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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00:16

2021 WWC USA 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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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잘 지내시는 지요?

 

오랫만에 글을 올려봅니다.

 

지난 2020년은 갑작스런 코로나 사태로 모든 iihf 챔피언쉽들이 취소되었는데, 2021년의 경우 모든 하위그룹의 챔피언쉽은 취소되었지만 다행히도 남자성인, 남자 20세이하, 18세이하 그리고 여자성인의 탑디비젼 챔피언쉽만큼은 취소시키지 않고 치러지거나 치러질 예정이네요.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각 나라들이 전초전격으로 붙는 경기들이라 더 관심이 가네요. 또한 평창올림픽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베이징이라니 다시한번 시간의 빠름을 느끼기도 하구요.

 

저의 경우는 딸아이를 서포트하는 경우라 아무래도 남자디비전보다는 여자디비전을 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요.

최근에 미국하키협회에서 금년 iihf 챔피언쉽에 참가시킬 25명의 여자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성인 국가대표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미국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선수들은 예전 평창때와 거의 동일합니다.

몇몇 선수들의 은퇴가 있어서 인지 새로운 얼굴들도 보이네요.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미 컬러지를 마친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들이고, 6명의 컬러지선수들도 포함되었는데 그중 4명이 시니어시즌을 마친 선수들이라 컬리지를 마쳤다고 해야겠죠. (나머지 두명은 redshirt junior 와 junior)  그런데 이번에 아주 파격적인 선수선발이 있었습니다. 아직 컬리지에도 들어가지 않은 2003년생 여자선수가 선발되었거든요.

 

전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미국성인 여자대표팀에 고등학생이라니 처음 명단을 보고 믿어지지 않더라구요.

이건 우리나라에서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Caroline Harvey 라는 선수인데 금년시즌은 NAHA 에서 뛰고 있는 선수이고 수비수인데 게임당 포인트를 거의 1포인트씩 하는걸로 보아 아마도 Offensive Defenseman 인것 같네요. 금년 가을에 위스컨신 대학교 입학예정 입니다.

 

제 딸아이보다 겨우 1살언니인데 벌써 넘사벽의 경지에 있는 선수가 있네요....ㅋㅋㅋ

정말 세상은 넓고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또한 흥미로운건 25명의 대표선수들의 컬리지분포 인데요.

미국에는 36개의 디비전1 학교가 있거든요. 그런데 25명의 선수중 무려 56%의 선수가 두 대학교 그러니까 위스컨신대학 (7명) 과 미네소타대학 (7명) 출신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미국도 한국처럼 우수선수들의 특정학교 쏠림현상이 있나보네요....

 

그리고 대표선수들의 출신지역도 재미있습니다.

미네소타 6명, 일리노이 4명, 위스컨신, 뉴욕 각각 3명, 미시간, 메사츄세츠 각각 2명, 그리고 켈리포니아, 아이다호, 뉴햄프셔, 노스다코다, 콜로라도 각각 1명씩이네요.

 

미네소타야 워낙 하키스테이트라 이해가 되는데 일리노이의 약진이 눈이 띄네요. 아마도 mission 이나 CYA 프로그램이 꾸준히 좋은선수들을 배출한 덕분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네요. 또한 또다른 하키스테이트인 미시간이나 메사츄세츠가 생각보다 부진한것도 놀랍습니다.

 

어쨌든 이선수들이 5월달 카나다 핼리펙스에서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에 도전합니다.

물론 카나다라는 라이벌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오래전부터 거의 독주체재의 느낌입니다. 카나다가 근 10년전부터는 힘에 부치는 모습인데 분발해주어 서로 좀 나누어 먹으며 진정한 라이벌 파트너가 되어주면 더욱 재미있어질것 같은데요. 카나다의 분발을 응원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안전하키 하시고, 서포트하시는 분들은 지치지 마시고요!!!!

 

 

 

  • ?
    조준 2021.04.10 03:25

    한가지 정정할께 있네요. Caroline Harvey 선수는 2003년생이 아닌 2002년 10월생이네요.

    미국은 8월말까지 끉어서 학교를 들어가므로 같은 나이여도 9월-12월생들은 1년 늦게 갑니다.

    이선수도 2003년생들과 동급생이다보니 그런줄 알았네요.

     

    생각보다 이차이가 꽤 커서 저도 딸아이 하키시키면서 1년늦게 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부러워 했어요.

    아무래도 1년 어린애들하고 경쟁하는거니까요.

     

     

    그래도 어쨋든 이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 ?
    hockey usa 2021.04.10 13:06

    고등학생이 대표라....  대단한 거네요.   그리고 분포도가 재미납니다.  메사츄세츠는 정치가 너무 심해서 그런 경우일 듯 하구요.  미시간도 디트로이트 정치가 심해서 일 듯 합니다.  시카고 쪽이 재미 있습니다.  CYA 같은 명문 팀, 특히 과거에 AAA 안시켜줬지만 AAA 같은 AA 팀이라.....  요새도 부분별로 AAA 이긴 해요.

