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경기장 폭력, 그 대처방안은...

by 김기현 posted Nov 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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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참가한 대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특정한 상황에서 선수 두세명의 험악한(?) 분위기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정도 선까지는 충분히 레프리 권한으로 해결되고 이해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 어제의 경우에는 공식대회이긴하지만, 친선의 성격도 강하고 유소년팀/부모님들이 많이 있는 상황에서 스틱을 휘두르는 활극(?)이 벌어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기자체의 결과처리에도 의문이었고... 특히, 아주 위험한 상황을 만든 선수들에 대해 별다른 제재가 사후에 없다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경우 어떻게 대처 할수 있겠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분명히 상벌규정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경기중 욕설부터 엄격히 제재해야한다는 강경론이지만, 그 수위는 단체에서 심사숙고하실 문제일 것입니다. 하여튼,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앞으로 우리 인라인하키가 더욱 체계화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들 안면이 있고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을 떠나, 원칙과 규칙을 확고히 세워놓고 지켜나가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팀들이 많아지고 대회도 많아져서, 이젠 모든 팀들과 함께 어우르고 함께 경기할 수 있디 위해서는, 명확한 규칙과 엄격한 집행이 있을때만 가능해질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어제/그제 대회 중 잠깐 5분간의 사건 때문에 대회전체의 의미를 퇴색케 하는 것이 아닌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이틀간 여러 유소년팀들의 재미있고 수준높은 경기와 꼼꼼하고 헌신적이었던 주최측의 준비, 매끄러운 경기 운영 정말 돋보였습니다. 가족적이었던 링크장 주변의 분위기와 끝나고 청소도 열심히 하시던 여러 선수분들.. 불가항력적인 추운날씨만 빼면(^^;) 개인적으로 제가 속한 팀원들 대부분이 여태까지 참가한 대회 중 으뜸이라 하더군요. 주최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 끝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