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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5 22:41

하키 캠프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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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여름에 리그전을 하는 등 약간 세계적인 하키 추세와 엇나가긴 하는데....

북미에서는 3월이 되면 nhl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키 시즌이 마감을 하게 됩니다.  시즌이 끝나면서 약간의 휴식기를 거치고 바로 여름 훈련, 즉 캠프 시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1월이 되면 서서히 여름 훈련 계획을 짜게 됩니다.  여기 저기 기웃 거리면서 캠프를 둘러보기도 하고 어떤 캠프를 어떻게 보낼 건가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하고 비용은 어떻게 되며 여행 계획은 어떻게 되며 등등..... 이런 저런 캠프를 둘러보면서 세월 가면 나중에 되서 알게 되지만 일단 캠프라는 것은 거의 15세까지라 보시면 될듯합니다. 15세 이후에는 캠프의 의미는 쇼케이스, 즉 어딘가 보여지게 되는 기회의 장일 뿐 크게 배운다는 의미는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하키 시장이 워낙 그런거죠.

일단 어린 선수들이 시즌을 거듭나면서 시즌 중에 시합을 뛰면서 모자란 부분이 부모 눈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안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안들어오기도 하고 또 어리기 때문에 사는 곳 주변의 캠프에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의 경우 입니다.  그나마 사는 지역의 하키가 활성화 되어 있다면 캠프를 입맛에 맞게 골라서 보낼 수 도 있고 또 모르고 보냈지만 정말 잘 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캠프도 캠프 나름...  실력도 안되는데 눈높이가 높아서 아이의 수준이상의 캠프를 보내면 아이는 어쩌면 하키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지만 너무 재미만 추구하는 캠프를 보내게 되면 소위 말하는 애를 위탁해서 봐주는 캠프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도 저렴한 캠프의 경우 대부분 애를 봐주는 정도의 캠프가 될 확율이 많기 때문에 캠프 비용이 일종의 가지치기를 하는 기준이 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아래 어떤 캠프를 추천해 주시긴 했는데 자기 아이에게 그 캠프가 좋았다 해서 다른 아이에게도 그 캠프가 좋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배울점은 있겠지만 캠프의 성격이 단순히 좋은 내용을 가르치는 측면도 있지만 일종의 장사이기 때문에 아이가 얼마나 캠프에 충실하게 임하고 받아들여서 자기것을 만들어 올 수 있는지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부모들 중에는 "비싼 캠프에 보냈는데 하나도 안늘었다" 거나 "유명하다 해서 보냈는데 안늘었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내용은 동일한데 한명은 실력이 늘고 한명은 안늘었다면 오히려 문제는 아이에게 있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 글의 포인트는 캠프가 아무리 유명하고 잘가르친다고 해도 모든 캠프가 모든 아이들을 일취월장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실력차이도 있을 것이고 아이가 자라는 환경이 캠프 내용을 잘 파악하게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매년 부모는 내아이의 능력과 실력에 걸맞게 여름에 훈련을 시켜 줄 수 있는 캠프가 어느 캠프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찾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고려할 것은 비용적인 측면인데 캠프 비용도 비용이지만 기숙캠프인지 아니면 호켈 비등 부모가 따라가야 하는지 등의 비용이 고려 되어야 하고 여기에 그 다음 단계에서 어떤 추천을 받아서 어떤 팀으로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캠프와의 관계적립도 중요하게 작용해야 다음 단계에서 더 나은 하키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캠프의 내용도 15세 정도 되면서 많이 바뀝니다.  

하키라는 운동 자체가 어려서 실력이 일정 수준이상이 되는것을 많이 강조하는 운동입니다.  우리가 잘아는 이번 드래프트의 mcDavid은 97년 생입니다.  만 18세죠.  하지만 하키 수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18세면 한국에서는 고 3입니다.  18세에 어떻게 저런 하키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만큼 하키는 일찍 성숙해져야 하는 운동이고 프로로 가려면 그만큼 집중해서 해야 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18세 까지 여기 저기 쇼케이스 캠프 등을 통해서 보여져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15세 이후에는 배우는 캠프 보다 보여지는 캠프로 가야 하고 여러 선수가 하는 캠프 보다는 팀운동을 강조하는 Flow drill과 개인기를 배울 수 있는 3명 정도의 소규모 단위의 개인레슨을 병행 하면서 팀과 개인기 훈련을 해야 하고 여기에 덧 붙여 pluometric과 weight training을 더 하면서 스피드와 힘을 길러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즉, 어렸을 때 하는 훈련과 커가면서 하는 훈련의 내용이나 과정이 많이 바뀐다는 것이고 잘하는 하키 선수들이 너무 너무 많고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추천을 해주는 캠프가 좋을 수 도 있고 도움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캠프를 추천 받아서 그냥 가기 전에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이 필요하고 잘 받아들이고 숙지해서 자기것을 만들 수 있는지 고려해 보시고 보내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모든 캠프는 일종의 장사이기 때문에 선전만 보지 마시고 실제 내용을 더 잘 파악하고 보내신다면 후회는 없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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