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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사회인대회 참가 썰.. by 터틀스 관계자

by noja69 posted Feb 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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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 글과 리플에서 터틀스 팀이 이상한팀으로 호도 되는거 같아서 해명?글 올립니다. 

 

처음에 협회주관 사회인 대회는 디비전 1과 디비전 2로 나눠서 개최되기로 되어 있었죠. 

 

사실 우리팀은 디비전 2에도 끼지 못하는 생초보 팀입니다.(서울동호인 대회 기준)

 

하지만 하키에 대한 열정과 순수함은 그 어떤팀보다 뒤지지 않기에... 충남 아산에서 강릉까지 

 

버스대절을 해서 참가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참가신청을 다 받은 협회는 디비전 1은 3팀 밖에 참가신청을 안해서 무산되었고, 디비전 2는 정상적으로 개최 된다고 공지합니다. 

 

그리고 디비전2 참가팀에는 BHS라는 팀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의아했습니다. BHS는 서울생체 디비전1에서도 우승을 할 정도로 실력이 좋은 팀인데... 왜 디비전2에??? 

 

아무튼... 실력이 없는게 죄지 누구를 만나더라도 열씨미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참가를 결정하고 대망의 시드배정 조추첨날이 

 

왔습니다. 2월 19일 화요일 이었죠. 

 

협회는 야침차게 조주첨을 인스타를 통해서 생중계합니다. 

 

하지만 조주첨 과정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픈된 함에 공을 넣고 하나씩 공을 보면서 뽑는 모습에 말이죠... 

 

그렇게 어이없는 조추첨으로 터틀스팀은 '서울생체 디비전1 우승팀 BHS'와 첫경기로 배정되게 됩니다.

 

협회에 전화를 해서 항의를 했습니다. 상대가 어떤팀이 되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조추첨을 저렇게 하는건 아니지 않느냐? 

 

누가 보더라도 저건 조작이지... 정상적인, 공정한 추첨이 아니지 않느냐? 

 

협회관계자는 '처음 대회를 개최하다보니까 모든게 어설프다. 한번만 이해해주고 넘어가달라' 라고 부탁을 합니다.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협회에서 처음이니 한번만 이해해달라고 하니... 어금니 깨물고,,,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대회당일에 엔트리를 본부석에 제출하고 시합에 임합니다. 

 

시합전에 상대팀 엔트리가 누구이며, 몇명이며 이러한 내용을 전혀 전달 받지 못했습니다. 

 

시합이 시작하고 상대팀이 협회에서 대회요강에 공지한 최소참가인원 11명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심판한테 문제제기를 했고, 심판은 나는 경기진행만 하지 그런 내용은 모른다... 경기 진행을 계속해라 라는 답변을 듣고 

 

그럼 책임자와 이야기를 하겠다고 해서 협회관계자가 오게 됩니다. 

 

협회관계자는 'BHS가 사전에 한분이 늦게 온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냥 시합을 해라.' '처음 대회이다 보니 여러가지 미비하다 양해를 해주고 그냥 시합을 하자' 라고 통보합니다. 

 

저희 팀원들은 분노하게 됩니다. 조추첨을 그렇게 어이없게 했슴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참고 대회에 임했는데... 여기서 사전에 

 

한번의 양해도 없이 '협회가 BHS와 사전에 이야기를 했으니 무조건 게임을 해라' 라고 통보하는것에... 

 

저희팀은 협회관계자에게 말합니다. '왜 우리한테 양해를 구하시냐? 우리는 대회요강에 나온 규정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사전에 한마디 말도 없이, 엔트리 부족한것을 협회가 들었다고 시합을 하라는건 아닌거 같다. 그렇게 할거면 대회요강은 왜 있는거냐? 시합은 우리팀과 BHS가 하는거지, 협회가 시합을 하는건 아니지않느냐? 우리는 시합은 할수 있다. 하지만 이것 몰수패 사항이니... 몰수패 처리하고 친선전으로 진행하자' 

 

다들 아시다시피 서울동호인연맹 대회만 해도 대회규정에 있는 엔트리 미비는 몰수패 사항입니다.

 

또한 작년 동호인연맹 대회에서는 규정대로 복장 미비사항의 경우 상대팀의 인정해주지 않으면 게임에 참가할수 없었습니다. 

 

우리팀은 한번도 국제룰을 운운한적이 없습니다. 한국 아마추어대회에서 국제룰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대회마다 선출제한, 외국인제한, 복장제한, 심판수도 다 다른걸요! 오직 대회요강에 있는 대회에 참가할수 있는 최소인원에 대해서 언급한겁니다. 

 

이러한 이야기가 오가는중에 협회는 무려 50분정도를 양팀선수를 벤치에 홀딩시켜 놓습니다. 그리곤 아무말없이 갑자기 심판이 퇴장하더니방송에서 규정대로 몰수패처리하겠다는 멘트가 나옵니다. 

 

우리팀원중에서 일부 몇명이 순간 와~ 했습니다. 상대팀을 배려하지 못한 처사죠.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협회에서 빠른결정을 해줬다면 그런일도 없었을겁니다. 

 

우리팀은 하키 잘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팀원 평균연령이 40세가 넘을정도로 노쇠?화 되어 있습니다. 

 

정말 뒤늦게 하키에 입문해서 하키 그 자체로 즐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다음날 포항팀과 경기때 포항팀이 흑색저지 밖에 안가져왔다고 해서 홈팀인 저희가 흰색저지를 입고 게임을 할 정도로 

 

매너가 좋다고 자부합니다. 

 

대회에 나가서 이기면 물론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대회 과정 과정이 이렇게 진행된다면 그 어떤팀도 

 

우리팀과 같은 선택을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이너 중에 마이너인 한국하키, 그중에서도 정말 몇명 안되는 아마추어 하키인들끼리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이게 취미이지 생업이 아니니까요 ^^ 

 

하고 싶은말은 많지만 이만 줄이고... 모쪼록 저희팀에 대한 오해가 이해로 바뀌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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