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안녕들하세요...장문의 글을 쓰고 올릴려는 순간 다 날라가서 다시 씁니다...아 짜증
어제 제목대로 트래벌 팀 트라이아웃을 다녀왔습니다.
황금연휴내내 아들녀석 하키가 있어 쉬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보냈는데 트라이아웃으로 대미를 장식하네요...좋은건지...
각설하고 본론으로 가서 Alberta minor hockey에서 2년에 한번씩 주최하는 Alberta peewee prospects cup의 팀 에드먼튼 코치이자
Oilers institute instructor 인 작자가 알버타와 서스캐치완주 peewee AA에 속해 있는 선수 중 좀 날라다닌다고 하는 녀석들을
나름 엄선해 트라이아웃 초청장을 보냈는데 제 아들이 운 좋게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선발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 작자가 내년에 열리는 Alberta peewee prospects cup의 코치 중 한명이라 눈도장이라도
찍을 요량으로 아님말고하고 다녀왔는데 뱅기타고 날아온 선수들부터 6시간 운전하고 온 선수들까지 정말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하키 패밀리들을 보고 제 열정이 얼마나 보잘것 없었는지 새삼 통감했습니다.
헌데 정말 빠지는 녀석(잘하는 놈들은 녀석으로 총칭) 하나 없더군요.
보통 AA 팀이라도 몇몇은 좀 빠지는 녀석들이 있기 마련이거늘 어디 숨어서 복수의 칼을 박박 갈던 녀석들 마냥
독기 충만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그 동안 좀 한다고 고개 살짝 들고 다닌 제 자신이 창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암튼 제 아들녀석은 첨에는 좀 쪼는듯 했으나 아빠의 독기어린 시선을 의식했는지 전열을 가다듬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12월에 있는 2차 트라이아웃에 더 잘해서 선발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동네에서 하키 좀 한다고 까불고 다니다간 퍽 맞기 십상인것 같네요.
긴 글 읽다가 지루하실까봐 아들녀석 경기 올리는데 자랑질한다고 하실까봐 득점하는 것은 빼고 패널티버젼으로다가...
https://www.youtube.com/embed/P1MX9fN7P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