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5.05.28 21:53

하키와 쥬니어 보딩

조회 수 31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2~3년간 한국에서 보딩 스쿨에 보내고자 하는 부모들은 보딩스쿨 입학이 중국의 강한 경쟁력과 공부만 해서 가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가면서 유학원들의 조언을 받아 쥬니어 보딩을 거쳐서 가도록 선회를 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쥬니어 보딩이 답일까요?

쥬니어 보딩은 보딩스쿨과 비슷한 개념으로 중학교 과정, 즉 7,8,9 학년을 의미 합니다.  대부분의 쥬니어 보딩은 고등학교 보딩과 비슷하게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합니다.  많은 한국 부모님들은 마치 쥬니어 보딩에서 공부 외에 운동과 다른 과외 활동 등을 고등학교 보딩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줄거라는 유학원들의 감언이설을 믿고 계시는 듯 합니다.

현실적으로 유학원들이 하는 말은 공부 외에는 정말 감언이설일 뿐입니다.  미국의 교육 과정상 중학교 수준에서 운동이나 예능 부분의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동의 경우 클럽 스포츠가 굉장히 강하고 클럽 스포츠를 통해서 전국구로 나가지 않는 이상 학교 운동은 실질적으로 한참 미달입니다.  하키만을 보자면 다른 고등학교 junior varsity 팀들과 하던가 비슷한 쥬니어 보딩과 겨룹니다.  결국 비슷한 실력의 팀들과 겨루기만 하지 상위 그룹과 시합을 뛰지 않기 때문에 실력이 느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다수의 쥬니어 보딩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고등 보딩에 약속을 받고 가는 경우 이들은 주말마다 부모가 데리고 나가서 학교 팀외에 클럽에서 실력을 다지고 개인레슨도 시키고 해서 약속을 받고 가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한국 유학생이라고 이런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가디언이 붙던 부모가 뭍던 누군가 옆에서 꾸준하게 이런 부분을 알아내고 해줘야 가능하다는 얘기이며 이는 비용면에서도 상당히 들어갈 수 있지만 속칭 가디언이라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운동 문외한으로 돈만 챙기는 사람들이고 부모가 한국에서 가서 붙어서 하기에도 힘듭니다.  그리고 만 14세 이후 부터는 트라이 아웃을 하기 보다 이미 전화로 팀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이전에 여기 저기 줄이 있으면서 실력을 빨리 키우는데 집중해야 하지만 이미 말했듯 한국의 어느 유소년 팀도 이 수준의 하키를 이해조차 못하기 때문에 한국서 가서 바로 하기에는 불가능합니다.  만약 정말 하고 싶다면 10세 정도 부터 여름 캠프를 가는 등 가고자 하는 지역에 어느정도 연고를 만들어 놔야만 가능하지만 공부 밖에 모르는 한국 부모님들은 이런 현실을 고려 하시지 않습니다.

고등 보딩에서 선수를 뽑는 이유는 학교팀이 잘해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잘하는 선수가 정말 잘 된다면 학교 홍보에 엄청난 일조를 하고 그 선수 이름이 나올 때 마다 학교 이름이 따라 다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은 대학에 가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수 하나의 이름이 대서특필 되면 뒤에 항상 학교 이름이 따라다니고 이런 부분이 학교 홍보에 엄청난 이익을 주기 때문에 단순히 성적과 SAT나 SSAT 점수 보다 학교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유학원들은 자기 장사만 하기 위해서 학교 점수만 얘기하고 학원 얘기만 합니다.

일례로 특정 종목의 선수들의 경우 학교가 필요로 하면 SSAT 점수가 낮아도 일정 수준만 되면 받아줍니다.  대학에서도 Advanced Placement도 필요없고 아이비 리그외에는 SAT II도 필요없습니다.  NCAA Clearing house만 해결되면 아무 문제 없는거죠.

아무런 특기 없이 공부만 한다면 쥬니어 보딩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모든 생활을 열심히 해야만 다음 단계로 가는데 힘이되지만 만약 쥬니어 보딩에서 하키를 하고 고등학교 보딩에서 하키를 하고 싶다면 학교에만 맡길 수 없는게 현실이고 그 외 많은 노력을 해야 가능합니다.  심지어 쥬니어 보딩에서 varsity 하키를 했다 해도 고등 보딩에서 junior varsity에서 3조 뛰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기대했던 만큼의 수준이 안될수 있습니다.

쥬니어 보딩을 보내실 예정이거나 보내시고 계시다면 쥬니어 보딩의 목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다시 돌아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어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떨어질 시기인지 그리고 정말 쥬니어 보딩이 가야 하는 길인지 아니면 다른 옵션이 있을지 유학원 말만 듣지 마시고 가족의 상황을 고려해 보시고 결정하신다면 쥬니어 보딩도 좋은 옵션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1. 인터넷 명예훼손 및 관련 게시글 제한

  2. 하키 캠프 고르기....

  3. DOMINANT DEFENSEMAN Hockey Camp at Anaheim

  4. 하키와 체력훈련.....

  5. 북미 하키와 국적의 의미.....

  6. 하키에서의 NCAA의 의미....

  7. 하키로 보딩 (프렙스쿨) 가기

  8. 하키를 그만두는 나이.....

  9. 하키와 쥬니어 보딩

  10. 하키, 라크로스와 크로스 트레이닝.

  11. 아이비 리그 하키......

  12. ACHA- American Collegiate Hockey Association

  13. 쥬니어 하키 vs NCAA 그리고 보딩 스쿨

  14. 하키와 보딩스쿨

  15. Puck Protection

  16. 스틱과 하키 기술.....

  17. 대한항공에서 스틱 수화물

  18. 체코하키 캠프

  19. 목동링크장에 슛팅장 생겼네요

  20. 수원 이글스 : 싱가포르 국제 하키대회 참가

  21. 캐나다(벤쿠버) 2002년생 아들 마이너 하키 이야기(3)(as first year of Peewe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