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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05:20

트래벌 팀

조회 수 620 추천 수 2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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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녕들하세요...장문의 글을 쓰고 올릴려는 순간 다 날라가서 다시 씁니다...아 짜증

 

어제 제목대로 트래벌 팀 트라이아웃을 다녀왔습니다.

 

황금연휴내내 아들녀석 하키가 있어 쉬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보냈는데 트라이아웃으로 대미를 장식하네요...좋은건지...

 

각설하고 본론으로 가서 Alberta minor hockey에서 2년에 한번씩 주최하는 Alberta peewee prospects cup의 팀 에드먼튼 코치이자

 

Oilers institute instructor 인 작자가 알버타와 서스캐치완주 peewee AA에 속해 있는 선수 중 좀 날라다닌다고 하는 녀석들을

 

나름 엄선해 트라이아웃 초청장을 보냈는데 제 아들이 운 좋게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선발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 작자가 내년에 열리는 Alberta peewee prospects cup의 코치 중 한명이라 눈도장이라도

 

찍을 요량으로 아님말고하고 다녀왔는데 뱅기타고 날아온 선수들부터 6시간 운전하고 온 선수들까지 정말 열정으로

 

똘똘 뭉친 하키 패밀리들을 보고 제 열정이 얼마나 보잘것 없었는지 새삼 통감했습니다.

 

헌데 정말 빠지는 녀석(잘하는 놈들은 녀석으로 총칭) 하나 없더군요.

 

보통 AA 팀이라도 몇몇은 좀 빠지는 녀석들이 있기 마련이거늘 어디 숨어서 복수의 칼을 박박 갈던 녀석들 마냥

 

독기 충만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그 동안 좀 한다고 고개 살짝 들고 다닌 제 자신이 창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암튼 제 아들녀석은 첨에는 좀 쪼는듯 했으나 아빠의 독기어린 시선을 의식했는지 전열을 가다듬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12월에 있는 2차 트라이아웃에 더 잘해서 선발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동네에서 하키 좀 한다고  까불고 다니다간 퍽 맞기 십상인것 같네요.

 

긴 글 읽다가 지루하실까봐 아들녀석 경기 올리는데 자랑질한다고 하실까봐 득점하는 것은 빼고 패널티버젼으로다가...

 

https://www.youtube.com/embed/P1MX9fN7Pw8

 

  • ?
    Go24!! 2018.11.14 08:21

    자랑 맞네요. ㅎㅎ 농담입니다. 

    2006년생은 잘하는 한국계 아이들이 많은 것 같네요. 

    트라이아웃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
    hans 2018.11.15 02:06

    06년생 잘하는 아이들 정보 혹시 알고 계시나요

  • ?
    Go24!! 2018.11.15 02:41

    우리 팀 아이의 형이 06년생이라 그 아빠가 얘기해주는데, LA Jr. Kings AAA 06 팀에 엄청나게 잘하는 한국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또래 아이들보다도 크고 엄청나게 빠르고 게임당 평균 포인트가 3점이 넘어간다고 완전 비스트라고 하더라구요. 지난 주말에 우리 동네 와서 게임한다고 해서 보러 갔었는데, 아쉽게도 그 선수는 안 왔더라구요. 우리 팀은 잘 못해서 10-0으로만 져도 우리가 잘한거다라고 게임전에 얘기했었는데, 다행이 8-0으로 졌거든요. 그런데, 그 애가 안와서 그렇다고 그 아이가 오면 2배로 점수가 날거라고 하더라구요. 듣기로는 박용수 선수의 조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팀에 한국계 혼혈인 아이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보니 벌써 키가 6피트 정도 되겠더라구요.

  • ?
    hans 2018.11.15 04:15

    찾아봤는데 Aidan Park이네.

    06년생이 키가 171cm에 60kg면 사이즈가 후덜덜...

  • ?
    Go24!! 2018.11.15 06:33

    우리팀의 아빠가 본 두 명의 한국계 아이들 사이즈가 다 월등하게 크고 함께 같은 팀에서 플레이 했던 09년생 골리 아이도 5피트가 되니, 한국인들은 원래 큰 줄 알더군요. 반면 우리 아들은 팀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데.... ㅜㅠ

  • ?
    조준 2018.11.15 06:49

    자녀분들을 서포트 하시면서 아이들 실력만큼이나 신경이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 받는게 아이들 체격인것 같습니다.

     

    실력은 그때 그때에 맞추어서 좋은코치와 훈련여건을 만들어 주고, 죽어라 반복연습을 시키면 투자한 만큼 나오지만, 체격은 정말 case by case 라서 몇년뒤 어떻게 될지 알수가 없거든요. 복불복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아이들은 스쿼드나 피위때 그나이에 비해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잘하고 있다가 거기서 더 크지 않아 반탐이나 미짓을 갔을때 평범해 져 버리는 경우도 많이 보았구요. 또한 스쿼드나 피위때 외소한 체격으로 별볼일 없었던 아이들이 갑자기 반탐때 확 커버리면서 치고 올라가는 경우도 또한 많이 보았습니다. 문제는 내 자녀가 어느 경우가 될지 알수가 없으니 그게 참 답답하지요.

  • ?
    hans 2018.11.15 07:08

    원래 가족력이 늦게 커요

  • ?
    hans 2018.11.15 07:07

    제 아이도 작아요...ㅜㅜ

  • ?
    불꽃봉된 2018.11.14 11:01

    "동네에서 하키 좀 한다고  까불고 다니다간 퍽 맞기 십상인것 같네요"

    참 공감되는 표현입니다.

    세계는 넓고 선수는 많습니다.

