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Roy.....은퇴하다...T.T

by 장민환 posted May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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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고의 수문장으로 꼽히는 파트릭 르와(38·콜로라도 애벌랜치)가 은퇴한다. 르와는 28일(한국시간) 대변인 장 마르티노를 통해 18년간의 NHL 생활을 청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수년간 그를 괴롭혔던 골반 부위의 관절염이 은퇴의 직접적인 이유다. 또 올 가을 캐나다 퀘벡에서 본격적으로 아이스하키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맏아들을 돌보기 위해 은퇴 결정을 앞당겼다.

퀘벡 출신인 르와는 지난 84년 몬트리올 캐너디언스를 통해 NHL에 입문했고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PO)에서 모두 역대통산 최다승기록을 세웠다. 18년간 정규시즌 1029경기에 출전해 551승(131무315패), PO 247게임에 나서 151승(94패)을 거뒀다. 또 몬트리올(86·93년)과 현 소속팀 콜로라도(96·01년)에 두차례씩 스탠리컵을 안겼고, 자신도 3차례(86·93·01년)에 걸쳐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콘스미스트로피를 받았다.

86년 우승 당시 콘스미스트로피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93년 PO에서는 총 16승(4패) 가운데 연장전 10승을 올려 NHL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활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02~03시즌 초 최초로 통산출장시간 6만분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르와는 NHL 전문가와 팬, 선수들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의 한명으로 존경받았다.

정재우기자 j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