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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키센터 사회인 아이스하키 대회 최소경기인원에 관한 논란이 있어서
자세히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이것을 보시면 몰수패를 당한 BHS팀이 얼마나 억울한 상황인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6일 대회 공지가 올라옵니다.

 

대회 요강의 '팀 구성' 항목을 보겠습니다.

 

팀구성.png

 

여기서 '팀출전 최소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시다.

 

BHS는 내부적으로 '팀출전 최소선수'가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한 논의를 합니다.

 

이번대회에 출전하는 최소 선수인지, 매경기마다 출전하는 최소 선수인지,

아니면 대회 요강과 같이 올라온 참가신청서에 작성해야 할 이름의 수가 11~22명이어야 한다는 것인지 말이죠.

 

참가신청서.png

 

대회 요강에는 팀출전 최소선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기에

 

다시 대회 요강으로 돌아가서 '경기 규칙' 항목을 봅니다.

 

제목 없음.png

 

'모든 경기는 국제연맹 아이스하키 규정집에 준하며, 이 외의 사항은 본 대회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
 
위의 문장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룰은 국제룰(IIHF)을 따르고 이외의 전반적인 사항은 대회 운영위원회가 정한다는 것이네요.

 

오케이! 그럼 IIHF 국제룰 규정집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룰이 굉장히 자세하고 복잡하지만 인원수에 관한 항목은 딱 3군데만 있습니다.

 

'제 3절 - 팀과 선수' 항목을 살펴보면 됩니다.

 

최소인원.png

 

국제룰(=이번대회룰)에 따르면 경기는 한 팀당 플레이어 5명과 골리 1명만 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를 거부하는 팀에게는 몰수패를 부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최대 인원에 대한 언급도 한 군데 나오네요.

 

최대인원.png

 

각 팀은 한 경기당 최대 20명의 플레이어와 2명의 골리까지 뛸 수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경기에 6명이 출전할 경우, 국제룰 상 경기는 진행되야 합니다.

 

교체멤버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6명이 출전한 팀이 알아서 할 일이겠지요.

 

참고로 규정 27을 보면 빙판위에 최소 4명의 선수는 게임을 뛰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6명이 경기에 출전했을 때 3명 반칙을 해서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면

 

얼음위에는 선수는 4명 미만이 되어 물수패를 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국제룰이고 이번 대회룰은 국제를을 따른다고 했으니 BHS는 몰수패가 될 수 없습니다.

 

아니라구요? 이번 대회룰은 11명 이상이어야 한다구요? 다시 이번대회 룰로 돌아가봅시다.

 

장비&선수.png

 

이번 대회 요강의 '선수 및 임원' 항목을 보면 경기에 출전하는 엔트리는 22명으로 제한한다고만 되어있고

 

한 경기 최소 선수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국제룰 규정집을 바탕으로 대회 요강이 만들어졌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위에 '유니폼과 장비' 항목으로 보면 유니폼에 대한 얘기만 나왔지 장비의 종류나 색깔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언급이 없으면 아무거나 착용해도 되나요? 야구헬멧을 써도 되나요? 피겨스케이트를 신어도 될까요?

 

아닙니다. 언급이 없으면 국제룰을 따라야 합니다. 왜요?

 

'모든 경기는 국제연맹 아이스하키 규정집에 준하여 치른다' 라고 대회요강에 분명히 언급이 되어있으니까요.

 

국제룰 '규정 40 - 유니폼/선수' 항목을 보면

 

'팀 별로 선수는 모두 동일한 유니폼, 팬츠, 스타킹, 헬멧을 맞춰 입어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이번 대회 BHS팀의 경기 최소 인원 부족에 대한 몰수패 판정은 완벽한 오심입니다.

 

이런 논의를 왜 지금에 와서 하는게 아닙니다. 대회 전 미리 확인한 사항입니다.

 

KakaoTalk_20190225_221334234.jpg

KakaoTalk_20190225_221332738.jpg

대회 요강도 확인하고 국제룰북도 확인하고

 

혹시나 몰라서 본 대회 운영위원회에도 확인해서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정도까지 했는데... 몰수패라뇨... 몰수패 당하고 넋이 안나가게 생겼습니까??

