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캐나다하키의 상세정보,-연령별,수준별-

by sam chung posted Oct 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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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의 붕괴후 세계 최대의 국가인 캐나다는 한 국가내에서 시간차가 4시간 30분이라는 거대한 국가로 남한의 약 100배 크기에 인구는 약 300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부의 캐네디언 록키의 신비로움과 장엄함은 초기 지구의 모습 그대로이며 찬란하게 빛나는 록키호수는 자연이 연주하는 명곡처럼 신비한 에메랄드보석의 모습 그 자체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겨울이 길게 연결되는 캐나다는 다양한 겨울 스포츠문화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중에서 아이스하키는 국기로 단연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우고 있다.
180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빙판놀이가 캐나다로 넘어오면서 일정한 규칙을 갖춘 빙판스포츠, 아이스하키가 되었는데 이 아이스하키 종주국의 운영시스템중 연령별 수준과 현황을 일부 소개함으로  한국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미래설계에 일조하고자 한다.

우선 캐나다 하키와 미국하키의 조직과 방법은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유아연령시기의 명칭이 조금 다르게 불리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하키의 연령별 구별이 지금까지는 다소 상이한면이 없지 않았지만 2002-2003년 시즌부터 새로이 개정된 룰을 양국이 적용하고 연령층 그룹도 해당연도의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하여 나이의 적용은 엄격히 다룬다.

우선 연령에 따른 명칭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나이                캐나다                                미국        
◦ 3세-4세는 보통 Featherweight ,Paperweight, Flyweight 란 용어를 쓰는데 이는 어린아이들이란 뜻로 통칭 사용된다.

4-6세                Initiation(이니시에이션)                Initiation        
7-8세                Novice(나비스)                        Mite(마이트)
9-10세                Atom(아틈)                        Squirt(스쿼트)
11-12세        Pee Wee(피위)                        Pee Wee
13-14세        Bantam(밴탐)                        Bantam
15-17세        Midget(미젯)                        Midget
17세-                Junior(쥬니어)                        Junior

일반적인 경우 나이가 엄격히 적용되지만 예외의 경우도 있다. 그것은 만약 수준이 뛰어날 경우 자신의 나이보다 윗단계로 선발이 될 수 있지만 실력이 낮다고 해서 낮은 연령층으로는 가입이 절대 불가능하게 되어져 있다.  
여기에 제시한 연령층은 공히 Minor와 Major로 나뉘어진다. 예를 들면 9세의 경우 Minor Atom이 되고 10세의 경우는 Major Atom이 되는 것이다.  또한 실력이 줄충한 경우 15세부터는 소위 Junior(주니어)라는 팀으로 스카웃이 되는 경우도 왕왕있다.  여기에서 주니어라는 개념은 따로 설명이 필요한데, 이는 주니어라고 하면 통상 준 프로팀을 일컫는다.
북미에서 메이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NHL을 의미하며 마이너라고 하면 AHL,UHL,CHL,ECHL등을 말하는 프로팀을 말한다.  그리고 그 아래수준을 통칭 주니어라고 부르는데 이 주니어에도 메이져가 있고 마이너가 있다.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마이너팀을 메이져 주니어라고도 하며 그 반대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캐나다의 경우 온타리오주에서의 메이져 주니어는 OHL을 말하는데 이는 온타리오주에서 약 23개팀 정도가 있다.(참고로 온타리오주의 크기는 한국의 약 5배 가량의 크기다.)

마이너 주니어팀은 주니어 A, 주니어 B. 주니어 C., 주니어 D, 등으로 나누는데, 여기에서의 A,B,C,D,는 실력 수준이 약 50%, 학업이나 거리관계등이 약 50%의 비중으로 결정된다.
다시말해서 마이너 주니어는 A,B,C,D,공히 20세까지만 선수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고등학생의 연령층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따라서 주니어 A,는 대체로 하키에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등학생의 경우 학업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고 B의 경우 그 중간이며 C의 경우 대체로 학업에 우선을 두고, D의 경우 거리나 환경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거리라고 하면 본인이나 혹은 가족중에 연습과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교통편과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경우라고 이해하면 쉬울 듯 하다.

어떤 경우에서든지 주니어팀에 소속되어져 있다고 하면 최소 하키경력이 4-5세부터 시작한 경우이며 각 지역에서 최고의 팀 출신들이 기본적이다.  준 프로팀이라고는 하지만 월급을 받는 경우는 적고, 생활비의 보조나 하키장비등의 보조, 그리고 원정경기때 차량지원등이 보통이다.  
그러나 OHL과 같은 메이져 주니어의 경우는 대우면에서 상당히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그때까지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적어도 AHL이나 UHL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 고등학교 졸업을 전후해서 OHL로 드래프트어 팀소속을 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 NHL을 꿈구는 경우이고, 주니어팀에 남아 학업과 하키의 비중을 나누는 경우는 대학 아이스하키팀을 꿈꾸는 경우인데 실제적으로 대학팀을 선호하는 비중이 훨씬 강하다.  이는 대학을 졸업할 수 있어 사회인으로서의 준비와 또 프로팀으로의 전향등 두가지의 기회가 동시에 있기때문이다.

