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Travel 팀 시즌이 거의 끝나가네요.
저희 팀은 이번 주 일요일이 시즌 마지막 게임이네요.
잘 하는 팀들은 3월에 플레이오프가 있지만, 우리 팀은 뭐 마지막 게임 승패에 관계 없이 탈락이 확정이라서 이전 주말을 끝으로 시즌이 완전히 끝납니다.
Pre season동안 결과를 바탕으로 어거지로 A Division에 팀이 올라갔지만, 다른 팀들은 대부분이 스쿼트 2년차로 되어 있는 반면에 우리팀은 1년차 아이들로만 이루어진 팀이라 초반에는 연패만 거듭했었네요. 풀 아이스링크를 처음 쓰는 나이들이다 보니 처음에 많이 헤맨거 같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Division에서 나름 경쟁력이 있는 팀으로 바꼈지만, 플레이오프 탈락이 일찌감치 결정되어서 시즌 조기마감을 하게되었네요.
거의 6개월 동안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었는데, 앞으로 이 짓을 몇 년을 더 해야 한다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아들의 경우 시즌의 반은 디펜스로 나머지 반은 윙으로 뛰었습니다.
내심 시즌 내내 디펜스로 해주길 바랬지만, 코치가 아들의 득점력을 높이 사서인지 윙으로 뛰게 하더군요. 윙으로 나오면 평균 2골은 넣어주니 팀으로 봐서는 맞는 결정 같은데,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에 상대팀 아이가 뒤에서 덮쳐서 컨커션 판정 받았을 때는, 이거를 계속 해야하나는 생각도 들었네요.
정규 시즌에 반해서 토너먼트에서는 결과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3번 참가해서 2번은 2등 나머지 1번은 준결승까지는 가봤네요. 객관적으로 우리 팀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는 팀들을 꽤 이겼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Brick Invitational팀에 참가하는 Western Select팀에도 도전해봤지만, 아쉽게도 초대받지를 못했네요. 감기 걸린 아이 데리고 LA까지 비행기 타고 가서 도전해봤지만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가주 09년생 아이들은 정말 하키를 잘 하는 아이들이 많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같은 팀 아이 따라서 롤러 하키도 한 번 해봤는데, 그 토너먼트에서는 우승까지 해봤네요. 유일한 우승 경험이네요...
이렇게 끝난 것 같은데, 4월부터는 다시 스프링 하키가 쭈욱 잡혀서.... 계속 정신 없이 보낼 것 같네요.
Chicago, Toronto, Vancouver, LA, Winnipeg, Montreal 까지... Invite해주는 팀마다 Yes를 했더니 참가하는 토너먼트만 6개가 되어버렸네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도 장난 아니게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거기다가 롤러 하키에 라크로스까지 시작해서 더 정신 없는 스프링 시즌을 보낼 것 같습니다.
바쁘시겠어요....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봄 토너먼트는 약간의 쇼케이스 성격도 있지만 정말 돈 낭비인 경우도 많으니 잘 골라서 가셨으면 좋으련만..... 라크로스가 정말 도움 됩니다. 하키랑 동일한 스킬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