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차적응을 며칠 한 후... 보스튼으로 떠나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시합을 뛰었는데 아들녀석이 소속된 팀은 플로리다 EELS, 즉, 뱀장어 팀이있고 같은 디비젼에 보스튼 지역 팀과 매릴랜드 주 소속 AAA 팀 주축팀과 캐롤라이나 주축 팀이 있었습니다. 미니 차우더 컵은 95년생과 96년생만을 위한 토너먼트로 미래를 위해 스카웃도 하고 유명 보딩스쿨에서도 코치들이 와서 보는 토너먼트로 상당한 유명세를 갖춘 토너먼트입니다. 모든 팀들이 시즌과 상관없이 여름 토너먼트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흐흐흐흐흐흐
95년 생이면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아들녀석 팀은 짜잘한 녀석들로 가득차고 그나마 제일 큰넘이 키 180 정도 되는데 상대편데는 평균 175 정도 되고 그 중 195 정도 되는 거인들도 두세명 있더군요. 물론 크다 보니 약간 느린것도 있지만 그 아이들을 뚫고 가려면 작은 녀석 같은 경우 세 걸음은 가야 할 정도로 면적 커버가 넓기 때문에 요리 조리 정말 노력해야 빠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이고 이 아이들 역시 힘들이 장사에다 스틱 기술이 상당해서 우리나라 유명 고등학교 팀들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겠더군요.... 겨우 중학교 2학년인데.....
어쨌든, 그나마 작은녀석을 봤을 때 일류는 아니지만 이류보다는 낳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일단 굉장한 노력, 특히 체력 단련은 지금보다 훨씬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그리고 95년과 96년에도 정말 날고 기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여기 저기 코치들이 기웃거리더군요.
일단, 플로리다 뱀장어 팀에서 스카웃 제의는 왔는데...... 여행을 어떤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곳 현지에는 변변한 팀이 없어서요..... 하키를 잘하자면 정말 먼 길을 가야 합니다. 산너머 산이 정확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만약 뉴 잉글랜드 지역 보딩을 가고 싶으신분들은 차우더 컵 한번 다녀오세요. 좋은 경험이 될것입니다. 한국의 학교 선수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이 여기 있더군요. 또 배웠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뜻하시는 바 좋은 결과까지 함께 얻으시길 늘~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