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츄세츠 주 말보로라는 곳에 뉴잉글랜드 스포츠 센터라는 링크장이 있는데 한지붕 아래 자그마치 스케이트장이 6개 있고 피겨는 한곳 나머지는 전부 하키위주로만 운영되며 각종 캠프에 쇼 케이스 등등..... 큰녀석 왈 "동부에서 하키를 하면서 이곳에서 시합을 안뛰어 봤다고 하면 제대로 된 하키 선수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8월에는 이곳에서 Bean Town Classix이라는 유명한 쇼케이스가 열리는데 자그마치 대학과 NHL스카웃들이 200여명이나 와서 구경하고 가기도 합니다.
이곳이 더 유명한 이유는 EJHL의 Boston Jr. Bruins의 홈 링크이기도 하고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하키에 영향력이 많은 50인에 낀다는 Masters 3형제가 운영하는 링크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페이스 오프 토너먼트의 규모는 U14, U16, U18 과 U19 나이별로 적게는 20개 팀, 많게는 40개 팀등등 디비젼도 4개나 되도록 나뉘어져 총 180여개 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여서 규모가 만만치 않은 토너먼트입니다. 각 팀이 $1000 참가비를 낸다는 가정이면 연휴인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간 거의 2억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는 현실이죠......
그리고 가깝게는 보스튼 근방 멀게는 아틀란타나 중부에서도 오는 토너먼트이고 여기 저기 고등학교 대학교 코치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AAA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수준도 장난 아닌 토너먼트 입니다. 아마 11월에 시카고에서 열리는 Nike Bauer토너먼트와 더불어 유명한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아주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재미있는 것은 2년전에는 큰녀석이 여기서 뛰더니 올해는 작은녀석을 포함해서 6명의 한국계 선수가 있더군요. 정말 동양이에게는 불모지 같은 하키세계에서 중국계도 있지만 한국계 선수가 6명이나 있다는 것은 참 경이로운 일입니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동계 올림픽 출전이라도 하려면 유럽이나 북미주에서 열리는 토너먼트를 관전하는것도 하나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양인은 체력이나 체격적으로 안된다고 말하는 하키 협회 관계자들이 극소수이지만 동양인들이 현지 선수들과 힘을 겨루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선수들의 올스카 팀을 나이별로 만들어서 이런 토너먼트를 보내야 하키 발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Nike Bauer 토너먼트에는 러시아 팀과 스웨덴 팀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