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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여자 Southeastern District Tryout

by 조준 posted May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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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플로리다 올랜도에 가서 Southeastern District Tryout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은 만14세 부터, 12개 District에서 연령별로 선수들을 선발하여, 여름방학동안

Hockey USA 에서 주관하는 캠프에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부여합니다.

 

District는 미국의 50개주를 지역별로 나누어 놓은것인데요, 하키를 잘하는 지역은

주하나가 District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네소타와 매사츄세츠, 미시간주 입니다.

그외에 지역들은 여러주들이 합쳐져서 district가 되는데, 총 12개 district 가 존재합니다.

 

제가 살고있는 곳은 알라바마주인데요. 하키를 잘하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무려 12개주가

한 district 에 속해있습니다. 알라바마, 아칸소, 루지아나, 미시시피, 죠지아,테니시, 버지니아,

메릴랜드, 노스 케롤라이나, 사우스 케롤라이나,플로리다, 워싱턴DC.... 이런주들입니다.

 

저희딸의 경우 만14세 (2004년생) 이라, 아직 national camp 에는 초청받을수 없는 나이였고,

트라이아웃에서 선발될경우, Eastern select 14 camp 에 갈수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캠프는 동부쪽에 있는 5개 district에서 총 72명을 선발해 치러지는 캠프입니다. 저희 딸이

속한 district 는 9명의 자리를 보장받아, 수비수 3명, 공격수 5명, 골리 1명을 뽑는다고 했어요.

 

트라이아웃은 3일에 걸쳐 5번의 ice session 있었는데, 2쎄션만 풀아이스 게임을 하고 나머지

3쎄션동안 small area에서 다양한 상황을 주어주고, 1:1, 2:1, 2:2, 3:2, 3:3 등등을 시키고 평가하는

구조였습니다. 아마도 각 플레이어들의 테크닉, 스피드, 디시젼 메이킹, 하키센스 등등 모든걸 종합해서

보는것 같았습니다.

 

3일동안 지켜보면서 아무래도 뽑힐 숫자가 정해져 있다보니, 잘하는 아이들을 꼽아보게 되는데

그 많은 아이들중에서도 잘하는 아이들은 확실히 도드라져 보이더라구요. 대부분 자기지역이

아닌 하키잘하는 곳에 있는 명문팀에서 뛰는 선수들 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수비수를 맞고 있는데, 잘하는 아이들을 꼽아볼때 들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지만

심사위원의 눈이 다를수도 있으니 기대반 걱정반으로 결과를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내었어요.

 

일주일후 결과가 나왔는데 3명의 수비수중에 딸아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트라이아웃때문에 딸아이를 참 많이 몰아부쳤는데, 딸아이가 기뻐하기보단 안도해 하는것

같아 많이 미안했고,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습니다.

 

트라이아웃을 잘마치고 나니, 몇몇 코치들한테 다음시즌 같이 뛰어볼 의향이 있는지 연락이 오기도 하네요.

이번 주말은 시카고에 가서 chicago shootout tournament 를 참가합니다.

스프링토너먼트중에 참가팀 레벨이 높은 토너먼트라, 센 팀과 센 여자아이들과 부딪치며 즐겁게 하키하고

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하키정보들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딸아이 훈련시키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릴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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