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아이들 데리러 링크장에 갔다가 보스튼쪽이 고향인 하키 코치에게서 재미난 소식을 들었습니다. Avon Old Farm이라는 학교에 누군가가 무기명으로 3만불을 기부했는데 그 학교에서 바로 윈터 클래식이 열리는 보스튼에서 시합을 하도록 구장을 빌리는 투자를 했다고 하네요.
USHR에서 보니 크리스마스 이전에 Avon Old Farm과 Taft라는 두 학교가 시합을 했고 이 시합은 전적에는 상관없이 열린 시합이라 주전부터 후보까지 고루 뛰었다고 합니다. 두 학교 동문들은 물론이거니와 그 지역 사람들도 즐거운 관전을 했다는 평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잠실 야구장에 하키 구장 만들어 놓고 경기고등학교와 경복고등학교 또는 다른 고등학교끼리 시합을 하는거죠.
두 학교 다 하키 명문에 Taft의 경우 공부도 명성이 있는만큼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하키 측면에서도 엄청난 홍보를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전에 시청암에서 시합을 하는 것을 얘기 했었는데 광화문 링크를 빌려서 유소년 팀,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라도 시합을 하면 엄청난 홍보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하키도 좋고 해당학교도 좋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버스를 타고 가며 시합을 구경하기도 하고 가까운 교보빌딩, 한국통신, 심지어 미국대사관에서도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생각만 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필립스 아카데미와 필립스 엑서터 아카데미간 100년 가까운 하키 라이벌 전도 고려 되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외 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