 

정정당당하게 싸워보고자 대회전 모든것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허탈하고 참담한 심정 이해가 좀 가시는지요.

 

협회가 무능력한게 아닌가요?

 

심판진이 무지한 것 아닌가요?

 

상대팀이 억지를 부리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결과는 몰수패를 당한 우리의 잘못으로 끝났습니다.

 

몰수패가 우리 잘못인가요? 억울해하는 거 잘못인가요?

  • ?
    hockey usa 2019.02.26 00:24

    실명이 너무 많네요.  동의 받고 올리신거죠? 

  • ?
    KYO 2019.02.26 01:21

    네 상관없습니다

    실명이 거론되는 사람으로서,

    아래 글쓴사람으로서,

    그리고 매년 동호인대회 8명이 뛰느라 몰수패 되지 않게

    풀타임 뛴적도 있는사람으로서,

    아래 상대편 관계자가 쓴 글을 보고 

    주말동안 다스렸던 감정이 올라오면서 할 말이 많지만,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팀원 중 한명과 운동하느라 만났는데

    터틀스 감독님께서 토요일 몰수패 후에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그자리에 있었으면 그런일은 없었다고 

    미안하다는 전화 받았다고 하니 저는 이만하겠습니다.

  • ?
    강준호 2019.02.26 17:55

    "출전선수 = 시합나가는선수 = 라인업" 해서 최소라인업11명

     

    인데 이걸 "엔트리=로스터=등록선수" 와 착각해서 일어난 일인것 같습니다.

     

    협회룰북에서도 외래어 용어를 명확하게 해서"23명의 등록선수(엔트리), 등록선수 중 최대22명의 출전선수(라인업)"

     

    이라고 적었으면 좋았을텐데 등록선수(엔트리) 중에서 출전(라인업)해야 한다고 표현하려다보니 "출전하는 엔트리"라고 적어서 

     

    오해를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

     

    최소5명의 플레이어와 1명의 골리를 세워야 시합시작 = 퍽오프시 골리가 꼭 있어야함.

     

    즉 첨 시작할때부터 골리빼고 플레여6명넣는 엠티넷전략을 쓸 수 없다.

     

    로 시합 중의 상황을 나타내는 룰로 전 이해했습니다.

     

    최소라인업에 대한 규정이 없으면 그냥 6명이서도 시합이 가능하다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대회규정에 최소출전선수11명, 최대출전선수22명이 있습니다.

     

    -------------

     

    일이 잘못되려면 서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데 그런게 아닐까 하고 넘어간 것이 쌓여서 이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옆에서 봤을때 이번 사태에서 잘못된 점을 시간순으로 꼽으라면

    1. 협회에서 모호한 용어설명

    2. BHS의 오해

    3. 라인업에서 심판이나 관계자가 확인못함.

    4. 몰수패된 팀 앞에서 상대팀의 환호(비매너)

    5. 몰수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욕설(비매너)

  • ?
    KYO 2019.02.27 01:44

    잘못된 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 순에 맞춰 아래 터틀스 관계자 글에 맞춰 보자면,

     

    14:00 본부석에서 양팀 출전명단 제출을 방송 및 웜업과 동시에 엔트리 제출

    14:10 정빙시작

    14:25 상호 인사

    14:30 경기시작

    14:32 상대편 주장 클레임으로 경기 중단

     

    시합전에 상대팀 엔트리가 누구이며, 몇명이며 이러한 내용을 전혀 전달 받지 못했습니다. 

    라고 합니다. 본부석에서 엔트리 제출하세요! 제출하세요! 귀가 떨어지게 14시부터 제출 완료 까지 몇 번을 외쳤습니다. 

    상대팀 엔트리가 궁금하면  경기 전까지 본부석가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시작 전까지 상대편 엔트리가 궁금하면 확인이 가능한 30분이란 시간이 있었고

    진행하는 측에서도 그시간동안 만약 BHS 엔트리가 경기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방송을 하고 사전 고지를 했겠죠.

