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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5 12:15

발목은 왜 중요할까요?

조회 수 1386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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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팅에서 발목의 중요성은.....  상상 이상입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항상 자세를 낮추라 하고 자세만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방법은 절대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상상에 맡길겠습니다.  이런거 함부로 얘기하면 밥그릇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엄청 지탄 받습니다.  배우고 하면 그런말은 안듣겠죠.

일단, 자세를 잡을 때  발목을 구부립니다.  그러면 몸이 서있도록 무릎도 그부리게 됩니다.  이때 무릎을 좌우로 구부리지 말고 앞으로 내밉니다.  그러면 소위 말하는 어정쩡한 기마 자세가 됩니다.  이상태에서 허리를 본인의 몸에 맞게 구부립니다.  그러면 하키 자세가 나옵니다.  여기다 좀 더 더하자면 스틱을 길이에 맞게 내밀고 스틱의 블레이드의 끝 부분이 위로 올라가지 않을 정도로 허리를 구부립니다.  이게 스케이팅 자세입니다.

블레이드가 위로 올라가면 퍽을 받을 때 알까기 쉽습니다.  그래서 블레이드는 항상 수평을 유지 해야 겠죠.  그런 상태에서 스케이팅을 하게 되면 가장 마지막으로 펴지는 부분은 발목입니다.  그리고 스케이트를 밀 때 본인이 느끼는 한 가장 옆으로 밀게 되면 날의 앞부분에 뭔가 걸리는것을 느끼게 되고 이를 강하게 차면 소위 말하는 토 킥이 됩니다.  이 토킥은 스피드의 마지막 피치를 올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약간의 엑스트라 미는 힘을 준다고 할까요.  하지만 발목의 활용없이 이런 토킥은 불가능합니다. 소위 말하는 going through the motion, 즉 동작만 하게 되지 실질적으로 활용은 못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토킥은 수비를 제끼거나 다른 사람들 보다 빠른 장점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발목의 구부림을 잘 활용한다면 무릎과 발목이 차례로 움직이면서 자동차의 쇼바 액션을 하기도 합니다.  구부리는 자세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힘있게 피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만약 턴을 한다면 턴을 들어갈 때 구부리지만 턴을 나오면서 어떤 동작으로 펴주는가에 따라 스피드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크로스 오버를 할 때도 발목으로 마지막에 박차를 가하는 액션을 바깥쪽과 안쪽을 동시에 병행을 한다면 스피드 뿐만 아니라 유연한 스케이팅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탑을 할 때도 발목을 잘 활용하고 발목에서부터 발란스를 잡는다면 체중이동에도 현저한 차이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단, 스케이트가 본인의 근력에 비해서 너무 단단하다면 발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근력에 맞는 스케이트를 신는다면 이런 발목을 활용하기에 너무 좋지만....  무조건 최상급만을 고집하는 우리 하키의 현실 (이는 선수나 아마츄어나 같습니다)에서는 본인이 왜 스케이팅이 안되는지 궁금해 하면서도 장비가 너무 좋은게 아닌가 하는 의문은 없더군요.  그리고 현재 스케이트가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퍽을 맞아도 뭐....  괜찮은 것 같더군요.  얼마전인가 보스튼에서 고등학교 선수에게 바우어 베이퍼 4.0을 권하는 것을 보고.... 놀랐었죠.  이유는 바로 발목의 활용이었습니다.  17세 학생이 너무 마른편이라 근력이나 체중이 버텨주지 못하는데 너무 높은 레벨의 스케이트를 권하면 오히려 스케이팅이 안된다는 단점이 더 많다는 것이지요.