다시 어린아이들의 경우로 돌아가서 연령별 수준과 선발등을 알아본다.
캐나다의 경우 어린시절에는 거의 90%이상의 아이들이 다 동네 하키클럽에 가입하며 겨울과 여름을 즐긴다. 겨울에는 시즌게임을 여름에는 하키캠프에 등록하여 실력을 기른다.

한국의 경우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어지지만, 북미의 경우 중학교연령까지는 학교팀이 거의 없다.  고등학교에는 고등학교 팀이 있어 지역별 게임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고등학교팀은 그다지 인기가 없고 일반 클럽에서 대부분의 주도권이 행사되어진다.
클럽에 가입된선수의 경우 고등학교팀에도 가입할 수 있어 여건만 허락되면 두팀을 오가며 게임을 즐길수도 있지만 고등학생의경우, 준 프로인 주니어팀에 가입되어져 있으면 고등학교 팀에는 가입불가능하다.  근래에 와서는 실력차를 평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AAA수준의 클럽팀에 가입되어져 있는 경우에도 학교팀에는 가입할 수 없도록 제재하는 경우도 많다.

우선 Novice(나비스)에서 Midget(미젯)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마다 실력에 따른 단계가 있다.  먼저 각 연령마다 Church Leage(쳐치릭)이나 House Leage(하우스릭) 있다. 이는 거주지역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대부분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는 입문수준이다.  따라서 스케이트를 잘 타거나 슛팅을 잘하면 그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가 쉽다.

그다음이 Select(실렉)팀이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각 팀에서 조금 잘한다는 아이들을 골라 팀을 만드는 경우로 실렉팀부터는 조금 어깨에 힘을 준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다음 수준급이 All Star(올스타-작은 동네에서 이루어지는 팀으로 동네 대표격이 된다.) 혹은 travel(츠레블)팀(가까운 동네에서부터 먼동네까지 원정시합을 다니는 팀으로 조금 큰 동네에는 한두개의 츠레블팀을 있다.)
이제 이 수준에서 부터는 선수들의 복장이나 유니폼이 달라지고 복장코드에 의한 룰을 따라야 한다.  다시말하자면 일반 프로팀의 흉내를 낸다고나 할까, 경기장에 도착하기까지는 정해진 깨끗한 복장이나 팀 유니폼을 입어야 하며 신발도 정해진 색깔의 구두와 넥타이등의 색깔등이 정해진다.)  홈경기나 원정경기때에도 출생증명서의 첨부와 선수명단의 제출등은 필수적이다.  그다음은 대도시의 A라는 이름의 팀이다.
때로는 작은 동네의 츠레블팀에 가깝기는 하나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A팀을 우위에 둔다.

그다음이 AA(드블에이)라고 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팀을 AAA(츠리플에이)라고 부른다.
이 AAA팀은 적은 동네의 경우 약 20개 이상의 동네에서 한 팀정도가 구성되며 토론토와 같은 캐나다 최대광역도시의 경우 약 12-3개정도가 있다.
만약 이 AAA팀소속 선수가 하우스릭같은 팀에서 게임을 한다면 소위 말해서 수퍼스타로 인기를 한몸에 받게 되는것이다.

캐나다 최대의 도시 토론토의 경우 한국인으로 이 AAA팀을 거쳐 나온경우는 극소수이며 2003년 현재 AAA에 가입되어져 있는 숫자는 5명 내외이며 주니어나이의 경우 거의 없다고 본다.
실력면에서도 기량이 쳐지기도 하지만 체격에서도 열세이기 때문이다. 14세를 전후하는 아이들의 경우 이 AAA는 덩치를 먼저보고 기량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이때의 몸무게는 보통 70Kg이 넘고 키는 거의 180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의 하키와 크게 다른점은 body check(몸싸움)을 들 수 있다.
기량이 뛰어나서 두각을 나타내는 시기는 아주 어렸을때 뿐이고 기량에 몸싸움이 받쳐주어야 게임의 흐름을 잘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길은 빙판위의 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상대방의 움직임을 살펴야하고 스피드를 가져야 하는데 이 상대방의 체킹을 잘못피하면 돌이킬수 없는 불상사가 생겨나는경우가 다반사이다.

팀의 수준에 관계없이 각 연령별로 일반시즌에는 평균 30-40게임정도를 하고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그러나 시즌중에 평균4회정도 열리는 토너먼트의 경기는 게임의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하위수준의 팀은 일주일에 평균 1회정도의 연습시간을 갖고 상위수준의 팀은 1-2번정도 연습시간을 갖는데, 상위수준의 팀은 연습에 참여치 못할 경우 그다음 게임에 참여시키지 않고, 연습의 경우 30분전에, 게임의 경우 1시간전에 경기장에 도착하는 것이 상례이다.  

하우스릭을 제외하고는 각경기마다 입장료를 지불한다.  물론 4세부터 시행되며 부모라도 예외없이 4-5불정도의 입장료는 필수적이다.  OHL의 경우 하키선수 약 2만5천명중에 1명정도 입문하고 NHL의 경우 하키선수약 10만명당 1명정도 입문한다는 통계를 기준으로 할 때 하키의 길이 참으로 먼 길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