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리그 모두가 nhl 팀들의 farm team 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야구로 치면 AHL 이 마이너리그 AAA, ECHL 이 마이너리그 AA 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과 쪼금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선수가 NHL과 계약을 하면 가는 길이 참 다양합니다.  일단 16세 정도 부터 꾸준하게 상위리그를 향해 문을 두드립니다.  캐나다에는 메이져 쥬니어가 있을 것이고 미국에는 NCAA (대학리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두 리그가 사뭇 다릅니다.  메이져 쥬니어를 뛰면 생활비 조로 급여를 받기 때문에 NCAA 진출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하키는 21세에 끝이 나서 캐나다 대학으로 갈 기회는 생기지만 캐나다 대학에서는 NHL가는게 거의 불가능 합니다.  

NCAA는 다릅니다.  USHL, NAHL USPHL 등에서 선수들이 가거나  미네소타 고교 리그에서 가거나 아니면 동부 프렙 리그에서 NCAA를 가게 됩니다.  또한 21세 정도나 그 전에 NHL과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NCAA는 선수의 생명을 25세까지 연장해 주지만 NCAA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미 NHL과 계약이 되어 있거나 합니다.  어쨌든, NHL과 계약이 되어 있더라도 1라운드나 2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여름에 꾸준하게 NHL Developmental camp를 타면서 기량을 수시로 확인해 줍니다.  여기서 안되면 NHL과 사인을 했더라도 AHL로 보내집니다.  AHL 로 보내진 선수가 만약 100명이면 단 5명 정도가 NHL로 진출 합니다.  그리고 진출하더라도 자리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는 많은 잘하는 선수들은 정말 별중의 별이란 소리입니다.  백감독이나 박코치 둘다 이런 면에서는 별중의 별입니다.  대한민국 어느 선수 출신도 감히 옆에 못갈 정도의 선수라는 말입니다.  거기에 미국대표에 반지도 있고....  누가 감히 이 둘에게 토를 달겠습니까?  하키 선수로는 최고 중 최고였고 그 어느 누구도 이 둘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잘 있어야 한다는 말이죠.  

어쨌든, AHL은 그렇고....  ECHL은 Developmental league가 아닌 Fall Out league 입니다.  유명하지 않았던 NHL 선수가 한 3년 정도 뛰고 더 하키를 하고 싶으면 가는 그런 리그라는 거죠.  ECHL도 잘 합니다.  하지만 AHL 급은 아닙니다.  그리고 급여가 현저하게 차이 납니다.  외국인 용병들이 왜 아시안 리그로 오는줄 아시나요?  급여도 좋고 대우도 해주고...  듣기에 사는곳과 차도 나온다던데....  거기에 몸싸움이 심하지 않아서 오래 뛸 수 있고.....   팬들한테 인기도 좋고......   국가대표 될 기회도 있고........   AHL과 ECHL에서는 천만의 말씀입니다.  연봉이 5만불 이하인 선수들도 양쪽 리그에 많습니다.  여기에 80 게임을 뛰는데 비행기 타고 다니는게 아니라 메이져 리그로 치면 AA 정도 되는 대우를 받습니다.  전세기는 택도 없구요.  몸싸움도 엄청나구 사실 이 시합들이 무척 재미납니다.  왜냐면 살아남아야 가기도 하고 정말 처절하게 인정받아야 NHL로 가니까요.  NHL로 가면 받는 돈이 두배나 세배 되는 경우가 허다 하거든요.  처절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선수들이니 당연히 몸싸움도 장난 아니겠죠.

우리는 선수들이 NHL과 계약하면 바로 가서 뛰는줄 알지만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정말 크로스비 같은 선수 아니면 AHL가서 증명을 받고 가야 하고 매년 그런 과정 거치다가 조금 쳐지기 시작해서 안 뽑히면 ECHL로 가는 겁니다.  하키 정말 힘든 운동이고 하늘이 내려야 갈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저도 NHL팀과 관련된 AAA와 AA 정도의 팀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다르군요.

NCAA Div I 이나 AHL만 봐도 정말 잘하는데.. 그 위의 NHL 수준은 피나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키를 좀 한다고 공부는 등한시 하고 하키에만 매달리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절대로 그런식으로 접근할일은 아닌듯 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