너무 최상급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적절한 장비가 하키를 즐기기에는 제일 좋습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일수록 스케이트가 너무 단단하면 발목 근력을 키우는 데도 걸림돌이 됩니다.  어차피 스케이트 매년 갈아준다면 그냥 중간 단계도 좋습니다.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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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봉된 2012.11.15 12:48
    그렇다면 스케이트의 단단하기 정도는 규격이 있나요? 없겠죠? 결국 이것저것 신어보고 부드러운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인건가요? 초등4년 아들 수준에서 부드러운 것 추천해 주시면.... 그리고 관련질문 하나 따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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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m 2012.11.15 12:59
    제가 고민하며 연습했던것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처음에는 그저 자세만 낮추라고들 하지만 왜그런지는 구체적으로 말을 못하더라구요. 근래 토킥이 왜 중요한지 알아가던 차에 usa님글을 보니 반갑네요. 근데 처음에 토킥 적응할 때는 조금만 힘있게 타도 종아리에 자꾸 쥐가내려 힘들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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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2.11.15 22:10
    규격은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에게 발목을 구부려 보라고 하면 바로 할 수 있는 스케이트와 하기 힘든 스케이트가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너무 쉽게 구부려도 안되지만 구부리기 힘든 것보다는 백배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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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2.11.15 22:13
    쥐가 나는 이유는 한마디로 근력을 오버하게 사용해서입니다. 그러면서 일종의 경련이 일어나는 것이죠. 지상운동으로 극복하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스테퍼나 아니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좋지요. 근육이 퇴화하는 이유는 사용을 안해서가 아닐까요? 엘리베이터가 이런면에서 안좋고 지하철 계단이 이런면에서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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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m 2012.11.16 01:36
    토킥을 쓰기전에는 주로 장딴지 근육을 써서 왠만큼 힘들게 타도 아픈일이 없었지만 토킥을 연습하며서 의식적으로 엄지발가락쪽에 강하게 힘을 주니 종아리 근육을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평소에 잘 걷지 않다보니 종아리가 약하긴 많이 약했나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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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洛賢 2012.11.16 13:15
    그래이트 스케이트 일본점에 갔을때 뚱뚱한 아자씨가 저소릴 하드라는.. 그땐 몰랐는데 더러븐 CL사고난 다음에 알겠더라능.. 넘 딱딱해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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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2.11.16 22:29
    고생좀 하셨겠어요..... 이런 고생 많이 하시더라구요. 스케이팅이 왜 안되는가 생각하기 이전에 장비가 본인의 근력에 맞는가 생각해 보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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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라이프 2012.11.27 14:07
    진짜 좋은 글이에요.
    참고로 저도 독학으로 발목을 이용하는 느낌을 터득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초보들에게 스케이팅을 알려줄 때 이런 표현을 씁니다. "얼음 바닥을 맨발로 딛고 있는 느낌을 가지려고 해라." 즉, 스케이트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스케이팅을 하기는 하지만 얼음표면의 강도,울퉁불퉁,패인곳 등을 발바닥으로 정확히 느끼려고 하면 집중력이 좋아집니다. 발바닥이 스케이트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스케이트 밑에 있는 빙판을 느끼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목에 굉장한 집중력을 갖게 됩니다.그리고 속도에 치중이 아닌 정확한 자세와 밸런스를 익히기 되고,근력이 늘면 속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스케이트를 탈 때는 그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갖고 빙판을 느끼면서 타야 합니다.^^또한, 근력 운동 없이 좋은 스케이팅은 없다고 봅니다. 백미터 달리기 선수들의 하체의 근육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복근과 상체, 특히 어깨근육이 발달해 있는 이유를 아셔야 합니다. 하체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에 따른 진동 및 반동을 상체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달리기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스케이팅도 마찬가지 입니다. 복근이 없으면 상체를 일정한 각도로 유지하기 어렵고 어깨근육이 약하면 스틱을 가지고 제대로 팔젓기를 하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로지 스케이트를 신어야만 스케이팅 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 점이 아쉽습니다. 집에서도 복근,어깨,허벅지,종아리,발목,팔목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그토록 열망하는 스케이팅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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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holic 2013.01.11 15:39
    집에서 TV보면서 발끝을 수시로 올려주는 연습을 하면 발목 근육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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