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0.04.22 15:05

[re] hockey usa님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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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ckey usa님, 미국 대학하키가 nhl보다 100배 재미있다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하키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자료가 많다,,,스릴 만점이다...정신없이 왔다갔다 한다...

제 생각엔 NHL이 전술이나 기술,스피드면에서 몇수위일텐데 일반분들이 보시면 NHL보다 미국 NCAA하키가 한수 위인줄 알겠네요.
NHL은 그야말로 전세계 아이스하키의 총 집합소 같은것인데 ...미국 대학리그와 비교대상이 될까요? 님이 그렇게 칭찬하는 NCAA에서도 극소수만 NHL에 들어가고 그렇게 들어간 그들도 대부분 NHL에서 평범한 선수로 끝나는걸로 아는데요.
오히려 NHL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은 미국대학리그 거치지 않고 NHL데뷔하는 AHL출신들 아닌가요? 제가 잘 모르는 걸수도...있겠지요.
전술적으로 NHL에는 없거나 사용하지 않는것이 NCAA하키에서 사용해서 그런가요?
요즘 NHL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인데 NCAA파이널 포 가 NHL보다 수준높다는 건가요?
골이 많이 나와서 그런거라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보다 대한민국 k3리그 같은곳 보면 골도 더 많이 나오고 흥미진진 하긴 하더군요.


>매년 미국에서 이만 때면 Frozen Four, 즉 NCAA Division I 4강전을 중게 해 줍니다.
>
>이거 정말 볼만합니다.    NHL보다 백배 재미있습니다.  하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자료가 엄청납니다.  정신없게 왔다 갔다 합니다.  스릴 만점입니다.
>
>이거 담으로 재미있는게 NCAA 라크로스 입니다.
>
>어쨌든, 보실 수 있음 보세요.
>
>올해는 RIT, Miami Boston College와 한군데 더 있는데 아직 확인도 못했네요.
>
>이번주말 볼거리가 너무 많을 거 같습니다.  사실 디트로이트까지 뱅기 타고 가서 보려 했거든요.  NHL은 안봐도 Frozen Four는 꼭 봅니다.  배울게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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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nesota Gophers 2010.04.22 15:52
    제가 hockey usa님은 아니지만, 저의 객관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ncaa가 nhl보다 결코 수준이 높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ncaa는 nhl이 아니기 때문에 더 재밌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대학선수들이 프로선수들 만큼 완벽하지 않기때문에, 더 재미난 골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리고 체킹도 프로선수들보다 더 와일드 하게 하고, 스케이팅도 정말 열심히 타죠.. usa님이 말씀 하신건 아마도,꼭 레벨이 높아야 재밌는게 아니라 와일드 하고 박진감넘치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더 재밌다고 느끼셨다는 것일 겁니다~^^ 사실 개인적인 견해지만 ncaa 디비전1 상위팀들은 nhl에 비해서 뭐 그렇게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것 같지도 않고요.. 이번 프로즌 포 에서 보여준 보스턴 컬리지의 전력은 마치 엔에치엘 플레이오프 팀들의 경기를 보는것만큼 빠르고 박진감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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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4.22 16:37
    제가 지금까지 쓴 글을 그냥 건너서 읽으신것 같습니다. 일단, NHL 이 최고의 하키인것 만은 어느 누구도 부인 못합니다. 아마 새로 시작된 컨티넨탈 리그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NHL 플레이 오프는 정말 흥미 진진합니다. 하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시즌 자체가 너무 길기 때문에 매 시합 정말 재미있는 하키라고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NHL 선수들은 쉽게 쉽게 하는데 왜 우리들은 안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NHL이 재미 없다고느껴지는 시합들이 있는 이유는 프로들은 실수가 별로 없기 때문에 정말 스릴 있는경기는 지금벌어지고 있는 플레이오프이며 이보다 더 스릴 있는 최고의 하키는 아마도 올림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NCAA 가 더 재미있는 이유는 골이 더 많이 나서는 절대 아닙니다. 일단 이들은 아직도 청소년티가 묻어 있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거의 캐나다 메이져 쥬니어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나오고 그 실수를 골로 연결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매 시합 펼친다는 거죠.