     

    최근 미시간으로 유학 보내신 분들이 좀 후회 하실지 모르겠네요.  

     

    여자 선수들이 잘하는 이유는 14세까지 여자와 남자를 병행해서 뛰는 이유도 있지요.  대한민국에서는 힘이 붙으면 잘할거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북미에서는 힘을 만들어서 잘하게 하지요.  관점의 차이죠.

     

    보내시기 전에 남자들과 동일한 훈련 많이 시키세요.  이상화 선수 시절에 남자를 능가하는 지상훈련 했다고 합니다.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대학이 그정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꼭 대표 되셨으면 기원드립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비행기 마일리지 엄청 나시겠어요......  저도 노틀댐 4년 동안 매년 미국 국내선만 2만마일이 좀 넘었던거 같아요.

  • ?
    조준 2021.04.12 10:34

    평창올림픽때 미국선수들중 몇명의 대학선수들이 있는걸 보고도 놀랜 기억이 있는데, 고등학생이 뽑힌건 정말 파격적이죠.

    그만큼 선수선발과정이 투명하게 오로지 실력만 보고 뽑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지난 몇년동안 딸아이 리크루팅때문에 봄여름 오프시즌에 디비전1 코치들이 참가하는 쇼케이스 캠프를 수도 없이 다녔었는데, 그때마다 디비전1코치들이 캠프온 아이들에게 못에 박히게 애기했던것이 있습니다. 자신들이 유스하키를 하던 10-15년전에는 지금 너희때보다 훨씬 쉬었다, 지금 너희보다 훨씬 못해도 디비전1을 갈수 있었다 등등.... 그 당시엔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거든요....꼭 놀리는것 같기도 하고...... 지금와서 그 말들을 다시 생각해보면 그러한 일들이 코치들이 실제 경험한 사실들이고 그만큼 하키가 지난 십수년동안 너무 많이 발전하고 경쟁이 훨씬 심하졌다는 이야기가 되더라구요.

     

    저는 어릴적 80년대에 AFKN 에서 나오던 NHL 경기를 보면서 하키를 좋아하게 됬는데요. Firewagon Hockey 라 불려지던 80년대 nhl 하키는 정말 다득점이 많이나고 거칠고 싸움도 많아서, 정말 재미있었던 하키로 기억하고 있지만 지금의 NHL 에 비하면 스피드, 스킬, 전술 특히 골리들의 테그닉은 비교가 안되게 수준이 떨어지죠.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 겠지만 하키도 계속 진화중이고 발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딸아이는 트래블없이 집에서 잘 쉬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결국 차이를 가르는건 힘과 스피드 인걸 본인도 잘알고 있거든요.

     

    금년 southeastern district 트라이아웃은 감사하게도 내쉬빌에서 5월 21-23일에 열려요.

    1시간반 자동차 드라이브 거리라 비행기 안타고 출튀근하면서 참가할 계획입니다.

    그때 내쉬빌에 계시면 함 뵙고 쉽습니다.

  • ?
    hockey usa 2021.04.12 14:40

    ㅎㅎ 지적 잘 해 주셨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바로 그 부분인데 저희 아이가 대학을 하키로 갈 때만 해도 뭐 어찌 어찌 잘하고 열심히 하고 어느 수준에서 계속 하면 디비전 3 정도는 갈 수 있었죠.  지금은......  ㅎㅎㅎ 넘사벽 수준이죠.  그만큼 더 올인 해야 하는 부분이 많거든요.

     

    심지어 보딩도 과거 보다 훨씬 더 힘들어 졌습니다.  하키 잘한다고 말 하시는 한국 학부모들이 약간 말을 조심하셔야 되는 부분들이 있지요.

     

    80년대에 정말 날라 다니던 선수들은 그래도 꽤 잘하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고디 하우 같은 선수는 몇 십년을 잘 했었고 바비 오어도 장난 아니었죠. 다만 당시 골리들이 정말 허접 했죠.  하지만 요새 골리들 움직이는 거 보면....  예전에 그렛츠키가 잘하는지 크로스비가 더 잘하는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크로스비라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골리의 변화 였습니다.  매년 더 잘하는 아이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멘탈, 즉 정신력에서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해 지는 듯 합니다.  기가 꺾이면 안되거든요.

     

    아쉽게도 저는 그 때 없습니다.  제가 있었으면 호텔 안가셔도 될텐데.  내쉬빌은 지금 기존 쇼핑 몰의 일부분을 다시 재정비 해서 프레데터 연습 구장으로 사용하는데 거기 시설이....  강릉 올림픽 링크장 보다 낫죠.    아들은 있고 방도 많은데 괜찮으시다면 알려 주세요.  헌트빌에서 훨씬 더 가깝습니다.  아드모어 Exit에서 정확하게 65마일 입니다.

     

    링크장은 포드 센터 두군데 중 한군데일 듯 한데 Antioch쪽은 쬐금 그냥 그런 지역이라....  벨뷰 쪽은 괜찮긴 한데 아마 30분 정도 더 가셔야 할 겁니다.

