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내쉬빌에 있다 보니 또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내쉬빌 프레데터의 현 감독인 Barry Trotz의 고향인 캐나다 Dauphin이라는 곳에 있는 고등학교 팀이 이곳 현지 고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1주일간 수학여행을 왔습니다.공교롭게도 그 자매결연 상대 학교가 제가 코치를 도와주고 있는 학교네요.
한 2년간 감독과 관련있는 여러 사람들이 상당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어떻게 어떻게 꾸려서 왔는데 학부모들도 상당히 관대한것 같고 아이들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학교 팀 부모들이 선수들을 나눠서 같이 데리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한두번 같이 연습을 하기도 하고 오늘 밤에는 친선 시합을 했습니다.
캐나다라는 나라는 참 특이한것이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도시 외에는 정말 척박한 땅에 미국과 다르게 광활함 그 자체입니다. 미국은 인구라도 많고 따뜻한곳 추운곳 여러 날씨가 같이 있는 나라이고 또 인구가 많다 보니 여러 계절 운동들이 여기 저기 즐비 합니다. 가을에는 미식축구, 겨울에는 하키, 농구 봄에는 야구 등등.... 그래서 반드시 하키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키 말고도 할것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캐나다는 다릅니다. 겨울도 길고 그리고 그 광활함에 농촌이 많기 때문에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하키는 농촌의 힘들일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 은퇴한 NHL 선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농촌의 힘든일을 하기 싫어서 하키를 열심히 했다고 하고 또 다른 골리 코치는 아침에 우유를 짜기 싫어서 하키를 열심히 했다고 하더군요. 공교롭게도 둘다 캐나다 중서부 마니토바 출신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캐나다에선 하키를 하는 이유가 미국과 굉장히 다르다는 것은 직접 체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Dauphin이라는 곳, 위니펙에서도 한시간 반 정도 더 북쪽으로 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내쉬빌까지 비행기로 4시간 반정도 밖에 안걸렸고 차로는 28시간 걸린다 합니다. 정말 작은 지방의 소도시죠. 하지만 오늘 저녁 제가 본 하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3 피리어드 내내 빠르고 거침없는 공격과 퍽 돌리기 그리고 하키를 굉장히 단순하게 하면서도 굉장히 힘과 스피드가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몸싸움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방과 벌써 친구가 됐는지 배려를 하면서 간단하게나마 몸으로 밀어내기만 하는 가벼운 몸싸움만 하더군요. 그나마 여기 고딩 팀도 좀 한다 하는 팀이긴 했는데 6-1로 졌네요 그것고 봐줘서요.
나중에 학부모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의 고등학교 선수들은 이미 AAA레벨 팀들을 거쳐올라오기도 했지만 너무 작은 소규모 마을이라 선수가 많이 없어서 AAA 팀 보다는 고등학교 팀에서 배울점이 더 많아서 안한다 하더군요. 그리고 이미 13세 부터 헬스 등으로 몸을 다져왔다 하고요. 정말 스틱 기술도 장난이 아니었고 힘과 체력도 3 피리어드 내내 지치지 않고 뛰더군요. 나중에 감독과 얘기를 해보니 일단 팀내에서의 행동이 중요하다 하더군요. 욕설이나 감독이나 지도자에게 이상한 언행을 한다면 바로 퇴출을 시키고 성적도 어느정도 유지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MJHL이라는 쥬니어 리그에서 쥬니어 A로 가고 또 대학교도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마을의 고등학교 팀에도 코치가 6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경기 내용도 좋았고 친선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팀들도 올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와서 같이 여기 저기 관광도 하고 프레데터 시합도 보고 서로의 문화교류도 하고 또 새로운 하키도 접하고 상당히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비용을 주려 주고자 아이들도 서로 서로 도와 가며 집을 내어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도 일본에서 골키퍼를 배우러 온 선수가 하나 있더군요. 아버지는 일본에서 외과 의사라 하는데 자기는 하키를 하고 싶어서 캐나다에 왔다고 한다네요. 나중에 쥬니어 뛰고 아시안 리그 진출이 목표인것 같습니다. 대단한 열정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자매결연이 좋은것은 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이곳 현지 고등학교 선수들과 프로들이 뛰는 곳에서 실제로 시합을 하면서 꿈을 키워간다는 것이겠죠. 프로선수가 직접 뛰는 구장에서 프로들이 토요일 시합전에 하는 몸풀기를 본후에 직접 시합을 뛰고 그들이 사용할 락커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꿈이겠죠 축구로 치면 상암구장에서 뛰는것과 동일할 것이고..... 여기 있다 보니 이곳 모든 고등학교 팀들은 그 구장에서 1년에 두번은 뛰지만 캐나다 친구들처럼 못뛰어 본 친구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혜택을 그냥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이곳 어린 선수들은 정말 운이 좋은것이지요.