    그리고 아직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가 되기 위해서 스카웃 눈에 띄려면 엄청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고 그게 정말 보이기 때문입니다.
    NHL에서는 어떤 시합은 7-5 같은 난타전도 있습니다. 실제로 보스튼에서 보스튼과 몬트리얼 시합 중계를 구경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도 않지만 몸싸움도 수비도 별로 안하고 골리만 죽어나더군요. 그냥 소위 말하는 던지는 시합이죠. 시즌이 너무 길고 정말 그정도 되면 몸도 아프고 하겠죠.
    어쨌든, 손에 땀을 쥐게 하고 화장실도 못가고 구경해야 하는 하키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전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NHL이 우위임은 틀림없죠. 하지만 얼마전 전직 프로 코치로 부터 아들녀석 팀에게 프로 팀, 대학 팀 비디오 문석을 보는데 NHL이나 NCAA나 비슷한 전술 훈련들을 많이 한다고 하면서 자료를 보여주더군요. 진짜 어느 팀이나 굉장히 비슷하더군요. 단, 누가 이 전술을 더 잘 활용하는가입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 입장에서는 NHL을 따라 하려다가 그렇게 안되서 실전에서 체킹 당하고 다치는 선수들도 있고 수비와 수비간 패스를 NHL 흉내낸다고 하다가 짤려서 골로 연결시킨 어린 선수들도 있습니다.
    투지나 뭔가 하려는 노력을 본다면 오히려 하부 리그들이 더 배울점이 많다는 것이죠. 하부 리그는 최고의 리그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체킹을 해도 뼈가 으스러지게 하고 정말 자기만의 특성을 보여주려는 선수들이 많고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레 배웁니다.
    더 재미있는것은 이런 하부 리그 선수들이 비단 미국과 캐나다에만 있는것이 아니라는거죠. 스웨덴도 있고 러시아도 핀란드도 체코도 있고 유럽에도 NHL 스카웃들은 항상 기웃거리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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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4.22 16:46
    아, 참... 제가 보기에 NHL 보다 더 재미있는 하키는 올림픽 하키라 생각합니다.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돈이 아닌 국가의 자존심을 위해 빙판에서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던 것 기억하시는지요? 그 칭송받던 오베치킨도 별볼일 없게 만든 올림픽 하키는 정말 최고의 하키였습니다.
    그리고 NHL이 꼭 NCAA 보다 꼭 몇수 위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프로는 하늘이 내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력이 좋다고 반드시 NHL을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중간에 다칠 수도 있고 정치적으로 밀려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이죠.
    어쨌든, 하키를 매시합 재미있게 구경하기에는 NCAA나 하부 프로리그나 USHL이 훨 더 저렴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쓴것 뿐입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무조건 쥬니어로 가서 AHL 등으로 간 후에 NHL로 갔지만 NCAA에서 AHL로 가서 NHL에서 성공한 유명한 선수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머리도 좋아야 운동도 잘하거든요.
    이런 것을 엎어 버리는 선수가 크로스비죠. 고등학교에서 바로 NHL로 간 선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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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st 2010.04.22 17:04
    hockey usa 의 글에 동의합니다.
    NCAA 경기들은 솔직히 접하질 않아서 어느정도 인줄은 모르겠지만,
    빅리그에 선발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주니어들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그 재미는 더 나을수 있을겁니다.
    프로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명성등으로 게임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솔직히 NHL 정규시즌 보면 중간중간 정말 열심히 안하고 그럭저럭 뛰는 경기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NHL 플옵을보면 포첵부터 소리가 다릅니다.
    hockey usa 님은 그런 의미로 말씀을 하신것 같네요.
    저도 그 점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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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 2010.04.22 18:06
    hockey usa님 빠른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분들의 좋은말씀도 함께 감사드립니다.

    일단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물론 ncaa의 어린선수들이 빅리그를 가기위해서 몸을 던져가며 경기를 하기에 박진감 넘치다는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만약 ncaa팀들도 팀당 한시즌에 80경기씩 하게된다면 매경기 이런 모습들을 보여줄수 있을가요?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80경기를 지금처럼 뛴다면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던가 체력저하로 뛸수없겠죠.
