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합을 치룬 후 내일 시합을 해야할 팀의 시합이 이어지는 것을 감독과 코치가 구경을 하고 가겠다고 했고 저도 그 팀 골리를 분석하기 위해 보고 싶었지만 집에 일이 있어 기어코 갔는데....
오늘 늦은 밤 연습을 끝내고 락커에서 잠시 팀 회의를 하면서 해준 다른 팀에 대한 정보..... 기가 막히더군요.
그 팀에 다섯명의 선수가 잘하는데 두명은 AAA레벨에서 하는 선수인데 그 중 한선수가 어떤 패턴으로 어떻게 내려와서 어떤식으로 골대를 돌아서 슛을 쏘고 어떤식으로 막아야 하는지 세밀하게 분석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팀의 라인 운영, 즉 1조, 2조 A, 2조 B, 3조 A, 3조 B등으로 누가 어떤식으로 들어가고 그 라인에 효과 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몇 피리어드에 라인을 2조만 돌렸는지 3조도 돌렸는지 정말 꼼꼼하게 챙겨서 대처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설명을 하더군요.
이 얘기들을 아이들은 열심히 듣고 있었구요.
학원하키를 하는 것도, 여기서 하키를 한다고 대학교 갈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열정이 있기에 그리고 팀을 위해 열심히 듣고 있는 아이들도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하키를 한 사람들도 아니지만 그 열정과 봉사 정신으로 상당한 실력의 분석을 할 수 있는 코치들이 자원 봉사를 하기에 아이들은 발전이 있고 또 코치들은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상당히 세밀한 분석에 어떤식으로 라인을 운영해서 그들을 교란시킬까까지 밤 12시가 될때까지 회의를 하다가 왔네요......
열정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