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멀리까지 가서 두게임을 치르고 왔는데,
승패를 떠나서 애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뿌듯한 경기였습니다.
두번째 경기를 한 경기장에서는, 링크 자체에 영상 녹화를 위한 카메라시설이 잘 되어 있었고, 각종 경기들을 녹화하여 디비디로 만들어 팔더라구요. 라이브로는 그냥 볼 수도 있고 말이죠.
각 경기중에 열심히 한 선수들을 각팀에 3명씩 뽑아서 인터뷰를 진행하던데,
울팀에서 저희집 꼬맹이도 뽑혀서 인터뷰를 하는데, ㅎㅎ
누가 가장 영감을 주는 플레이어냐고 앵커가 물어보니까,
'아빠요'
라고 말하는데..
저는 무슨 프로 하키 선수 말할 줄 알았는데, 아빠라고 그러니까 순간 울컥 하더라구요.
열심히 뛰어서 기특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생각할 줄이야.. ㅎㅎ
집에와서 너, '영감'이라는 말이 뭔줄 아냐고 물어보니까,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
영상은, 두번째 게임 시작하자 마자 10초만에 득점성공하는 제 꼬맹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