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USHL 선수 부모와의 통화......

by hockey usa posted Jan 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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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이곳 내쉬빌에서 열린 토너먼트를 구경하다가 어느 부모와 얘기를 하다가 친구로 발전되었는데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기도 하고 정보도 많이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그집도 큰아들이 골리이고 마침 Berkshire라는 뉴잉글랜드 보딩스쿨에 하키 선수로 스카웃이 되었기에 교감대가 형성되어 캠프 등등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친한 사이로 발전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선수가 스카웃 되었을 당시의 코치가 Athletic Director가 되면서 새로운 코치가 왔고 새로온 코치가 선택한 골리가 아니라서 정치적으로 매번 밀리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이 부모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들의 하키 선수로의 대학 진학을 위해서 USHL 선발전에 갔다가 그 주에 신들린 선발전을 치르면서 시카고 스틸이란 팀으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학업을 포기하고 팀으로 달려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한해를 더 기다려 보기로 했지만 선발전을 치뤘다는 그 이유로 오히려 학교에서 더 밀려나는 상황이 되었고 학교를 1년 남겨놓은 상황에서 USHl로 가서 올 시즌을 9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순수하게 하키로 본다면 모든 쥬니어 하키선수들의 로망인 USHL에서 뛰고 있고 그만큼 대학 진학, 특히 Division 1로의 진학기회가 넓어졌다고 볼 수 있고 선수도 어느정도 잘 해주고 있는것 같아서 새해 인사도 할겸 부모와 잠시 통화를 했는데.......

하키로만 본다면 89년생부터 94년생까지 함께 뛰기 때문에 뉴잉글램드 보딩 스클보다 좀더 빠르다고 하지만 더 많은 차이는 동부지방 학교들은 1조나 2조가 USHL과 비슷하지만 USHL은 1~4조까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이 뛴다고 합니다.  보통 고등학교 리그에서는 3조가 들어오면 실수도 많을 때가 있지만  USHL상황이라면 골리는 단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는 얘기죠.  그래서인지 USHL의 인지도는 미국 대학들에서 상당히 높고 USA Hockey에서도 Tier I Junior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하키외 생활이라는 고충을 토로하긴 하더군요.  일단 거의 80게임을 뛰고 또 시리즈로 뛰기 때문에 여기 저기 버스로 이동을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 마지막 남은 1년의 학교 생활에 충실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지 시카고 지역의 공립학교에서 꺼려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인터넷으로 학업을 해야하는 고충이 있다고 하더군요.  또 한가지는 집을 떠나 하숙을 하다보니 정말 괜찮은 가족과 만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운이 좋으면 가족을 잘 만나서 좋은 시간이 되겠지만 운이 나쁘면 정말 돈만 밣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현실이죠.  게다가 대부분의 선수들이 연습과 운동으로 대부분의 하루를 보내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나이가 좀 많은 선수들은 술도 접한다 하고.  일상이 거의 프로 (여기서의 프로는 꼭 NHL만이 아닙니다.  AHL, ECHL 등도 프로입니다.)들의 생활과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USHL에서 NCAA 대학으로 많은 선수들이 가긴 가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하키에 투자하면서 어찌 해야 할지 잘 모르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대학 하키선수가 되는길.....  USHL이 이럴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정말 험난한 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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