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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로 가는 선수들 중 대부분의 선수들은 쥬니어 하키나 미국 대학 하키인 NCAA를 거쳐서 간다.  사실 NCAA 하키는 선수들 중 20% 정도를 유지하면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 하지 않았었지만 해마다 증가하여 2011년 기준으로 31% 작년에는 35%까지 올라가며 NHL의 주요 선수 층으로 발돋움하고 있기는 하다.  결국 나머지 60% 이상은 쥬니어 하키를 통해서 간다고 보면 된다.

쥬니어 하키 프로그램을 이해 하자면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크게 캐나다 쥬니어인 Major Junior, 미국 쥬니어 프로그램들과 유럽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캐나다 메이져 쥬니어는 준 프로 성격을 띄기 때문에 약간의 돈도 받고 진정한 프로 하키선수의 삶을 산다고 보면 되고 우리가 아는 백지선 감독과 박용수 코치 모두 메이져 쥬니어 출신 하키 선수다.  거의 많은 프로 하키 선수들이 캐나다 메이져 쥬니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양산되며 잘하는 유럽 선수들도 메이져 쥬니어를 통해서 오는 경우가 많지만 한가지 단점은 21살이 되면 은퇴, 즉 그 이전에 NHL이나 타 프로 리그로 진출을 해야 하며 진출을 못하는 경우 캐나다 대학으로 진학을 하거나 은퇴를 해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키 인생을 21세에 접어야 한다는 상황이다.  그리고 메이져 쥬니어는 프로의 성격을 띄어 적은 금액이나마 금전적인 보수를 받기 때문에 미국 대학 리그에 진출 할 수 없으며 단 30초를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았다 해도 미국 대학으로의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 외에 미국의 USHL, 캐나다의 BCHL등 메이져 쥬니어가 아닌 성격을 띈 쥬니어 리그들이 있고 이들 쥬니어 리그는 금전적인 댓가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NCAA로 갈 수 있는 기회는 있다.

NCAA는 말 그대로 미국 대학 리그이며 이 마저도 디비전 1과 3으로 나뉘어 있다.  과거에는 디비전 2도 있었지만 현재 있는 6개의 디비전 2 학교도 디비전 1에서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디비전 1과 3으로 나뉜다.  5년전만 해도 디비전 3이 디비전 1을 이기는 경우도 종종 있고 해서 하키에서만은 디비전 1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고 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디비전 1이 월등히 우세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디비전 3의 경우 NHL로 진출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종종 디비전 3에서 유럽 프로 심지어 KHL을 뛰는 선수도 보았기 때문에 하키 실력에서는 밀린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이 얘기를 꺼내는 것일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하는 하키만으로 북미리그에 진출을 해서 성공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일단 하키 철학도 다르고 훈련 방식도 다르고 강조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정말 백감독이나 박코치가 요구하는대로 하키에 진정하고 뒤집어 엎을만한 변화가 없다면 한국 하키는 좋은 재원을 갖고 있어도 북미하키에 도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일단 나가서 여러 레벨을 거치면서 어린 한국 하키 선수들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려는 노력과 시행착오 등을 거치면서 뭔가 서서히 이뤄내야 가능하지만 여기에도 여러 복병들이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다.

진정한 하키 실력이나 이런부분을 떠나서 시스템 부분을 보자면 쥬니어로 가는 길에는 어려서 부터 (만 14살) 꾸준하게 북미 현지에서 경기력을 키우면서 보여져야 2년 터울로 있는 팀마다 진출이 가능하다.  아무리 한국에서 뛰어나다고 해도 현지에 와서 엄청난 적응력에 뛰어난 신이 준 재능이 없다면 16세 이후에 와서 쥬니어 팀으로 진출을 바로 하기에는 상당히 힘들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쥬니어 팀으로 가자면 국적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쥬니어 리그에서는 적게는 팀당 2명, 많게는 4명의 외국 선수들을 허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한국 선수들은 자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들과 경쟁을 해서 발탁이 되어야 하는데 이 때 유럽 선수들은 핀란드나 스웨덴, 체코처럼 상당히 우수한 인재들과 그들을 뒷받침 해 주고 있는 에이전트들이 경쟁 대상이 된다.  그러므로 국적을 초월 하려면 하키 실력이 어마 어마하게 일취월장하고 근력을 엄청나게 키워서 나이 16세에 아시아 리그에서 살아남을 정도가 된다면 가능할지 모른다.  이때 한국 선수들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체력과 경기력이다.  문전 쇄도 등 정말 다른 하키 시합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적응해 나가는 것이 관건인 것이다.

그렇다면 쥬니어 리그 외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역시 NCAA다 사실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  NCAA 디비전 1학교는 70여개 밖에 안된다.  하지만 18세 이하 유소년 선수들은 34만여명이나 된다.  정말 거의 1%의 기회 밖에 없다,  하지만 국적 문제는 없다.  정식적인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기 때문에 유학 비자로 가서 하키를 하면서 거듭나는 것이다.

