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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한라와 오지가 뛰는거 본 후에는 실업 하키를 본전이 없어서 실업하키에 대한 평은 못하지만 아마도 외국인 용병들이 있어 시합의 양상이 많이 바뀌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8월 말 고려대와 와세다대 간의 시합을 관전하러 고대로 큰아들 녀석과 갔었는데.....  시합은 항상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잘한다면 서로가 피튀기는 일전이 될것이고 상대가 약하다면 그만큼 시합의 양상도 약해지겠죠....  어쨌든 본대로 느낀대로 적을까 합니다.

일단, 고대 팀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알던 선수들이 상당 수 있었습니다.  골리부터 시작해서 수비 공격 중동, 보성, 경성, 등등 두루 두루 있어서 부모들과 인사하느라 분주 했었습니다.  일단 2 피리어드 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보편적으로 1 피리어드는 서로가 신경전도 하고 또 지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실수도 없고 실수가 있더라도 메꿀 수 있기 때문에 치고 박고 육탄전이 되기 일 쑤입니다.  2피리어드는 상대방을 어느정도 파악한 상태에서 서로 뭔가 헤보려 하고 3피리어드에는 실수를 최소화 하는 팀이 실점을 안하게 됩니다.

와세다 대학의 경우 아마도 거의 에이스가 빠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느분이 말했듯 여러 선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했다고 했으니 누가 정말 주전인지 모륵겠지만 스피드 면에서나 스틱웍 면에서나 고대 선수들이 나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고대 선수들을 보자면 스틱의 백핸드로 꺽기 라던가 정말 여러 모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양팀 모두 정말 몸싸움을 안하더군요.  몸싸움은 비단 체킹 뿐만이 아니라 몸을 갖다대면서 퍽핸들링을 못하게 노력하는것도 몸싸움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양팀다 거의 놔두는 수준이더군요.  그리고 스피드도 미국 대학팀들 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와세다 대학 골리가 굉장히 약하기도 해서 골이 4골 정도 났던 피리어드 였습니다.

9월 초 Labor Day토너먼트, 즉, 노동절 토너먼트에 큰넘 시합을 관전하러 갔었는데  U18, 즉 18세 이하 팀이 있었고 U19, 19세 이하 팀이 있었습니다.  18세이하 팀의 대부분은 객관적으로 고대와 붙어도 지거나 이기거나 하는 수준이었지만 19세 이하 팀은 아마 고대가 이기기 버거울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그 이유는 스피드와 몸싸움이었습니다.  

캐나다도 미슷하다고 생각되지만 미국의 경우 퍽을 잡자마자 누군가 바로 붙어서 퍽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시도합니다.  물론 머리를 내리고 보드를 따라서 타는 경우에는 거의 100% 체킹이 들어오고 체킹의 정도는 거의 뼈를 추스려야 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니 아래를 보면서 퍽을 몰고 가는것은 절대 금물이지만 고대나 와세다의 경우 퍽을 몰고 수직으로 직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 경우 바로 죽음이 미국 하키 입니다.  그리고 고대의 경우 크로스 패스도 많았고 또 가로질러 뛰는 선수들도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하키죠.  하지만 스피드 상 이곳의 좀 잘한다는 팀보다는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고 아마 그 당시 시합의 양상이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  와세다가 특별히 잘하지 못했고 스케이팅 면에서 고대보다는 좀 떨어졌다는 느낌이었거든요.

작년 큰 넘 팀에서 NHL에 19번째로 뽑혀서 간 선수가 있었을 정도의 팀인데 만약 그팀과 고대가 붙었다면 아마 4-1 정도로 고대가 열세였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로는 일단 한국의 골리가 약세였을 것이고 또 체력적으로 고등학교 팀이 우세했을 것이고 또 스피드 면에서 더 낳았다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는 몸싸움이 장난아니거든요.  그리고 포체크 또한 고대가 와세다에게 했던것처럼 소프트 하지 않고 누군가 정말 죽일것 처럼 하는것도 있구요.  물론 고대가 와세다를 봐줬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친선이니까요.

