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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국입니다.

일단 지난 한달 이상을 한국에서 작은녀석에게 하키를 시키며 다시 한번 보며 느낀것과 다시와서 코치를 20여년 넘게 한 분과 대화를 간략하게나마 종합해서 올리려 합니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하키를 잘하려면 얼음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부분까지는 빙판에서 보내는 시간의 의미는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케이팅을 지상에서 하기에는 좀 힘들죠.  하지만 오늘 그 베테랑 코치와의 대화는 또다른 신선한 충격을 더해주더군요.

일단, 이번 여름 작은 녀석이 한국에서 적어도 10시간 정도를 빙판에서 매주 보냈습니다.  이는 미국과 비교해서 엄청난 양의 빙상훈련양입니다.  시즌동안 미국에서는 1주일에 두번 한시간, 또는 한시간 반의 훈련을 합니다.  물론 대관비가 비싸 비용적인 요소도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3번 연습에 한번 시합을 목표로 하는 USA Hockey의 지침도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도 많아야 주 3회정도를 기본적으로 연습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주 6일을 2시간 대관으로 연습을 꾸준하게 하며 이마저도 자체 시합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무조건 연습, 즉 거의 연습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운동도 뛰는 양은 많지만 힘을 기르는 체력단련을 위주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캐나다에 대해서는 다른 분께서 말씀해 주시겠지만 이곳 미국만 해도 여름에는 빙판 훈련보다는 꾸준한 체력 단련, 즉, 역기, 또는 체중등을 이용한 근력운동과 순발력과 발란스위주의 지상운동을 꾸준히 하되 주 1회정도의 빙판 훈련 그것도 그냥 즐기는 수준의 빙판 훈련을 강요합니다.  하키에서의 몸싸움은 절대적이며 한국처럼 10키로를 뛰기 보다는 40미터 빨리 달리기를 100번하는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이론이죠.  물론 달리기만 한다기 보다는 근력과 순발력 지구력을 병행 할 수 있는 기초체력 다지기를 우선으로 합니다.  그리고 이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절대적으로 필요한 훈련의 일부분이 되어 갑니다.

오늘 그 사람과 한 대화는 한국에서는 빙판 훈련을 많이 하는가였는데.  1주일에 7일 이상 타는 선수들도 있다고 하자 혀를 차더군요.  빙판 훈련만이 전부가 아니고 그 외 체력 단련이 더 중요하다고 하며 특히 여름에는 빙판 훈련보다는 체력단련에 치중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상기 시켜 주더군요.  그러면서 한마디 의미 있는 얘기를 하더군요.  빙판에서 그렇게 오래 하는데도 올림픽 한번 못갔냐고 하더군요.  자존심 상하긴 하지만 사실이 사실인지라.....

솔직히 말하자면 미국 고등학교나 대학교 선수와 한국 고등학교나 대학교 선수들간 가장 큰 차이는 역시 힘입니다.  한국의 고등학교 선수들을 보자면 정말 근력운동을 제대로 했나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모든 하키 선수들은 미식축구 선수들과 달리 왜소하게 보이지만 힘은 장사입니다.  그만큼 볼륨을 키우는 운동 보다는 정말 힘의 원천이 되는 운동을 한다는 것이죠.  단순히 팔굽혀 펴기를 50번했나가 아니라 적어도 하루 300~500번씩 했는가를 얘기하는 것이죠.

울 큰넘이 더 웃깁니다.  별거 아닌거 같고 자랑하더군요.  이제는 벤치프레스 180 파운드 (한 85키로 정도) 한다고.  자기 팀내에는 100 키로 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NHL에 1라운도 19번째 레인져스에 지목된 선수가 아들녀석 팀에 있는 친구인데 키 185에 100키로 이면서 벤치 프레스 100키로 이상한다고 하더군요.  나이는 만 17살밖에 안되구요.  그친구가 써놓은 글을 보니 비시즌에는 주 4회 근력 운동을 하는데 수준은 프로 이상으로 한다고 하더군요.  단순히 자기 체중을 감당하기 보다는 그 이상을 해서 더 낳은 시합을 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빙판이 더 중요할까요? 아님 지상운동이 더 중요할까요?

미국에서 주 2회 한시간씩 하는 친구들과 한국에서 주 7회 하는 친구들과 시합을 붙여놓으면 누가 더 우세할까요?  정말 심각한 선수 수준의 하키에서는.......  당연히 미국이죠.  물론 주 2회 외에 한번 정도 더 타긴 하지만..... 지상운동과 체력단련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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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HOLIC 2009.07.16 02:34
    형님~잘 가셨나보네요. 글올리신거 보니까요?
    저도 100키로 들면 38번째로 받아줄까요? 레인져스에서요..ㅋㅋ 부럽기만한 남의동네 이야기 같습니다. 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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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LITE 태지 2009.07.22 16:35
    저도 오늘부터 근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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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ACHE #23 2009.07.27 12:11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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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준 2009.11.19 19:34
    영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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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성 2009.11.19 22:39
    경성중학교 2학년 임니다 지상운동 하고잇음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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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예찬 2009.12.13 07:07
    영국도 비슷한 사정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U-10s에 소속되어 있는데, 대관은 일주일에 2번 있고 시간은 각각 1시간과 1시간 15분입니다.

    여기도 개인강습이 있기는 한데, 1주일에 한번 달랑 30분 밖에 안 해 줍니다. 근데도 아이들이 참 잘합니다.

    말씀처럼 지상훈련에 비밀이 있으리라고 의심했는데, 역시 체력이 중요했군요. 정말 여기 아이들 체력 하나는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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