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진출하고 싶은 선수들은 하키 이력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기 저기 미국에서 기웃거리고 있자니.... 쇼케이스 캠프나 대학 스카웃 캠프를 기웃거리게 되고 각 캠프마다 하키 이력서를 요구하더군요.
그리고 이 이력서는 아주 어려서 부터 기재하거나 성장된 과정을 기재하는 것이 아닌 순수하게 하키에 관련된 부분을 약 13~14세 부터 기재하도록 유도 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어느 클럽 어느 레벨 팀에서 했으며 어떤 캠프들을 다녔으며 미국 하키협회 선발전을 어떻게 거쳤으며 전적, GAA, 공격 포인트 몇분 뛰었는가 등등..... 그리고 만약 대학 진학을 원한다면 성적, SAT점수 학교에서 받은 상 등등을 기재하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NCAA에 등록은 했는지 등등.... 여기다가 코치의 추천서에 학교에서 써준 편지가 있다면 더 좋구요.
결국 운동을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진학에 있어서 그 외 성적등도 중요하다는 얘기겠죠. 프로로 가자면 이력서에 공부와 관련된 사항은 필요없겠지만.....
지난번 선발전에서 잠시 부모들 얘기를 들어보니 벌써 USHL Showcase등을 학교를 몇일씩 빠지면서까지 다녀온 선수들이 만 16세부터 있더군요. 저희 아들녀석도 NAHL Showcase 초청을 받았다고 하는데..... 뭐가 뭐고 뭘 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얘기는 Chowder Cup이 대학 진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하고 만약 쥬니어 프로그램을 뛰어야 된다면 USHL로 가라고 하더군요.
이미 16세에 OHL로 스카웃 된 선수들이 이곳 남부에서도 있는데 스카웃 되기 위해서 지난 3월 말에 캐나다에 쇼케이스를 갔다왔다 하더군요. 하지만 미국 대학을 가고 싶다면 캐나다의 OHL로 가는것은 안되기 때문에 고민들 하더군요. 하키 선수로는 행복한 고민이겠죠.
그리고 16세가 지나면서 실력이 어느정도 있다면 서서히 집으로 연락들이 옵니다. 선발전의 의미가 점점 약해지고 선발전은 형식적으로 참가비를 벌기 위해서 하는 행사로 전락하고 많은 전화가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는것 같습니다. 간혹 선발전에서 잘하는 진주들을 찾기도 하지만 팀은 거의 정해져 있다고 봐야 하더군요.
그리고 지난 주말인가 NHL Showcase 가 있었다고 하고요.... 한가지 더하자면 미국이나 캐나다는 고등학교 때 까지는 학교 팀보다 클럽 팀, 특히 AAA팀이 실력도 좋고 또 하키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대학교 때는.... 미국은 대학교 팀들이 강세이고 여기서 프로로 가는 친구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대학하키가 곧 캐나다 준프로리그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것 같더군요. 그것도 그럴 것이 대학 1학년이 만 20세인 경우가 많거든요. 몇년을 꿇으면서 학교를 간다는 얘기죠....
산너머 산이 정확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산을 하나 넘을 때마다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외국으로 가시고 싶으신 선수분들.... 차근 차근 가고 싶은 곳에 맞는 하키 이력서 준비 하세요. 반드시 도움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