    만약 ncaa팀들이 nhl리그에 참가해서 80경기를 소화한다면 그들은 nhl 시즌경기보다 못한 투지와 경기력을 보여줄수 밖에 없다고 단언하고 싶습니다.
    마치 마라토너에게 너는 100미터 선수처럼 왜 뛰지 않지 라는 잘못된 질문같은것이라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토너먼트라는 특성상 시합에 지면 탈락이기에 더 집중할수 있겠죠.

    그리고 실수가 많고 적은것의 문제는
    예로들어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타이틀전을 보면 작은실수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선수들이 수비도 공격도 빈틈이 없고 완벽에 가깝고 체력역시 타이틀전에 걸맞게 출중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신인왕전 같으면 화끈한 ko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왜 타이틀전은 이렇게 지루하나....할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지루하다 싶은 타이틀전이 높은수준의 기술과 파워와 경기운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단지 시합을 보는 관객의 시각이 아직 그것을 바라볼수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일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NHL정규게임이 느슨하게 진행되는 경기가 많다는것도 납득이 안됩니다. ahl이나 하부리그에서 nhl에 올라오기 위해 말그대로 온몸을 불사르고 있는데 정규게임이라고 해도 느슨하게 경기를 하면 과연 그 선수와 코칭스탭은 nhl에서 계속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저는 NHL경기를 매경기 보는건 아니지만 경기종료 1분 남겨두고 몇골차가 났을때 제외하고 NHL선수들이 오늘은 경기 포기했나? 이런 느낌은 가진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역시 프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는구나...저래서 NHL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4-4연장전에 페널티샷까지 흥미로운 요소가 더 증가했죠.

    그리고 올림픽팀 얘기하셨는데
    지난시즌 챔프 피츠버그 펭귄스와 전통적강자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만 놓고보면 두 팀이 이번 벤쿠버대회에 그냥 팀으로 참가했다면 저는 펭귄스와 레드윙스가 금메달,은메달 차지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스하키는 대부분 구기종목이 그렇듯이 조직력의 스포츠라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뛰어난 자국선수들을 모으더라도 2,3일 연습해가지고 어떤 전술과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소화해 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몇몇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있더라도 길게는 몇년씩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위력적일거라는 생각이네요.

    제말은 그러니까 NHL이 올림픽이든 세계대회든 대학리그든 이 모든걸 압도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리그이고 시합이라는 겁니다.
    몸을 던지는 체킹과 몸싸움 같은건 장기레이스와 토너먼트의 차이일뿐 이라는 거죠.

    그리고 ncaa디비젼1의 상위팀들은 NHL 프로팀에 비해서 별로 떨어지지 않을것이라 말씀하신 분도 있으신데 저는 반대의 생각입니다.
    ncaa 어떤팀이 와도 예로들면 님들이 칭찬하시는 보스턴대학이 지금 nhl 플레이오프에 한번 참가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8번시드를 받은 몬트리올 이나 콜로라도랑 붙었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과연 1승이라도 거둘수 있을까요? 저는 전패에 배팅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정규리그에 참가한다면? 샨호세가 가지고 있던가요? 최다연패,최다패배 기록...그것을 갱신할거라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예전에 제가 미군방송으로만 nhl을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두 대학을 가게되고 정기전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게 경기를 해서 저런 경기력이면 nhl팀 들과 한번 대결해봐도 되지 않을까? 지더라도 한두골차 정도가 아닐까? 이런생각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대회 나가서 당시로는 아이스하키 강국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덴마크,루마니아,헝가리 이런팀에게 10골차 이상씩 패하는걸 신문으로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었죠.
    캐나다나 러시아 같은 NHL주축선수들이 뛰는 국가들하고는 아예 시합조차 할수없는 수준이었다는걸 알았을때 절망 같은것도 느꼈구요.
    아..하늘위에 또 하늘이 있구나...이런 생각이 들었더랬죠.

