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 전 강릉하키센터 관중석에서 느꼈던 감동을 얼음 위에서 직접 느끼고 싶어 이번 주말에 열리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의 사회인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팀 엔트리는 총 12명이지만 토요일 첫 경기만은 10명이 뛰어도 되는지 협회 담당자에게 물어본 결과,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14:00 경기 엔트리제출 후 10분 웜업 후 정빙시작하여 14:30부터 경기시작하여 2분이 지나자 페이스오프 때, 우리팀 출전선수가 1명 부족하다며 상태편에서 클레임을 제기했고 우리팀은 몰수패를 통보받았습니다.
협회에서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참가비를 환불해줄테니 몰수패를 인정해달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습니다.
대회 전 협회의 확인까지 여러번 받은 사항에 대해 국제룰 운운하며 몰수패처리 안하면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상대팀이 헬멧 색깔도 맞추지 않은 것은 국제룰 위반 아닌가요? 이것 또한 명백한 몰수패 사유에 해당합니다.
주말에 힘들게 시간내서 강릉까지 와서 한 게임도 뛰지 못했습니다. 교통비, 숙박비는 배제하더라도 팀원들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열정은 뭘로 보상 받아야 할까요?
몰수패라고 장내 방송할 때 비참한 심정의 상대팀을 향해 승리의 환호성을 외치는 비매너는 과연 이번 사회인대회의 취지에 맞는 행동이었는지도 참으로 의문스럽습니다.
훌륭한 시설에 걸맞는 운영을 협회에 부탁드립니다. 강릉하키센터. 훌륭한 경기장이기에 기대감도 무척이나 컸습니다. 이루말할 수 없는 이 허탈감을 다시는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