     

    기죽지 않게 또 한번 내쇼날 캠프 가시도록 기원 드립니다.  

  • ?
    조준 2021.04.13 00:20

    빠르게 발전하는 하키판에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다보니 다음 단계로 가기위한 선수들과 부모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처절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점점더 어린나이에도 완성된 선수들이 배출되고 이번과 같이 고등학생 신분임에도 이미 성인레벨에서도 탑을 찍는 괴물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이지 쉽지 않은 길인것 같습니다. 

     

    이번에 함 뵐수 있을까 했는데 출타하신다니 많이 아쉽네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의 경우엔 5년간 여자하키를 하면서 가장 가까운곳에서 하키했던 곳이 시카고, 디트로이트라 내쉬빌 정도의 거리는 그냥 우리동네에서 하는 느낌이라 마음편히 집에서 출퇴근할 생각입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KT88 2021.04.16 07:08

    실례합니다~

    혹시 여름에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하는 캠프(12세 미만)

    추천을 좀 부탁드려볼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
    sean17 2021.04.16 07:56

    제가 알고 있는 사이트 첨부합니다..

    참고로 하세요..

    https://www.suburbanhockey.com/

    http://www.breakthroughsd.com/

    https://kimmuirpowerskating.com/

  • ?
    KT88 2021.04.16 09:10

    감사합니다.~

  • ?
    조준 2021.04.16 22:33

    KT88님 안녕하세요?

     

    캠프선택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요, 이번 캠프를 통해 어느 분야를 중점적으로 훈련할것인지 이구요... 다음으로 중요한건 내 자녀의 레벨을 냉정하게 판단해서 거기에 맞는 캠프를 선택하자 입니다. 여기저기 캠프를 보내보면서 너무 수준이 낮으면 돈낭비 시간낭비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구요, 너무 수준이 높은곳을 보내면 배우기 보단 기가 꺽인다고 할까요...ㅎㅎㅎ

     

    Sean17님께서 추천해주신 캠프중에 Kim muir 캠프 강추합니다. 저희 딸아이가 그분 Power Skating 캠프를 오래전에 했었는데 딸아이가 아주 만족했었던 캠프였습니다. 하도 발목을 많이 쓰게 해서 아프다고 징징대긴 했지만요...ㅋㅋㅋ 한국에서 태어나 입양된 분이신데 많은 NHL 선수들과 마이너리그선수들을 지도하시고 지난 평창올림픽땐 카나다 국대 스태프로 오실만큼 능력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미전국구캠프중에 www.proambitions.com 이라는 캠프가 유명하거든요. 보스톤에 근거를 두고 있는 캠프인데 여름엔 미국 각지를 돌며 캠프를 합니다. 다양한 레벨의 다양한 캠프가 있는데 그중 유명한 캠프가 battle camp 와 defense camp 인데 

    battle camp 가 디트로이트 근교인 troy 에서 7/19-23 에 열리네요. 5일동안 강도높게 다양한 시츄레이션을 주고 배틀을 하는 캠프인데 많이 도움이 되실것 같네요.

     

    또 한가지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캠프는 sean skinner stickhandling 캠프입니다.  자녀분이 아직 나이가 어리셔서 반드시 훈련해야하고 마스테해야할 부분이 스틱핸들링인데 생각보다 스틱핸들링을 가르치는 캠프가 거의 없거든요. 제가 생각나는 캠프는 스키너캠프랑 turcotte 캠프인데 아쉽게도 금년 여름에 디트로이트 근교에서는 열리지 않네요.....ㅠㅠ

     

    마지막으로 유용한 사이트 한곳더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s://usahockeymagazine.com/hockey-camp-listings

     

    이곳에 들어가시면 전미지역의 여름캠프들을 대부분 검색해 보실수 있습니다.

    사이트 들어가셔서 검색해 보시면 자녀분께 잘 맞는 캠프를 찾을실수 있을거예요.

  • ?
    KT88 2021.04.16 23:48

    정말 감사드립니다.~~~

     

     

     

  • ?
    hockey usa 2021.04.17 06:00

    Proambition은 보스튼 보딩 캠프 중 AAA 캠프가 더 낫습니다.  여기 저기 가는거 보다는 보스튼 쪽이 더 나은 면이 많거든요.  스키너는 요새 나이가 먹어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스틱 캠프들 중에는 가장 알아듣기 쉽게 해 주긴 합니다.

     

     

  • ?
    KT88 2021.04.17 11:28

    감사합니다. ~ 

    한번 자세히 살펴 봐야겠네요.

  • ?
    충남예산군 2021.05.08 03:16

    몇번 참관만 해본 경험으로, 짧은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기대효과를 볼때 개인적으로 Kim Muir 파워스케이팅 캠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운영하시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냥 별로라 하시는 분들 둘로 갈립니다.  스케이팅에 집중해서 하실 계획이신가요? 

  • ?
    KT88 2021.06.10 11:15

    댓글 달아주신걸 늦게 봤네요.

    아무래도 가장 기초가 스케이팅일 것 같아서요..

    스케이팅 기초를 좀 튼튼히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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