    아...물론 님들이 써주신것은 워낙에 NHL경기를 많이 보셔서 보다 신선한 대학리그가 체킹많고 박진감 넘치기에 이 부분을 강조한것으로 생각은 합니다. 댓글 읽어보고 그런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덜 박진감 넘치게 보여도 NHL이 대학리그와는 조금 과장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전술을 사용해도 그 소화능력과 위력이 다를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국내 대학 축구팀이 압박하는것과 프리미어리그 팀이 전술적 압박 하는게 차원이 다르듯이요.
    미국대학리그는 자국선수들끼리 경쟁하지만 NHL은 그야말로 유럽과 북미의 하키에 목숨건 많은 이들이 경쟁하잖습니까? 최고의 위치를 지킨다는게 최고를 향해 가는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것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NHL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1,2순위에서 ncaa선수들을 거의 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굳이 크로스비 아니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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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 2010.04.22 18:17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써서 빠트린것이 있는데
    이번 올림픽의 오베츠킨 같은경우 오베츠킨은 움직임이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된 캐나다전 같은경우 러시아 디펜스들이 무너져 버리니까 공격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수비가 불안하니까 가공할만한 러시아 포워드들이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 힘들었고 캐나다 선수들의 강한 포첵도 주요한 원인이었겠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오베츠킨이 미국팀 이었더라면 미국이 결승에서 오버타임 가기도 전에 우승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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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4.22 20:34
    일단, NHL이 최고의 리그라는 것은 저도 전적으로동의 합니다. 그렇다고 보스튼 대학이 NHL 팀과 붙은적도 없지만 붙는다면 하위권 팀과는 아마도 10번 붙으면 한두번은 이길 듯 싶습니다. 그리고 20대 초반과 경험 많은 성인들과 비교하는것도 좀 우습네요. 20살짜리가 28살 30살 짜리와 붙는데 그 나이많은 사람들은 더 전문적으로 체력훈련을 한 사람들이기에 뭘해도 어린 아이들과 비교할 수 없죠. 우리 축구 국대와 상비군과 붙는건데 요는 해외파가 몇명인가 하는 차이죠. 실제로 언젠가 국대가 진적이 있어 언론의 질타를 받지 않았나요? 여기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게 하키의 묘미입니다. 상대방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고 보도가 되도 우세한 자가 질 때가 많거든요.
    그리고 우리나라 상황은 또 다른 토픽입니다.
    그리고 80게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NCAA에서 스카웃 되도 AHL로 소위 말하는 Farm Team으로 보내서 80게임 소화를 1~@년 시킨 다음에 NHL로 불러옵니다. 그렇다면 AHL이나 WHL등 재미없을까요? 대부분 더 재미있고 거의 NHL을 반의 반값으로 볼 수 있다고 링크가 꽉꽉찬다네요.
    그리고 오베치킨을 무능하게 만든 캐나다의 전략이 있었다는 거 모르시나요? 러시아의 수비문제의 제일 첫번째 문제점은 러시아 공격의 축인 오베치킨과 말킨의 공격력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캐나다가 포첵을 하면서 두 선수에게 집중 포격을 감행해서 무려 체킹을 30회 +를 했는데 체킹을 당하는 입장에서 10회가 넘어가면 체력저하가 상당히 옵니다. 결국 캐나다의 몸싸움에 밀려서 제대로 된 게임 조차 못하고 나왔어도 화면발 몇번 못 받았죠. 이것도 전략입니다. 러시아 디펜이 무너지기 이전에 공격이 없어졌습니다. 오베치킨이 미국팀이었다 해도 캐나다는 동일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캐나다 선수들은 자기의 임무를 철저하게 지키고 실행했다는 것이고 모든 선수들이 자기를 떠나 팀을 생각하고 나라를 생각했다는 거죠.
    NHL은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프로 스포츠가 다 그렇죠. 안그런가요? 하부리그는 엔터테인트먼트 이면서 훈련장이라서 조금 다릅니다.
    어쨌든, 저도 NCAA와 NHL이 붙는거 봤음 잼날거 같네요. 우리나라야 한라와 연대나 고대가 붙지만.... 이곳에서는 그렇게 붙는다 하면 말도 안된다 하니까요. 그리고 AHL과 NCAA가 붙는다 해도 그렇구요.
