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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하키를 하고 싶은 이유....

by hockey usa posted Apr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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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된 입장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다 보면.....  아이들이 왜 하키에 그렇게 미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하키에서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하키가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등등 잡다한 생각은 다 하게됩니다.

아이들이 왜 하키를 할까요?  아이들은 하키라는 운동을 모릅니다.  아마 열에 아홉은 거의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가서 시작을 하게 되는것같고 나머지 1은 갑자기 테레비를 보던가 부모가 선수였을 때 구경을 가면서 하키가 하고 싶다, 또는 하키를 해야만 한다고 느끼면서 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제버릇 남 못준다고 하다보면 은근히 잼있습니다.  게다가 좀 잘한다 싶으면 팀에서 엄청 잘해주고 또 주변 부모들이 잘한다 해주고 코치 선생님이 잘 대해주고 아이들 중에서도 대장 노릇을 어느정도 하게 됩니다.  인생의 엄청난 단맛을 어릴때 보는거죠.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그러면서 갑자기 하키가 인생의 전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잼나거든요.  거의 마약 중독 수준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첫번째 갈림길에 섭니다.  어렸을 때 잘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변 아이들이 본인보다 더 커지거나 하면서 번번히 잘 되던 제끼기 등등이 안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예전만 못하고 또 다른 취미, 즉 게임이나 여친등등 다양한 취미에 익숙해 지면서 하키가 재미없어 집니다.  반면에 또다른 길은 본인 스스로가 노력을 해서 주변상황을 이겨내던지 아니면 본인이 다른아이들보다 더 커지면서 또 다른 자신감을 얻고 그러면서 하키가 진짜 좋아집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조릅니다.  학교팀으로 가고 싶다고.  그런데 학교 팀에 가면서 공부는 뒷전이고 하키는 주된 일과가 됩니다.  여기서 또다른 갈림길이 있지요.  힘들게 훈련을 하면서 회의를 느끼기도 하지만 이긴다느 ㄴ희열아래 계속 선수를 하기도 하고 다시 공부를 하려 하니 엄두가 안나는 것이죠.  반면에 클럽 하키에서는 하키를 좀 더 잘해서 유학이라도 가게 되면 더 유리한 학교로 가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거죠......

이런 과정에서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자신감을 하키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하키를 한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문제는 이 자신감을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의 다른 부분에 어떻게 전파해서 정말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 나가는 가가 관건이겠죠.  아이들이 자신감이 있다 하더라도 부모가 아이가 자기 능력 것 잘함에도 불구 하고 못 뛴다 하면서 윽박 지르거나 코치나 감독이 아이를 길들이고자 아이의 자신감을 꺽는 순간 아이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반면에 못해도 격려나 다른 방법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북돋아 준다면 정말 자신감이 충만하겠죠.

또 한가지 하키에서 얻을 수 있는것은 벤치에서의 배움입니다.  팀이 힘들때 벤치에 앉으므로서의 희생감 그리고 벤치에서 서로 격려하는 동료간의 우애라든가 감독의 조용한 격려 등등 수많을 것을 배울 수 있지만 반면에 윽박지르면서 용하는 감독이나 코치 등등이 주는 충격 또 한 무시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또는 다른 아이들이나 팀들을 가르키면서 볼 때 아이들이 하키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재미 있고 또 본인이 자신감이나 소속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격려와 힘이 되주기도 하고 때론 따금하게 진실된 현실을 얘기 해 주면서 이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도록 끌어주는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감.... 아이들에게는 참 중요한 인생의 자산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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