한국에서 팀들이 온다 해도 아마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하키를 통한 외교..... 이것도 한번 해 볼 수 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
내쉬빌 프레데터의 현 감독인 Barry Trotz의 고향인 캐나다 Dauphin이라는 곳에 있는 고등학교 팀이 이곳 현지 고등학교와 자매 결연을 맺고 1주일간 수학여행을 왔습니다.공교롭게도 그 자매결연 상대 학교가 제가 코치를 도와주고 있는 학교네요.
한 2년간 감독과 관련있는 여러 사람들이 상당한 대화를 주고 받다가 어떻게 어떻게 꾸려서 왔는데 학부모들도 상당히 관대한것 같고 아이들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일단 학교 팀 부모들이 선수들을 나눠서 같이 데리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한두번 같이 연습을 하기도 하고 오늘 밤에는 친선 시합을 했습니다.
캐나다라는 나라는 참 특이한것이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도시 외에는 정말 척박한 땅에 미국과 다르게 광활함 그 자체입니다. 미국은 인구라도 많고 따뜻한곳 추운곳 여러 날씨가 같이 있는 나라이고 또 인구가 많다 보니 여러 계절 운동들이 여기 저기 즐비 합니다. 가을에는 미식축구, 겨울에는 하키, 농구 봄에는 야구 등등.... 그래서 반드시 하키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키 말고도 할것들이 많거든요. 하지만 캐나다는 다릅니다. 겨울도 길고 그리고 그 광활함에 농촌이 많기 때문에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를 벗어나면 하키는 농촌의 힘들일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 은퇴한 NHL 선수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농촌의 힘든일을 하기 싫어서 하키를 열심히 했다고 하고 또 다른 골리 코치는 아침에 우유를 짜기 싫어서 하키를 열심히 했다고 하더군요. 공교롭게도 둘다 캐나다 중서부 마니토바 출신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캐나다에선 하키를 하는 이유가 미국과 굉장히 다르다는 것은 직접 체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Dauphin이라는 곳, 위니펙에서도 한시간 반 정도 더 북쪽으로 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내쉬빌까지 비행기로 4시간 반정도 밖에 안걸렸고 차로는 28시간 걸린다 합니다. 정말 작은 지방의 소도시죠. 하지만 오늘 저녁 제가 본 하키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3 피리어드 내내 빠르고 거침없는 공격과 퍽 돌리기 그리고 하키를 굉장히 단순하게 하면서도 굉장히 힘과 스피드가 넘치는 경기를 펼쳤고 몸싸움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방과 벌써 친구가 됐는지 배려를 하면서 간단하게나마 몸으로 밀어내기만 하는 가벼운 몸싸움만 하더군요. 그나마 여기 고딩 팀도 좀 한다 하는 팀이긴 했는데 6-1로 졌네요 그것고 봐줘서요.
나중에 학부모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의 고등학교 선수들은 이미 AAA레벨 팀들을 거쳐올라오기도 했지만 너무 작은 소규모 마을이라 선수가 많이 없어서 AAA 팀 보다는 고등학교 팀에서 배울점이 더 많아서 안한다 하더군요. 그리고 이미 13세 부터 헬스 등으로 몸을 다져왔다 하고요. 정말 스틱 기술도 장난이 아니었고 힘과 체력도 3 피리어드 내내 지치지 않고 뛰더군요. 나중에 감독과 얘기를 해보니 일단 팀내에서의 행동이 중요하다 하더군요. 욕설이나 감독이나 지도자에게 이상한 언행을 한다면 바로 퇴출을 시키고 성적도 어느정도 유지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MJHL이라는 쥬니어 리그에서 쥬니어 A로 가고 또 대학교도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마을의 고등학교 팀에도 코치가 6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경기 내용도 좋았고 친선도 좋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팀들도 올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와서 같이 여기 저기 관광도 하고 프레데터 시합도 보고 서로의 문화교류도 하고 또 새로운 하키도 접하고 상당히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비용을 주려 주고자 아이들도 서로 서로 도와 가며 집을 내어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은 이곳에도 일본에서 골키퍼를 배우러 온 선수가 하나 있더군요. 아버지는 일본에서 외과 의사라 하는데 자기는 하키를 하고 싶어서 캐나다에 왔다고 한다네요. 나중에 쥬니어 뛰고 아시안 리그 진출이 목표인것 같습니다. 대단한 열정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자매결연이 좋은것은 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이 이곳 현지 고등학교 선수들과 프로들이 뛰는 곳에서 실제로 시합을 하면서 꿈을 키워간다는 것이겠죠. 프로선수가 직접 뛰는 구장에서 프로들이 토요일 시합전에 하는 몸풀기를 본후에 직접 시합을 뛰고 그들이 사용할 락커를 사용한다는 것은 정말 꿈이겠죠 축구로 치면 상암구장에서 뛰는것과 동일할 것이고..... 여기 있다 보니 이곳 모든 고등학교 팀들은 그 구장에서 1년에 두번은 뛰지만 캐나다 친구들처럼 못뛰어 본 친구들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혜택을 그냥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이곳 어린 선수들은 정말 운이 좋은것이지요.
한국에서 팀들이 온다 해도 아마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하키를 통한 외교..... 이것도 한번 해 볼 수 있는 기회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