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그렇겠지만 미국에서도 기량과 상관없이 스카웃들이나 코치들에게 보여지지 않으면 스카웃 제의가 오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 동북부 사립 고등학교를 가자면 일단 그 지역에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자면 동북부만 해도 잘하는 선수들이 넘쳐나는데 그쪽에 있는 유명 사립 고등학교 코치나 관계자가 그 지역을 벗어나 비행기나 차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가서 호텔에서 먹고자며 선수들을 볼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프로 스카웃처럼 선수 선발 자체를 업으로 삼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여름에 지역별 토너먼트에 가서 구경을 하고 연락을 취하는게 더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런 학교들에 가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이미 이런 토너먼트를 찾아다니고 있기도 하구요.
어쨌든, 중부 서부 남부 동부 등등 여름에 지역별 토너먼트가 많은데 보스튼 지역에서 이런쪽으로 유명한 토너먼트는 Chowder Cup Hup City Cup 그리고 16세 이상이 되면 Bean Town Classic이 있습니다.
골리 아들은 어째 저째 해서 보냈는데 둘째 아들녀석이 플레이어라 가는 길이 달라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 보니 이 세 토너먼트 중 두개만 뛰어도 코치들이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더군요.
문제는 이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팀에 어떻게 들어가는가가 문제인데 대부분 선발전을 해서 가지만 선발을 할 경우 엄청 잘하지 않으면 이미 구두로 예약된 선수들에게 밀린다는 것인데 간혹 팀을 많이 집어넣어서 돈벌이를 하는 단체들도 있더군요. 이런 토너먼트들은 하키 시즌과 상관없이 팀을 뽑기 때문에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느정도 정치력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 토너먼트들은 단순히 사립 고등학교 뿐만아니라 고등학생과 그 위 나이의 선수들 리그까지 대학교 코치들을 위해 있더군요. 물론 시즌 중에도 중요하지만 이런 토너먼트를 통해서 또다른 기회제공이 됩니다. 물론 북동부 지역 대학에 국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또 다른 방법의 기회제공인데 남부나 타 지역에서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만큼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겠죠. 문제는 하키로 선수를 선발하는 대학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밀집해 있고 디비젼 1이든 3이든 기회는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나중에 동부 사립고등학교에 하키로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벌써 2월에 30~40 팀이 나이별로 등록을 했더군요. 이왕이면 한국에서도 팀하나 만들어서 가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 신청은 해 놓은 상태인데..... 7월에 가서 구경하게 되면 후기 올릴께요.
동부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하키도 하고 장학생이면
정말 뿌듯 하시겠습니다.
일반 학생과 하키선수간의 학업이 차이가 있나요
즉 하니면 조금 차이가 나도 하키덕택에 입학이 가능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