    NCAA Div 1 과 Div3간의 시합을 안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하키는 유일하게 이 두팀이 붙으면 상위팀이 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이 지금 NCA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이번 호비 베이커 상 받은 제프리온도 위스컨신에서 프레데터로 갑니다. 디트로이트에도 상당수가 대학팀에서 왔구요.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납니다. 다시한번 찾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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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nesota Gophers 2010.04.23 01:04
    어떻게 그렇게 전패를 자신하시는지 궁금하군요.. 보스턴 컬리지 경기 시즌내내 보셨는지요?? 보스턴 컬리지는 시즌이 엔에치엘보다 길지는 않지만, 시즌내내 프로즌포때처럼 날라다녔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전패를 할거 같지는 않네요.. 프로시즌처럼 길게 하면 대학팀이 그렇게 박진감 넘치게 할수 없을거라고 하셨는데요.. 그건 비교 할수가 없습니다. 대학팀은 프로팀처럼 그렇게 선수를 수급받는 하부리그가 존재 하지 않기때문에, 시즌이 그렇게 길어지면 물론 선수들이 뛰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이 짧은거죠.. 엔에치엘 플레이오프 물론 재밌습니다. ncaa 플레이오프보다 재미있죠. 하지만 엔에치엘 레귤러 시즌 82경기와 대학리그 경기들을 비교해보면 리그 경기는 특히 ncaa중에서도 wchl리그는 정말 재밌습니다.많은 게임이 nhl만큼 재밌는 경우도 있고, 더 재미있는 경우도 있죠.. nhl 이고 ncaa고 항상 모든경기가 재미있을수는 없으니까요. 보니까, usa님이 말씀하신것중에 100배 더 재밌다는 말씀 가지고 그러시는거 같은데요.. 하키라는게 보는 사람에 따라 주관적으로 보고 느끼는게 틀릴수도 있는건데.. 개인적인 견해가지고 전체를 평가하려고 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그리고 드래프트 말씀하셨는데요. ncaa선수가 많이 없다고 느끼시는 이유중에 하나는.. 사실 고등학교 선수들이 졸업하면서 드래프트 시즌과 겹치게 되죠... 생일이 느린 친구들은 그 다음해, 대학 들어가서 드래프트를 받게 되지만, 대학에 진학하는 상당수의 친구들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드래프트를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프트 기록에는 고등학교 이름이 남게 되는거죠..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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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 2010.04.23 03:10
    저 역시도 20세 초반의 어린 대학선수들과 NHL의 경험 풍부한 프로선수들의 실력비교가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결과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보스턴 칼리지 경기는 못보았고 예전에 카척이랑 무슨 영이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하여간 그 친구들이 보스턴 지역의 대학 출신인걸로 기억합니다.당시 알베르빌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구요.그때는 몇경기 보았습니다. 하여간 상식적으로 보스턴 칼리지가 NHL 프로팀과 대등할 기량이면 뭐하러 비싼 몸값주고 프로선수들 데려다 씁니까..그냥 대학선수 데려다가 쓰죠.
    그런데 ncaa상위팀이 마치 nhl팀과 막상막하 내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말씀하시는듯 해서 그것이 의아해서 얘기를 꺼낸겁니다. 축구를 예로들어서 대학이 프로팀및 국대팀을 잡을수 있다고 한것은 적절하지 못한듯 싶네요. 축구야 말로 예외성이 강한 종목이어서 우리나라도 브라질 국대를 꺾은적도 있습니다.
    아이스하키와 유사한 종목이라면 농구를 들고 싶네요. ncaa대학농구 우승팀이 NBA 프로팀 이길 확률하고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이스하키는 농구 만큼이나 실력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종목이라는 생각입니다. 10번 대결하면 10승무패죠. 당연히. 수학적인 확률이야 대학팀이 이길 여지가 있겠지만 NHL선수들이나 보스턴 칼리지 선수들이 마치 스탠리컵 놓고 10게임 하는식으로 진지하게 경기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는 보스턴칼리지가 이긴다고 상상이 안되네요. 미네소타님도 처음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가 뒤에는 전패하진 않을것이다...로 수정하신듯 하네요. 국내 안양한라나 하이원이 고연대에 때론 지기도 하는것과도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안양한라나 하이원이 완전한 프로팀도 아니구요.
