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_b4G9hHjEKg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미국에서는 4월 첫째주에 모든 연령대의 national championship 을 끝으로 18-19 시즌을 마감하고
잠시동안 휴식기를 마친후 이번 주말부터 여름방학전까지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스프링 토너먼트들이 시작합니다..
금년엔 여자의 경우 national championship 이 어바인, 켈리포니아에서 열려서 다들 너무너무
가고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챔피언쉽은 미네소타나 디트로이트 아니면 보스턴같이
맨날 뻔한곳에서만 열렸던 터라 더 신선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남가주지역이 날씨도 좋고 놀러갈곳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고 하다보니...ㅋㅋㅋㅋ
챔피언쉽에 못간 덕분에, 정말 오랫만에 트래블없이 무려 한달을 동네에서 진득히 시간을 보낼수 있었네요.
딸아이도 동네 링크장에서 스틱앤퍽 원없이 했구요. 또 운좋게도 개인레슨코치도 만날수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제가 예전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워낙 하키 불모지인 곳이라, 환경이 열악하고, 개인코치를 하는
양반이 딱 한명있는데, 그 코치는 레벨이 초보자이던 AAA 하키를 하는 선수이건 항상 똑같은 것만 가르치고,
너무 성의가 없어 개인레슨을 안 시키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다 해먹으니 아쉬울게 없는것 같아요.
그날도 딸아이가 여느때 처럼 스틱앤퍽에서 혼자 연습하고 있는데, 한 친구가 연습을 하는데 스틱핸들링이랑
슛팅, 장난이 아니게 하더라구요... 물어보았더니 저희동네에 있는 프로팀에서 뛰고 있고, 하키시즌이 끝나면
여름시즌에는 inline hockey 를 하는데, 이 친구가 inline hockey 에서는 elite player 인것 같더라구요. 본인말로는
2017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뛰었고 금년에도 미국대표팀에 선발되어서 이번여름에 스페인에 가서 세계선수권대회를
뛸 예정이라고 하네요. 스틱핸들링을 너무 잘해서 놀랬는데 역시나 인라인 선수 출신이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개인레슨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오케이 해주어서 현재 일주일에 한번씩 레슨 잘받고 있습니다.
현재 동네프로팀이 속한 리그는 플레이오프 중인데 다행히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적어도 한번은 더할수 있을것 같네요.
좀 빨리 알았으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 그래도 감사하네요.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자기 동네로 돌아갈테고, 내년시즌에
저희동네팀으로 다시 온다는 보장도 없어서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인라인이랑 아이스하키랑 많이 다른가 봅니다. 한쪽에서 최정상의 선수가 한쪽에선
마이너팀을 뛰는 경우이니까요. 위의 영상은 pavel barber 라는 스틱핸들링으로 유명한 유튜버인데, 이 영상에서
등장하는 선수가 개인레슨코치입니다.
살고 계신곳들이 인라인하키를 할수있는 곳이라면, 자녀분들이 아이스하키와 함께 병행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