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BHS팀이 인라인하키 연합회 탈퇴를...

by han40 posted Feb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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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인라인하키팀인 BHS팀이 인라인하키 연합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어찌됐건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 없네요...
어번일을 계기로 한층 개방된 인라인하키의 모습이길 바랍니다...
아랫글은 인라인하키 연합회 계시판에 올라온 인라인하키 연합회 탈퇴 발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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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롭게 BHS SONICS 인라인하키팀 회장을 맡게 된 박영규입니다.

지난주 있었던 저희 BHS팀 전체회의 결과, 협회 가입에 동의하지 않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전 김필성회장이 맡고 있던 서울시 인라인하키협회 전무이사의 직책도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희 BHS는 인라인하키협회를 오랜동안 지켜봐왔습니다. 그러나 협회를 믿고 팀을 이끌기에는 협회의 방향이 옳치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 입장은 협회를 살리기 위해 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라인하키팀을 위해 협회가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회를 위해 우리 아마추어 동호회팀들이 도와야 하는 부분은 재정적인 지원이 아닌 협회에 등록하여 믿고 지지하며, 또 결집되있다는 자체가 바로 큰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간 협회가 보여줬던 모습은 오히려 협회에 등록된 팀들에 믿음을 믿지 못하는 듯 서약서나 상벌 규정에 팀을 하나의 협회의 종속물로 규정하는 규칙을 세우고 또한 그렇치 않은 부분에 대한 상벌규정을 강화하는 등 국민생활체육협회답지 못한 행동을 많이 보여줘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정적으로 어려운 협회의 재정이 협회 등록된 팀의 참가비로 많은 부분 충당된다면 그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며, 또한 협회 게시판에 오르는 많은 내용의 의견들이 단지 협회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삭제되는 것을 볼때면 그 글의 진의 여부를 떠나 더욱 협회에 대한 의심만 증폭시킬뿐입니다. 그런 내용들이 협회를 음회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협회행정에 따끔한 충고인지는 인라인하키에 관심있는 분들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판단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협회에 등을 돌릴것이며, 인라인하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좋지 않은 눈길로 바라보게 만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라인하키연합회는 오래된 팀들이 하나둘씩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많은 신생팀들이 협회에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팀의 한 팀으로 앞장서서 협회에 부당한 면을 올바른게 지적하는 것도 그동안 우리나라 인라인하키 발전을 쭉 지켜봐왔던 오래된 팀의 책무라 생각하며 내린 결정입니다.

인라인하키협회보다 오래된 팀의 작은 충고로 받아주시길 바라며, 만약 이 작은 충고마저도 받을수 없는 편협한 자세라면 저희 BHS팀은 더욱 편하게 협회를 떠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저희 BHS SONICS 인라인하키팀의 확고한 뜻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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