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쇼날 캠프 리스트에 있고 만 16세가 되니 연락이 오긴 오네요. Sioux City Musketeers라는 USHL 팀이 있는곳에서 선발전 초청이 오긴 했는데.... 저도 알아봐야 하지만 5월 29일이라 학교도 학교고 못갈것 같습니다. 그 팀 코치가 지난 주말 선발전에서 평가를 하긴 했는데.... 아마도 거기서 봤는지 연락이 오긴 오네요.
미국시민이 아닌 선수들이 가는 길은 잘 모르지만 시민이라면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일단 너무 많은 선수들을 초청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들에게 이멜로 짧게 초청장을 보내 주더군요. 작년에도 그런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16세 부터 초청을 받는다는것은 하키 선수로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긴 합니다. 그리고 USHL은 Tier I 쥬니어 리그로 대학교 팀에서 제일 많이 스카웃 하는 쥬니어 리그이기도 합니다. 뭐 여기서 대학에 안뽑히면 그냥 하키 그만두고 소위 말하는 Beer League, 즉 성인 리그로 가야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다는 얘기죠.
안정현 선수나 다른 분께서 캐나다나 미국안에서도 다른 방법으로 프로나 대학으로 가는 길을 올려 주셨으면 하네요. 외국인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갈 수 있는지 정보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이곳으로 하키 유학을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하키 유학을 올 때 반드시 목표를 세우시고 오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이 우선 목표인가 프로가 우선 목표인가에 따라 선수의 삶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이 목표, 특히 미국 대학이 목표이고 공부로서 좀 괜찮은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일반 학생들처럼 성적이나 SAT등도 관리를 해야 하거든요. 프로 쪽은 조금 다를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은 가급적이면 미국안에서는 북동부쪽이나 시카고 또는 디트로이트가 좋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실력도 그렇지만 여러 사람에게 마케팅도 해야 하거든요.
이번 여름 대학교 쇼케이스 토너먼트와 캠프들을 가는데 그런 기회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 기회들은 가고 싶다고 주어지지 않더군요. 소개도 받아야 하고 잘하기도 해야 하고요. 저희의 경우 학교 이름으로 도움도 많이 받았고 운좋게 만난 코치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쨌든, 목표 설정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므로 유학을 고려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서 운동으로 대학가는게 힘들다고 알긴 알았는데..... 너무 많은 방법에 너무 많은 다른 변수들이 이렇게 많은지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 있네요.
소시적 러브스토리 영화보고 하바드 대학생이 하키를 하는거 보고 그냥 미국이 부러웠는데...
이제 한국에서도 하키해서 프로도 가고
또는 공부도 해서 대학도 가고 하는것 보니 참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