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Frozen Four 2011

by hockey usa posted Apr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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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고퍼님 좋으시겠어요......  추카 드립니다.

어제 NCAA 디비젼 1 아이스하키 챔피언전이 끝났네요.  지난 3년간은 보스튼 컬레지와 보스튼 대학이 속한 ECAC가 단연코 우세했는데....  올해는 WCHL이 CCHL두팀을 모두 꺾고 결승을 따냈습니다.

UMD, University of Minnesota, Duluth가 챔피언을 먹었네요.  우리가 아는 미네소타 주립대학이 아닌 또 다른 분교이지만 하키명문임은 틀립없습니다.  하지만 챔피언은 처음 먹었습니다.  4강에는 4번 올라와서 처음으로 이겼으니.... 그것도 상대는 9번 챔피언 먹은 미시간 주립대학을 상대로....

1피리어드, 2피리어드 업치락 뒷치락 정말 몸싸움도 대단하고 투지와 열정이 돋보이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파워플레이를 9개나 하면서 단 한골밖에 안내준 미시간 대학의 화이팅이 돋보였는데 그도 그럴것이 준결에서 미네소타는 노틀담 대학을 상대로 6개 파워 플레이중 3개나 넣었거든요.  그리고 3피리어드까지 2-2.  집사람은 키 170짜리 골리가 선방하는 미시간을 응원하였고 저는 내심 그 골리가 잘해주기를 바라면서도 미네소타의 승리를 기원하였는데.....  서든데쓰 오버타임에서 계속되는 미시간의 아이싱으로 인하여 선수교체를 못하는 미시간을 미네소타가 엄청 밀어붙이더니 수비수 하나가 사람을 놓치기도 했고 순간적으로 순발력을 발휘한 미네소타 포워드가 그날의 영웅이 되어 3-2로 이겼습니다.

4강에서도 미시간은 사우스 다코다를 미네소타는 노틀담을 여유있게 꺽고 왔는데.....  미시간 골리가 참인상적이었습니다.  키 170정도 밖에 안되는 골리가 판단도 너무 잘했고 순발력도 정말 좋았고 버터플라이를 할 때도 그 순간 순간을 정말 빈틈없이 하면서 덩치들을 압도 하고 전혀 기죽지 않고 하였는데.......  작다고 버터플라이로 막지 말라는 한국의 골리 코치들은 한번 다시 보시고 배우셔야 되는 한판이었습니다.  서있으면 골 포스트가 가슴위까지 오는데도......  대단하더군요.  그것도 디비젼 1에서 후보로만 있다가 작년 12월부터 주전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고퍼님 추카드립니다.  어제 과음하시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