    그러하니, Peewee level에서 즐겁게 꾸준하게 시켜보세요. 부럽습니다. 그 때와 그 열정이

    저는 그 시간들을 추억하기만 하네요.

  • ?
    hans 2018.11.15 02:07

    지금은 자제분이 많이 컸나봐요

  • ?
    불꽃봉된 2018.11.19 14:08

    네... 미국에서 Midget AA까지 하다가 귀국했습니다. 
    옛날 사진과 동영상 보면 그 때 알게된 친구들과 가족들이 그립습니다.

     

  • ?
    hans 2018.11.20 10:38

    여지껏 님 아이디를 불꽃봉인으로 읽었네요...ㅋㅋㅋ

    그럼 하키는 포기하신 건가요...Midget AA까지 했으면 그 동안 보낸 시간이 엄청날텐데...

  • ?
    불꽃봉된 2019.01.19 02:37

    오랜만에 게시판을 보고 답을 남깁니다.

    한국에서 계속하고 있구요. 아이가 귀국한 첫해 그러더군요. (저희 아이도 큰 편이 아니라)

    "아빠, 한국에는 나보다 작은 형들도 있어"

    ㅋㅋㅋ

    그래서인지 자신감있게 들이받고 다닙니다. 미국놈들에 비하면, 껌이죠. 

  • ?
    가일 2018.11.14 19:07
    와~~~~~고생많으셨습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 ?
    hans 2018.11.15 02:08

    혹시 쪽지 받아보셨어요

  • ?
    조준 2018.11.14 23:53

    불꽃봉된님의 말씀처럼 세상은 넓고 하키잘하는 아이들.... 너무 많습니다. ㅠㅠ

    레벨이 올라갈수록 그런아이들과 붙어야 하니, 긴 여행거리도 필수이구요.

    지금 tryout 한 팀은 나중에 퀘벡 피위토너먼트를 참가하기 위한 팀인가요?

     

  • ?
    hans 2018.11.15 02:13

    아니요...퀘벡은 시즌 중이라 못가고 Alberta prospects cup에 거의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어 5월에 끝나면 5월 31부터 6월 16일까지

    Kelowna, Chicago 를 거쳐 Winnipeg 까지 갑니다.

    거의 살인적인 일정이예요.

  • ?
    hockey usa 2018.11.15 05:29

    ㅎㅎㅎ 저도 예전에 저희 아이들에게 하던 얘기가 Big Fish in a small pond  였는데...  그리고 항상 1등은 불안한거라......  지금 즐기세요. Bantam 가시면 체격이라는 또 다른 관문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U16 가시면 캐나다에서는 인종차별을 겪으실 것이고 특히 국적이 캐나다가 아니면 더 큰 차별을 겪으실 것입니다.  

    하키에 관한한 미국이 캐나다 보다 훨씬 더 관대합니다.

    14세 정도면 다른곳에서 하키 하려는 방법을 모색하실지 모르십니다.  제가 있던 곳에서는 16세 이전에 하키로 다른곳에 스카웃 되서 안갔다면 하키는 그냥 즐기라는 말만 해줬었고 실제로 그랬었구요.

    하키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계는 무한 경쟁이고 올라가면 갈수록 정말 더 처절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그런 기싸움부터 이겨 나가야 다음 레벨로 갑니다.  한국은 내부적인 경쟁만 뚫으면 되지만 북미에서는 세계적인 경쟁을 뚫어야죠....

    저희는 하키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또 경쟁하면서 사네요.....  ㅠㅠ

  • ?
    hans 2018.11.15 07:06

    조언해주신대로 성장한약과 침을 병행했더니 3주만에 2센티가 컸습니다.

    물론 더 커야 하지만 줄넘기도 매일 시키고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아들녀석은 여기서 태어나서 국적이 캐나다입니다.

  • ?
    May 2018.11.15 11:34

    성장한약 이야기 듣고 보니 솔깃하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느다면 공유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꼭 하키가 아니더라도,, 다른 운동도 그렇고 키야 클수록 좋은 것 같아서요

  • ?
    hans 2018.11.15 13:29

    hockeyusa님께서 성장한약이 효과가 있다고 하셔서 제가 사는 한약방에 가서 물어보니 처음에는 한약과 침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해서 병행했는데 3주만에 2cm나 컸더라구요...딸래미는 거의 3cm 크고 지금까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
    May 2018.11.15 14:27

    놀랍네요~.

    한의원에 가서 성장한약을 처방받으면 되는 건가요?

     

  • ?
    hans 2018.11.16 03:04

    네...가서 성장한약 때문에 상담받고 싶다고하니까 진찰받고 며칠후 약 받았습니다.

  • ?
    hockey usa 2018.11.22 11:12

    성장 한약의 원리는 호르몬 주사와 약간 다릅니다.  호르몬 주사는 말 그대로 성장 호르몬을 주사약으로 투약해서 성장을 촉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서 성장한약은 자라면서 나오는 성 호르몬의 분비를 조금 늦춰서 성장판이 좀 더 오래 열려 있게 한다는 얘기인데....  그게 정말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된건 아니지만.....  경험상으로는 아이들이 저보다 최소 10센티는 크고 작은넘은 15센티가 크니 어느정도 효과는 있겠지요.  침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외에 잠도 잘자야 하고 먹는것도 잘 먹어야 하는데 한국아이들이 성장이 늦은 경우는 먹는것을 가려 먹는 경우가 많아서 일듯 싶습니다.  잘먹는 아이는 잘 큽니다.

  • ?
    金洛賢 2018.11.15 17:11

    나도 키 크고프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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