    저는 단지 대학하키가 100배 재미있다는 개인적 표현을 가지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 그 뒤에 나오는 배울것이 많다...스릴있다..스피드가 뛰어나다..이런 말씀을 하셔서 그럼 nhl은 대학리그에 비해서 배울것이 없고 스릴도 없고 스피드도 뛰어나지 않다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겁니다. 하지만 댓글을 읽어보고 대학팀의 투지와 성실한 자세를 강조한것이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번 올림픽 또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데 말킨하고 다축,코불축이 캐나다 체킹에 플레이 위축된건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베츠킨은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 녹화해서 서너번 본 저의 생각입니다. 안정된 수비에서 뉴트롤죤으로 패스가 나와야 하는데 캐나다 포첵으로 패스 막히고 인터셉트 당하면서 공격전개가 엉망이 된것을 말하는 것이어서 하키usa님 생각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아..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면면을 봤는데 미국대학 출신으로 의외로 샥스의 히틀리 위스콘신을 나왔고 마틴생루이도 대학리그 출신이더군요.그런데 이친구들은 캐나디언이고 미국출신 보니까 요즘 상승세인 패리세,스타스트니가 대학리그 출신이고 요즘 미국의 신성격인 케인이나 토론토의 케슬러는 ahl출신이더군요. 혹시나 제가 잘 모를수 있으니 1,2라운드 상위권 지명자중에 미국대학리그 출신이 유명한 플레이어중 누가 있나요? 고교출신으로 나오더라도 실제로는 대학진학자인 경우도요. 얼핏 생각해도 크로스비 말고 1라운드 지명자중 스탬코스나 릭내쉬,조나단 테이브 이런 친구들은 모두 대학을 거치지 않은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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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nesota Gophers 2010.04.23 04:04
    제가 아는 이름 몇명 말씀드리자면, 샥스의 파벨스키 역시 위스컨신 출신이고요, 제가 미네소타 대학에 다니는 관계로 제가 아는 이름들은 작년까지 보스턴에 있다가 메이플립스로 트레이드 된 Phil Kessel, 현재 보스턴에 있는 Wheeler선수, 그리고 아일랜더스의 Okposo 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케슬러는 벤쿠버의 케슬러 말씀하시는지요? 그리고 드래프트 1,2라운드 상위권 지명자라고 해서 항상 프로팀에 올라가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하위라운드 지명된 선수들도 많이 엔에치엘에서 뛰고요. 그리고 꼭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않고도, 대학때 두각을 나타내서 엔에치엘팀과 계약을 해서 뛰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알기론 Kariya 집안은 세형제 모두가 NCAA (아마 New Hampshire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출신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하여튼, 워낙 선수가 많다보니 주니어 리그 대학리그 가리지 않고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은 NHL로 진출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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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4.23 08:40
    디트로이트의 칠리오스도 대학 출신이구요
    Recchi도 그렇구요. Yzerman 도요. 그리고 NHL 선수들은 올라갈 때까지 상당히 열심히 했겠지만 잘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NHL 내부에서도 누군 열심히 하고 누군 열심히 안하는 것을 서로간에 잘 압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때는 체력이 소진되어 거의 악으로 뛴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특히 고교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NHL을 자주 접할 수 밖에 없는 지역에서는 그 선수들이 시합 때 하는 행동들, 즉, 퍽을 우리존 불루라인에서 잡으면 자기 진영 골대 뒤로 가져간다거나 데펜간에 서로 수비 대 수비 패스를 5회 정도 한다거나 합니다. 그런 폐단을 얘기 해 주면 NHL 선수들은 그리 한다는거죠. 실질적으로 NHL 선수들은 시합의 흐름을 읽으면서 상황에 대처하지만 방송으로 보면 그런거 안나오거든요. 