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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ton Academy 그리고 하키외 운동이 해주는것

by hockey usa posted Apr 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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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때문에 미국에 온지도 어언 6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첫째 때는 엄청 신경 쓰면서 보딩을 보낸다고 별의 별 산너머 산 노력을 다해 가면서 그나마 한국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명문에 보냈는데.....  첫째를 보내면서 벤치 신세 2년에 주전 2년을 겪다 보니 하키라는 운동 자체가 한국에서 하키로 대학을 가는게 좀 더 쉽다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시키긴 시켰는데.... 그러다 보니 둘째는 아예 하키로 보딩 스쿨을 보내려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지만.... 형과 동일한 기회는 주어야 나중에 원망을 안듣겠다는 생각 아래 그냥  지원은 했는데....

덜컥 되고 말았네요.

밀튼 아카데미.....  약 6~7 년전에 하키 락커룸에서 강간 사건이 일어난 후에 학교 이미지도 엄청 나빠졌고 또 하키 팀은 완전히 와해 되었던 이곳이 올해는 뉴잉글랜드 65개 학교 중 1등을 하는 챔피언이 되었네요.  코치를 바꾼지 어언 4~5년이 되었는데 정말 많은 노력 끝에 쳄피언이 되었고 올해 15명의 12학년이 졸업하고 또 내년에 이미 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12명이 들어오고 거기가다 살을 붙이는데 저희 작은 녀석이 끼었습니다.  다행히도 학업 역시 올해 미국 전체 사립에서 6등.... 정말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학교 자체로는 대만족입니다.

솔직히 아이가 정말 좀 아니다 싶어 보낼까 말까 굉장히 망설였는데....  현재 다니는 학교에서 조그마한 차별의 문제가 생겨서 그냥 옮기기로 했습니다.

오늘 다시 학교를 방문하는 날이 잡혀 학교를 방문했는데....  정말 여기 저기 코치들에게 불려다니느라 아들녀석이 느낌이 좋았는지.... 자기를 원하는 누군가 있다는게 어린나이에 좋은 모양입니다.

부모된 입장에서는 불려다니는 아이가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기대한 만큼 부흥을 해야 되니까요.  하지만 한가지 엄청난 사실은 학교가 공부에 투자하는 만큼 운동에도 투자를 엄청나게 하는데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서 모든 운동선수들을 지상운동으로 훈련시키는 과정등등 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올해 NHL로가는 선수도 두명이나 있고 15명중 13명 정도가 대학에 하키로 가는등.... 너무 대단한 프로그램이네요.

따라갈 수 있을지 정말 걱정스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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