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키 장비 비싼게 무조건 좋은가?

by hockey usa posted Nov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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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나 다른 동호인 사이트를 보다 보면 장비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도 많고 까다롭다.  그리고 대한민국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이나 항상보면 최신을 많이 찾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실제로 학교 팀들이나 실업팀 그리고 동호인팀에 있는 사람들을 보가남하면 장비에 대한 질문도 많이하고 구매에 대한 얘기들도 많다.

그렇다면 실제로 비싼 장비가 좋은것일까?

이곳 현지에서 여러 매장의 전문가들과 얘기하고 실제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가격에 비해 비싼장비가 대부분 별로라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일 비싼 스케이트와 그 담으로 비싼 스케이트가 $200 차이나지만 무게에서 200 그람 차이가 난다고 하자.  정말 그 200 그람이 20 만원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소비자들이 많이 보는 바우어 XXXX 스케이트와 바우어 XXIV 스케이트는 거의 200불 차이가 나지만 별로 다를게 없는 스케이트다.  (본인이 실제로 신어 봤음)  많은 딜러들이 조금 다르다 하지만 실제로 거의 비슷하고 무게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  어차피 모든 장비가 소모품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못쓰게 된다.

어느 한국의 하키어 왈 "우리나라 선수들의 장비가 세계 어딜가도 젤 좋은데 실력은 아니다"라고 했다.

어쨌든, 비싼 장비가 무조건 좋다는 뚜렷한 과학적근거는 없다.  스케이트가 200 그람 가볍다고 3 피리어드 가서 기력이 안딸리는가?  가장 좋은 장비는 발에 맞고 몸에 맞고 머리에 맞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가격이 저렴한 장비가 젤 좋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10년이 지나도 스케이트 등 사용을 한다.  이유는 돈이 아까와서.  그리고 선수 정도 되어야 우리가 즐겨쓰는 모델들을 사용한다.

이런 차이는 스틱, 보호구, 헬멧 등 여러군데서 조짐이 보인다.

가장 좋은 장비는 몸에 잘맞고 안전하고 저렴한 장비다.  스틱의 경우 우리는 좋은거 신제품 등 따진다.  여긴 우선 싼거.  그리고 기능 (플렉스, 무게등등) 을 따진다.  퍽 드리블도 안되는 사람이 나무 스틱안쓰고 최고로 비싼 그라파이트 원피스 스틱 쓰는 꼴불견이 종종 일어나는게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RBK등 가격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이유는 CCM과 KOHO를 인수 하면서 엄청난 마케팅비로 NHL선수들에게 엄청난 돈을 줬기 때문이다.  $500이 넘는 스케이트....  한국에서 관세에 뭐에 거의 100만원을 육박하는 스케이트를 볼 수 있을것이다.

어쨌든, 비싸다고 다 좋기 보다는 본인의 몸과 기량에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