에 1시간반 on-ice 그러니까 2시간반 훈련하고, 대도시에는 스틱핸들링, 파워스케이팅, 슛팅등을 나누어 전문적으로 하는 크리닉이 연중 열리고, 또한 구미에 맞는 개인레슨을 시킬수 있더라구요. 그곳에 비해 제가 사는곳은.........ㅠㅠ 뭐 답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식으로 훈련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아이가 잘 따라와 주고 있어서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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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7.09.15 02:13

    남부는 날씨가 좋아서 북쪽에서 못하는 것을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꼭 빙판이 많다고 하키 잘하는건 아닙니다.  운동신경 키우기에는 남부나 캘리포니아 만한데 없습니다. 최근 추세는 남부애들이 두드러지게 치고 올라옵니다.  플로리다도 그렇고 캐롤라이나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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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7.09.15 02:09

    역시 추측대로 헌츠빌에 계시는군요.

    거기 Lady TPH나 헌츠빌 AA팀 남자애들과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얘기해 보세요.  TPH 코치들 중에 젋은 친구 몇명이 제가 말했던 훈련을 시켜줄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한 3년전인가 헌츠빌에 유소년 시합 보러 갔었는데....

    여자들도 슬랩샷을 해야 하는데 슬랩샷의 비법은 체중이동에 있습니다.  체중이동이 약 70%고 나머지가 팔의 힘이기 때문에 체중 이동과 코어를 사용한다면 기를 쓰지 않아도 잘 될겁니다.  너무 팔로만 하면 나중에 척추에 무리가 옵니다.

    사실은 라크로스, 특히 라크로스 개인레슨이 하키에 엄청 효과적입니다.  축구의 모든것과 하키의 모든것을 한거번에 할 수 있습니다.  거긴 날씨도 좋으니 한번 해 보셔요.

    그리고 원타이머 연습 많이 시키시고 블루라인에서 백스케이팅 하다가 패스 받아서 바로 슛을 때리는 동작을 연습하면서도 반대로 패스를 찔러주는 연습도 시키세요.  가능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쏘는 등의 움직임도 훈련 시키시고요.

    해드릴 수 있는건 많은데 제가 좀 바빠졌네요.....

    그리고 보딩 스쿨 보내세요.  여자는 하키 잘하고 라크로스 잘하면......  돈 마니 안들이셔도 갑니다.  헌츠빌에 변호사 하시는 분 따님이 St Paul 갔다가 지금 프린스튼 졸업반인가 졸업한 학생이 있는데....  얘기해 보셔요.  저희 잘 아시는 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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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키대디 2017.09.06 06:28

    먼저 축하드립니다.  Hans님 글 보면서 항상 동병상련의 정을 느낍니다. 2000불에 게임하고 연습 포함인가요? 그러면 여기 토론토에 비교해서 굉장히 싼건데..부럽습니다. 여기도 다 비영리이고 자원봉사 (아빠들) 코치들인데 뒤에서 챙기는 놈들이 많아서 그런지 AA 정도면 대략 5000불 정도는 생각해야 됩니다. 페이드 코치이면 물론 더 올라가겠지요. 아이들 하키에 왜그리 말도 많고 부패도 많은지 난장판이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거기는 아직 투명하게 잘 운영되는것 같아 엄청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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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레잔 2017.09.06 21:44

    ㅋㅎㅎ 하키 선교단체에서 하는 캠프도 상황이 비슷 하더군요.. 일반 캠프나 가격이 그렇게 차이나지 않아요. 무슨 봉사는 많이 하는것 처럼 홍보는 하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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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 2017.09.07 03:51

    감사하고 하키대디님도 저하고 같은 부모의 심정...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규시즌(9월~2월)의 등록비는 $900인데 일주일에 2번 게임과 2번의 연습 그리고 토너먼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1,100은 부모들의 합의하에 파워스케이팅 단체 레슨, 추가 연습 그리고 토너먼트를 위해 미리 지불하고

    남으면 돌려 받습니다.

    보통 AA팀은 메인 후원업체가 있고 부모들이 본인이 일하는 회사나 지인들에게 후원을 받아와서 재정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매달 회계보고를 해서 투명하게 운영됩니다.

    아...참 그리고 선수들이 스스로 전단지(부모들의 감독하에)를 만들어 자기 동네에 미리 돌리고 일주일 후에 공병을

    후원 받는 것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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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7.09.15 02:10

    ㅎㅎㅎ 한국이나 미국이나 캐나다나...  하키에는 왜이리 뒤에서 돈 챙기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이해가 안되요.  부모들은 죽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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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HL세미프로Gerry 2017.09.07 08:06

    축하합니다~~~^^

    나중에 NHL 루키 토너먼트에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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