하지만 신장 190에 몸무게 100키로가 받는다면 상상이 될까요?  아플겁니다.  그리고 그런 아픔이 10번이상 되면 아무리 잘하는 선수들도  패스를 받을 때 반드시 한번씩은 어깨너머로 쳐다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퍽을 놓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작은 녀석에게 저는 항상 말합니다.  시합에서 같은 아이를 10번이상 체킹을 하되 정말 아플 정도로 해주라고.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프면 그 선수는 항상 주위를 살피다가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마이너 먹어도 좋으니 체킹을 할거면 상대방이 후회 하도록 해주라 하죠.  물론 당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해자 입니다.

그런식으로 커가는 미국 하키 선수들을 보자면 새삼 몸싸움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아무리 기량이 좋은 선수라도 집중적인 몸싸움을 받을 땐 그 기량을 발휘 못합니다.

몸싸움과 스피드.....  양국간의 상당히 다른 하키를 구사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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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URA no.75 2009.09.14 21:06
    난 몸싸움 싫은데..ㅋㅋ 아마추어선수다 보니깐 다치면 운동쉬고 하면 급격하게 실력이 줄더라고요...
    운동 많이 쉬면 다시 하려고 해도 귀찮고..
    미국이나 캐나다 직장인 아마추어는 살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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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09.09.15 03:24
    ㅋㅋㅋㅋ 직장인들은 C리그는 그렇더라도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뭔 자존심인지 간혹 싸움도 합니다..... 몸싸움도 하지만 체킹은 없습니다. 만약 한 사람이 좀 어긋나면 리그에서 퇴출 시키기도 하죠. 퇴장에 퇴출되는거 여러번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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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nesota Gophers 2009.09.15 04:46
    미네소타의 경우는 하키인구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체킹리그와 Non Checking 리그가 따로 있습니다. 레벨도 A서부터 E(초보자 레벨)까지 세분화 되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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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09.09.15 05:00
    캘리포니아도 인구가 워낙 많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메사츄세츠는 아예 선수 했던 리그와 비선수 리그가 있다고하는데 비선수 리그도 체킹하는 리그와 비 체킹 리그가 있다고 합니다. 선수 리그는 거의 준프로 수준이라 하더군요.
    하키라는 운동이 간혹 이해가 안되는것은 나이가 40 넘어서도 체킹을 하고 체킹을 당하고 담날 후회하고 싶은지 잘 알지 못하겠더라구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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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 Gerry 2009.09.15 05:07
    저는 샌 프란시스코에 있는데 아자씨들 adult league 인데 체킹자주 하더라구요. ㅎㅎ특히나 픽업때는 190넘는 아저씨도 몇명오고...
    제가 골리인걸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여긴 division ABCD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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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E MEN 22 2009.09.15 06:39
    경기 퇴장도 있지만 몇 경기 출장 정지, 좀 심한거 같으면 리그 출장 정지, 최고 징계는 링크 출입 정지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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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09.09.15 08:55
    ㅋㅋㅋㅋㅋ 유소년 시합 도중에 부모가 난동을 부리거나 입이 거칠면 심판이 부모에게 퇴장을 명합니다. 간혹 잼난 것은 300 야드 안에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명시하기도 하는데 이 때 부모가 근처에 있는것을 심판이 봤을 때 해당팀은 몰수 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뭐 기분 나쁜 정도가 어느정도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몰수패도 여러번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링크 출입 정지도 여러번 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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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민 2009.09.15 16:58
    엊그제 Serena Williams 하고 비슷하네요.
    라인스 맨이 동양여자라서 유튜브에 온갖
    입으로 하는 인종 전쟁 멘트들이 올라와 있더군요.
    유럽에서는 이런일이 잘 일어나지 않는데...
    미국은 그런면에서는 자유로운거 같아요.
    관중은 야유도 좀 자유스럽게 하고
    선수는 거칠게 항의하고
    심판만 힘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무관의 제왕은 심판
    이라고 믿습니다.ㅎㅎㅎㅎ

