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골리 스케이트, 골리스케이팅과 플레이어 스케이팅

by hockey usa posted Jan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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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의 쪽지 답변이지만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한번 올립니다.

골리스케이트와 일반 플레이어 스케이트는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  일단, 높이에 있어 골리 스케이트가 더 낮다.  이유는 플레이어는 갑작스런 턴 등 트렌지션을 하려면 스케이트가 어느정도 높아야 스케이팅가 옆으로 뉘여도 얼음에 닿지 않는다.  이는 기하학적인 면에서 일정 각도 까지는 넘어지지 않고 원을 그릴 수 있는 반지름의 논리라고나 할까....  골리는 회전이 필요없고 안정감이 필요하므로 낮기도 하지만 날 자체가 더 두껍고 또 락커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피드를 내기에는 힘들다.  그래서 골리는 항상 꼴지다.  골리가 플레이어를 이기는 경우 스케이팅이 엄청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골리 스케이트의 경우 구두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을 카울링이라 한다.  카울링 자체가 구두에 바로 붙어있지 않고 약 5미리 정도 떨어져 있다.  바로 붙어있다면 퍽맞음 죽음이다.  그래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굳이 더 큰사이즈를 고집해서 신을 필요가 없다.  스케이트가 커진다면 뒤꿈치에 혹처럼 하나 생길 수 있다.  마찰에 의한 굳은살이 생기는거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어 스케이트와 마찬가지로 골리 스케이트도 발가락 바로 뒷부분을 이용하거나 발목을 많이 사용하는 스케이팅이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적당히 맞는 스케이트가 필수다.  

골리스케이팅에 있어서 초보에게는 아무 스케이팅이나 도움은 된다.  일반 활주, 크로스 오버 등등 날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플레이어 스케이팅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일정 수준이 지나면 골리 스케이팅과 플레이어 스케이팅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첫째, 골리 스케이팅은 T-Push, Shuffle, C cut 등 어느정도 기본을 요구한다.  반면에 플레이어 스케이팅은 Turn, 스탑,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돌아 뛰기, 스프레드 이글, 모호크 등 사뭇 다른 양상을 띈다.  물론 운동신경적인 면에서는 이런 스케이팅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정 수준이 지난 후에는 골리 스케이팅에 도움이 안된다 왜냐하면 골리 스케이팅은 버터플라이를 기초로 한 동작들이 하나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본인은 골리를 하키선수로 보지 않는다.  골리는 골리만의 세상이 따로 있으며 골리 자체가 하키의 일부분일 뿐이지 운동적인 면에서는 골리라는 다른 운동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골리를 대할 때에는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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