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지역에서 꼬맹이 하키 시키는 하키대디 입니다.
얼마전 와이프가 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카고 근교로 이사온다고 하키 클럽에 대해서 물어보시던 분이 계시던데,
여기도 혹시 계시거나 정보 구하시는 분이 있으신가 하고 여쭈어봅니다.
제 아들은 이제 밴텀에 올라가는 밴텀 일년차인데, 지난 시즌이 어떻게 그래도 마무리가 되었네요.
클럽이 속한 북부일리노이 협회에서 게임을 금지해서 게임할때도 인디아나나 위스콘신으로 가서 게임을 하고, 겨우 토너먼트만 몇개 치르면서 버텨냈습니다.
한참, 애들의 성장에 중요한 시기였던것 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네요.
클럽에 이상스레 동양애들이 많아서 (6명, 그중에 3명이 한국아이들), 아시안 파워가 유독 남다른 팀이었습니다.
원래 어디 경기하러 다니면, 동양애들은 거의 보지를 못하는데, 우린 여섯명이나 되고, 다들 팀에 민폐끼치는 아이들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일월달인가? 이월달인가 텍사스에서 있었던 CCM 토너먼트 가니까 서부에서 온 팀들이 많았는데, 동양애들이 제법 있더군요. 잔뜩 기대하고 갔다가, 애들 개박살 나서 오고... 우리팀의 실력이 어떤지 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었죠.
오늘, 일요일 마지막 로컬 경기 끝으로 경기 일정은 다 끝나고 다음주 미시건에서 열리는 CCM 토너먼트 하나 더 남은걸로 겨울 시즌이 마감이네요.
매년 겨울 시즌이 마치면, 뭔가 해냈다는 (아들 운동 서포트... 하키 패밀리로 살아가는, 그 경제적, 시간적 압박 등등) 나름의 성취감?? 같은게 드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뭔가 서운하고, 뿌듯한...
이미 많은 회원분들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 저희 아들도 개인적으로 HOCKEY USA님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 그 아드님한테 팁도 얻고, ^^ 암튼, 미국에서 열심히 운동시키시는 분들 많지만,
혹시라도 일리노이로 오시거나, 지역 클럽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으신 분 있으시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일리노이는, 현재 AAA팀이 4개 있는데, 내년 시즌부터 하나가 더 추가되서 5개가 됩니다. 그리고 리그의 티어도 프리미어가 추가되면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리그로 향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해 보입니다.
날씨가 풀리니까, 코로나고 뭐고, 이젠 사람들이 다 포기한 심정인지, 그냥 그 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몸부림이 많이 보이네요.
그래도 다들 몸건강 잘 챙기세요!!
전 작년에 Naperville 로 이사를 왔는데 섭골리 콜 받았을때는 하키장비가 다 uhaul 에 있어서 못하고 이제는 하고싶어도 픽업도 잘 안열리네요... Carol Stream Ice Arena 여기랑 5/3 arena 는 간혹 열리는거 같던데 단타운 파킹이 힘들어서..ㅎ
와이프 삼촌도 블랙혹스 캐인이랑 선수들이랑 같이 일하고 있어서 경기도 엄청 보러 다닐꺼 같았는데 코로나땜에 아쉽데 됬네용. 내년이나 괜찮아 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