그리고 버리는 시합에서 보시면 스피드도 현저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의 경우 학업도 해야 하기 때문에 80게임을 소화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일단 현재 하키의 추세는 어리면 어릴 수록 점점 더 스피드는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대학 선수들은 특정 학교의 경우 1,2,3,4조가 확정된것이 아니라 연습을 얼마나 열심히 했나에 따라 좌우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죽어라 해야하고 NCAA는 시즌도 짧기 때문에 매 시합이 중요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 폭발적인 스피드를 요하고 점점더 스피드와 페력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몸싸움의 중요성, 코너에서 퍽을 빼오는 기술등등 어린아이들, 특히 우리나라 고등학교 선수들도 이런점들을 NHL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USHL이나 하부 리그들의 경기를 보면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퍽하나라도 서로 빼앗으려는 노력들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프로들은 정규 시즌에는 시즌이 길어서 여유로운 하키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시즌이 짧아서 매 시합 죽어라고 열심히 하는 대학 선수들에게 이런 투지 등등 아이들이 더 배울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NHL은 아이들에게 하키에서의 최종 목표는 제공하지만 대학리그보다 배울점이 더 없을 수 있습니다. 코치를 하는 입장에서는 NHL을 보기 보다는 하부 리그를 더 적극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NHL 구경 잘 안갑니다. 첫째는 프레데터가 아들녀석 하키를 위해 해준것이 없는데 굳이 투자를 하고 싶지 않아서이고 두번째는 아들녀석에게 보여주다 보니 어릴 때 점점 더 나쁜 버릇만 들어서 입니다. 오히려 뉴잉글랜드 프렙 리그나 USHL, NCAA 를 보여주면 그런 시합에서 뭔가 배워서 오고 배워온것을 실제로 시합에서 사용하더군요. 개인적으로도 하부리그 팀들의 연습을 많이 구경하려합니다. NHL 연습은 언제든 볼 수있는데 너무 잘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수준차이 때문에 보여줘도 도움이 안되더군요. 물론 대학선수가 그 연습을 봤다면 도움이 됐겠지요. 수준과 발달 과정도 고려해서 보는게 중요합니다.
    뭐 농구도 그렇고 미식축구도 그렇구 라크로스도 하키도 개인적으로 미국 대학리그가 훨씬 더 스릴있고 재미있습니다.
  • ?
    사운더 2010.04.23 10:52
    네 좋은말씀 잘 들었습니다. NHL을 가기위해서 하부리그 선수들이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한발자국이라도 더 스케이트 타는 자세를 말한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NHL이 최고의 리그고 최고의 실력자들이 모인 곳이라는데는 이견이 있을수가 없겠죠.
    잠시나마 위의 두분께서 강조하신걸 얼핏 들으면 올림픽에 ncaa 하키선수들이 참가하면 올림픽 제패할듯이 말씀하신거 같아서 잠시 의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하키usa님의 글은 평소 잘 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것을 배우고 있고 글을 계속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자제분도 더욱 하키에 정진해서 NHL에서 볼수있기를 기원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
    hockey usa 2010.04.23 11:30
    NHL은 아무나 가는곳이 아닙니다. 선수의 기량, 마케팅, 정치력, 운 등등 여러여건이 맞아야 갈 수 있는 하늘이 내리는 것입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여지지 않거나 아니면 그날 정말 컨디션이 안좋았다면 못가는거죠.
    1980년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대학 선수들이 프로와 같은 러시아 선수들을 이기고 금메달을 딴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프로가 참가할 수 없었을 때는 미국에서 대학 선수들만 선발해서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간혹 미국 대학 선수들이 미국 성인 대표로 갈 때도 있습니다. 기량 미달이라면 불가능하죠.
    그리고 미국 대학 선수들의 기량, 특히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아닌 IIHF 대회 나가는 선수들은 정말 프로급입니다. Saucer패스를 자로 잰듯 한쪽 골대에서 반대쪽 골대까지 보내는 실력입니다. 과연 우리나라 선수들은 몇명이나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제글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
    골리 Gerry 2010.04.24 17:24
    근데 NCAA 경기를 보시면 진짜 NHL 과 다른 매력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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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4 2010.04.25 12:22
    주니어 및 대학리그 경기는 NHL 보다 업템포로 전개 되서 잼있습니다.. 직접가서 보시면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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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omas 2015.08.18 10:14
    글의 내공들이 ...상당하시네요.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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