     

    시합이 시작하고 상대팀이 협회에서 대회요강에 공지한 최소참가인원 11명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시합 시작하기 전 14:25분에 상호 인사를 합니다. 마주보고 있으니 우리팀 인원이 10명이니 열손가락으로 쉽게 셀수가 있겠죠?

    인사를 하고 파이팅을하고 5분이란 시간이 또 흐릅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해서 선수들은 시합에 집중을해야죠? 

    잘 보이지도 않는 상대편 벤치에 몇명 앉아있나 숫자를 세고 있나요?

     

    시합은 우리팀과 BHS가 하는거지, 협회가 시합을 하는건 아니지않느냐? 우리는 시합은 할수 있다. 하지만 이것 몰수패 사항이니... 몰수패 처리하고 친선전으로 진행하자' 

     

    이전까지는 긴가 민가했으나 골리가 퍽을 잡자마자 벤치의 문을 열고 본부석으로 달려가는 상대편 주장님과 

    밑에 상대팀 관계자란 분께서 쓴 글을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건 계획적이다! 

    경기는 시작했는데 퍽이 우리편 진영에서 나가질 않습니다.  실력으로 이길 수 없을것 같다 근데 이길 수 있는 카드는 하나, 몰수승!

    엔트리카드로 한 번 협회를 밀어 붙여 볼까? 협회는 당황했고 그리고 그 카드가 적중했습니다.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

     

     

    다들 아시다시피 서울동호인연맹 대회만 해도 대회규정에 있는 엔트리 미비는 몰수패 사항입니다.

    네 그 규정이 있는 서울동호회 연맹 대회를 몇 년동안 뛰면서 항상 플레이어가 8-9명인 까닭에 풀타임 뛰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근데 몰수패 사항도 아니고 몰수경기도 아니었습니다. 찾아보니 2014년 결승에선 골리포함 8명이서 뛰었었네요.
    이번이 처음 동호회 리그 조인이시죠? 이번 몰수패 규정은 골리포함  6명미만의 엔트리입니다.
     
    또한 이번 경기 요강 20항에는 아래와 같이 경기에 출전하는 엔트리는 22명으로 제한 한다는 최대 인원만 나와있고 최소인원은 없습니다.

    20.    선수 및 임원
    a.     한 팀은 총 23(GK 2, 플레이어 21)의 선수를 대회 참가 신청서에 등록할 수 있으며 경기에 출전하는 엔트리는 22(GK 2, 플레이어 20)으로 제한 한다.

     

    최소인원없이 제한없이 하키 게임이 돌아갈까요? 
    네 돌아갑니다. 얼마전에 열린 동계체전에서 강호 연세대를 누르고 우승한 광운대,
    2007년 해체위기에 팀은 그 해 골리포함 8명으로 대회를 끝까지 마무리합니다.
    http://www.pandora.tv/view/hc365/11790416#645426_new
    영상 참조하시죠
    그리고 2008년 해체 전 마지막 경기인 
    2008년 2월 2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6명으로 경기에 임합니다.
     
     
    그렇게 할거면 대회요강은 왜 있는거냐?
    위에 일이 벌어지기 전 경기 전 이틀로 돌아가봅니다. 
    대회요강에는 마!지!막! 모든팀들이 목요일까지 보험가입하라고 되어있어서
    BHS는 인당 2400원을 걷어서 납부하고
    협회에 제출합니다. 보험은 만약의 부상 사태를 위해 중요하니깐요. 
    근데 이틀이 지나 경기 당일,
    보험 가입도 안한 즉 대회요강을 경기 시작부터 충족시키지 못한 팀이 
    시합에 출전해서 대회요강을 가지고 클레임이 될수도 없는 클레임을 제기해서 
    대회요강을 충족하고 경기에 임한 팀이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아이러니 하죠? 
     
    써보고 나니 참 치졸하고 일기장에 써야할 내용이지만 실명도 팔리고
    업무 때문에 또 다시 강릉을 가려니 마음이 찹찹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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