    사실 서리나 서브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약간 더티한 면이 있지요. 완전히 점프해서 깨끗하게 안하고 약간
    1센티라도 앞으로 밀어볼려고.ㅎㅎㅎ
    유명선수를 상대하는 부담을 않고 라인스맨 정확하게 콜을 잘 한거 같습니다.
    모든 운동이 심판이 잘 못보면 경기가 엉망 되지요.
    그래도 심판없는 경기는 없죠.
    잘 수긍해야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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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utda 2009.09.16 08:34
    저같은 경우는 미국에 처음 와서 하키할 때 한국에서 하던 그대로 하다보니 마이너를 무더기로 먹었던 기억이 나군요 물론 아마추어 리그이기 때문에 약간 엄격한 부분이 있는거 같긴하지만 부상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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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우 2009.09.16 11:00
    아마 와세다와 고대간의 경기는 연고전 직전에 했으므로, 부상방지를 위해서도 조금은 살살하자고 하지 않았을까요?? 괜히 친선경기하다가 잘하는 선수 몇 부상당하면 전력에 큰 차질이 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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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09.09.16 12:31
    하지만 스피드와 몸싸움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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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덥다 2009.09.20 08:31
    NHL 안본다는 캐니다인도 있어요, 싸움인지 하킨지 구분이 안되서 싫다고, 러시아쪽 은 체킹에 집중하지 않습니다.그런시합이 더 보기 좋더군요 배울점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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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09.09.21 08:18
    일단 체킹만이 몸싸움은 아닙니다. 러시아 쪽은 체킹에 집중하지 않지만 스틱체크나 몸싸움은 합니다. 보기좋은 시합이 배울점이 많은 시합은 아닙니다.
    이기는 해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서 상대방을 알도록 노력하는 점도 중요하죠. 러시아는 하키를 잘했지만 핀란드나 스웨덴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게도 밀리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NHL안보는 캐나다 사람은 있어도 하키 안보는 캐나다 사람은 상당히 드물죠. 저도 NHL 잘 안봅니다. 너무 잘하고 몸사려서 재미 없거든요. 하지만 하키는 봅니다. 그리고 몸싸움과 스피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낌니다. 스피드만 있다고 잘하는것은 아니거든요.
    몸싸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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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2009.11.20 00:21
    오베츠킨이 몸을 사립니까?
    크로스비가 몸을 사립니까?
    말킨이 몸을 사립니까?
    세민이 몸을 사립니까?
    리드스트롬이 몸을 사립니까?
    사킥이 몸을 사립니까?
    포스버그가 몸을 사립니까?
    코발척이 몸을 사립니까?
    코발레브가 몸을 사립니까?
    페드로브가 몸을 사립니까?
    케인이 몸을 사립니까?

    운동선수는 몸이 생명입니다.
    하지만 몸이 돈덩어리

    몸을 움직여야 돈을 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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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09.11.20 10:31
    말킨과 크로스비는 몸사린다는 평을 많이 듣는 선수들입니다. AHL이나 USHL을 한번 가보셔요. NHL 재미 없어집니다. NHL은 기술도 좋고 경험도 많지요. 그 하위 리그들은 NHL로 가고자 더 심한게 격하게 합니다. 만약 하위 리그들을 보신적이 없으시면 잘 모르실 것입니다.
    저도 NHL이 최고의 하키고 젤 재미있는 하키라 생각했다가 USHL, WHL과 NCAA 보고 NHL은 플레이 오프 빼고는 잘 안보게 되더군요. 한번 가보셔요. 보시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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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우 2010.01.26 08:59
    아.. 미국에 계시는구나...
    미국애들은 싸우지는 않아도 욕은 겁나 하는데... ㅎㅎ
    바디첵하거나 그러면 다음날 페이스북으로 쪽지 옵니다
    아팟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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