NCAA의 또하나의 장점은 쥬니어 리그의 경우도 21세에 그만둬야 하며 21세 때 상위 리그, 즉, AHL, ECHL등 저렴한 프로 리그로 가지 못한다면 21세에 하키를 접어야 한다.  하지만 NCAA로 가면 적게는 23세 많게는 25세까지 하키를 할 수 있고 왠만한 NCAA 선수들은 이미 NHL Central Scouting의 레이다에 포착되어 있거나 계약을 마친 선수들이다.  대부분의 대학교에 진학 하는 하키 선수들은 1년에서 3년까지 진학을 미루기도 하기 때문에 20~21세 때 대학교 신입생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5살까지 하키 생명을 연장하게 되고 몸과 정신적인 성장을 하면서 프로에 갈 수 있도록 적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메이져 쥬니어 보다 더 선호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NCAA로 진출하기에는 하키를 굉장히 잘해야 하지만 하키만 잘해서도 안된다. SAT 성적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입학조건을 맞추는 것은 물론 진학 후에도 일정 학업을 하면서 성적을 유지해야 무장ㅇ을 입고 시합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 유지가 안된다고 보여지면 하키 실력이 출중해도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면에서 아마 보딩 스쿨에서 하키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일단 보딩스쿨의 학업 정도는 미국 내 공립학교는 물론이고 왠만한 사립학교와 비교를해도 상위권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수하기 때문에 학업 면에서 보장되는 부분이 있다.  문제는 하키다.  먼저 글에서 말했듯이 하키를 1조나 2조에서 뛰면서 매년 보여져야만 가능하고 리쿠르팅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노력을하고 특히 여름에 특정 학교 캠프에 가면서 보여지면서 꾸준하게 코치들과 연락을 취해야 한다.

어떤 때는 보딩에서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있거나 증명되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학교에서 입학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쥬니어리그, 특히 USHL이나 USPHL에서 1년 또는 2년을 뛰는것을 요구할 수 있다.  문제는 만약 이 기간동안 잘못 뛴다면 입학이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현실이다.

한국에서는 잘하는 하키 선수들은 학교 하키 선수들이지만 학업을 충실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보딩으로의 진학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쥬니어 하키를 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단순히 16, 17 세의 학생들이 16세~20세에 거쳐서 있는 쥬니어 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면 체격적, 체력적이나 하키 구력에서 밀리는 경우가 안밀리는 경우보다 월등히 많고 밀리는 순간 플레잉 시간이 줄기 때문에 기회는 점점 없어진다.

이런 북미의 상황을 봤을 때 한국하키가 발전하려면 어린 선수들이 해외에 나가서 배워올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 현재의 한국 유소년, 중고등학교 하키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소년 클럽 팀에서 미국 보딩 스쿨 Varsity로 갈 수 없듯 학교 팀에서도 하키가 3조 정도 되는 실력을 갖고 있어도 입학이 안될정도로 학업이 미달이므로 정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상황이다.

방법이 있다면 중고등학교 하키도 학원 하키가 아닌 북미와 같은 클럽 하키 시스템으로 전환이 된다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캐나다의 경우 대학으로 하키를 하러 간다는 얘기는 이미 하키에서 선수로서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므로 미국과 사뭇 다르다.

아직은 아무일 없지만 과연 백감독이나 박코치가 히딩크가 박지성 선수를 네덜란드로 데려갔듯 어린 선수들 중 누구를 어디로 데려갈지 참 궁금하다.  만약 데리고 가는 선수가 없다면 이는 대한민국 하키에 대한 무언의 암시가 아닐까 싶다.

하키이후의 인생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한국형 부모라면 공부와 하키를 병행하는 보딩이 참 구미가 당기겠지만 공부를 하면 하키가 미달일 경우가 많고 하키를 시키면 공부가 미달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 고민이 많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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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llo hockeymom 2015.05.27 15:35
    어디에서 하든 엘리트 하키를 하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이네요. 한국 하키 현실은 선수개인이나 부모의 노력도 물론이지만 국가적인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앞선 이들이 갔던 발자국을 따라 걸으면 좀 나을 것 같지만 말씀을 읽으니 더 어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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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ake 2015.05.28 00:56
    겪어 보셔서 얻은 정확한 북미정보, 아니 겪어 본사람도 터득 못한 여러가지 상황을 상세히 기술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서부터 똑같이 하키하고 100:1 보다 10,000:1 경쟁 뚫고 프로가 되는 환경이 당연히 더 잘하겠지요. 피뢰침 같은 기형 모델은 높이 쌓을수가 없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자극제가 되어 어린학생부터 저변밭침을 넓혀야만 높이 올라갑니다. 10-20년 걸리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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