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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선수들이 방송에 나오는것을 보면서 궁금했었습니다.
김연아가 학교에 다닐때 시험때 정도 빼고는 거의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공부도 집에서 했었고...하루에
운동을 10시간 이상 했다고 하네요...
이상화도 올림픽에 완전히 매진했다고 하네요....

그럼 올림픽에 아이스하키 대표로 나가려고 목표를 삼는다면 최소한 지금의  초등학생정도 되는 아이들이
공부에는 거의 하지 못하고 운동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의 초등학생 학부모로써 ....우리 아이들이 아무리 하키를 좋아한다고 해서 아이스 하키에 올인시킨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더 궁금해지더군요....
아래 글은 올림픽에 어떻게 하면 나갈수 있는가 사회적인 문제를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은 과연 하루에 어느정도의 운동량을 혹은 어떻게 운동의 프로그램을 짜주는것이 우리아이들이 올림픽에 나가는것 뿐만 아니라 미국애들이나 캐나다, 유럽 선수들을 이겨 낼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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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3.09 08:05
    한국과 외국을 굳이 비교하자면 일단 운동 방식과 제도적인 차이점이 너무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한국의 운동 시스템은 학원 하키를 제외한 클럽하키는 과거 선수출신들에게 생활의 터전을 제공하기 위해서 짜여진 제도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물론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인맥으로 시작하신 분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 대관을 못잡는 상황도 많죠.
    어쨌든, 리그전보다 토너먼트를 많이 뛴다거나 연령별로 나누지 않고 초등학교를 저학년과 고학년으로만 나눈다거나 초등학교에서 체킹도 없고 슬랲샷도 없다거나 하는 정말 추세에 맞지 않는 제도들이 고쳐져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선수 출신이라도 지도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1-2-2 포첵이 무엇인지 left wing lock, right wing lock이 무엇인지 그리고 파워 플레이와 페널티 킬을 어떤식으로 해야하고 Unbrella power play가 무엇인지 그리고 Break out에서 센터 스윙이 무엇인지 협회 차원에서 배우게 하고 가르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수를 키우자면 부모, 지도자와 선수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승패를 떠나 지도자를 믿어야 하고 지도자는 이에 보답하듯 열심히 배워서 가르쳐야 하고 선수는 지도자를 잘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지상운동도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하키선수는 2 키로 이상을 뛰는것 보다 2키로 정도를 빨리 뛰게 하는것이 더 효과적이고 또 단거리를 얼마나 빨리 많은 횟수를 뛴다거나 하는 운동방식, 그리고 상체운동을 얼마나 해서 힘을 기르는가도 중요하죠.
    결국 어딘가에서 그들이 어떤 운동을하고 있는지 가서보고 배워 오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축구에서 히딩크가 그랬듯 하키도 히딩크를 데리고 와서 완전히 바꿔 버리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동 프로그램도 나이별로 달라지고 체력과 체격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을 짜기 위해서는 엄청난 분석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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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3.09 08:12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여름에 하는 훈련이 1년 시즌의 성공을 좌우 합니다.
    한국처럼 죽어라고 얼음판에서 하기 보다는 주 1~2회정도 시합처럼 뛰면서 개인레슨을 한다거나 합니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슛션습과 드리블 연습을 하면서 체력 보강훈련을 합니다. 하키 선수들 호리 호리 해도 엄청난 장사들입니다. 뛰는것도 하지만 체력훈련을 더 열심히 합니다.
    시즌 중에는 주 1~3회정도 (대부분 3회) 빙판에서 연습을 하는데 개인기 연습보다는 간단한 패스와 슛을 한 후에 브레이크 아웃, 파워 플레이, 페널티 킬등을 주로 연습합니다. 그 외에 주 1회정도 개인기량 연습을 합니다. 뭐 이 외에도 엄청난 개인 연습을 하고 부모가 시킵니다. 재미있는것은 이 모든것을 개인적으로 한다는 것이죠.
    저도 작은아이 슛 때문에 3달간 매일 200개씩 슛을 쏘도록 했던 때도 있고 뭐 노력이야 무궁 무진하죠. 협회 지원이 절실할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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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되리라 2010.03.09 15:05
    답변 감사드립니다...궁금한게 있는데요...주 1~2회정도 시합처럼 뛰면서 개인레슨을 한다거나 ...하셨는데요...여기서의 개인레슨은 지상훈련을 말씀하시는건가요?....그리고 개인적으로 슛연습과 드리블 연습을 하면서 체력 보강훈련도 역시 지상훈련인듯한 느낌인데 맞는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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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0.03.09 18:53
    개인레슨의 종류는 여러가지입니다. 캐나다의 경우 토론토에 사면 요일별로 과외 시간이 있습니다. 가령 월요일은 스케이팅, 화요일은 슈팅, 수요일은 수비, 목요일은 디펜스 등등으로 나뉘지요.
    여름에는 오픈하키 식으로 시합을 하던가 아니면 여름 리그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말하는 지상운동이 아닌 하키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들을 합니다. 그외에 슛을 쏜다거나 드리블 연습을 한다거나....
    미네소타 블레인에 있는 슈완 링크장에 가면 허브 브룩스 트레이닝 센터가 있습니다. 거기가면 스케이팅 트레드밀도 있고 드리블 슛 연습하도록 이것 저것 엄청 많습니다. 보면 놀라죠. 그리고 월회비 내고 3-5명씩 모여서 레슨 받습니다. 빙판 레슨만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소리죠.
    이런 장소도 없으면서 아시아 리그에서 뛴다고 올림픽에 갈 수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언젠가 올림픽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별볼일 없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교훈삼아 엄청난 훈련을 해오던 미국과 캐나다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결국 유럽은 쪽도 못쓰고 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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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되리라 2010.03.10 21:39
    계속되는 질문입니다만...하키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에 대해서 알고싶네요....그리고 한국에서 개인레슨을 시키고 있는데...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왜그런지 코치분께서 열심히 하는것 같지 않은 ::::그런 느낌인데...그래도 참고 해야하는건지 .....저도 하키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아들놈 가르쳐주지만 ...코치님한테 이것저것 요구하다가는 괜히 불똥튈꺼 같아 말도 못하고 속만 썩고 있네요.....왜 제가 더 많이 아들넘을 가르쳐 주고 있는건지 사실 이해가 안되고 아들넘이 뭔가 더 배워와서 저한테 이런것도 배웠다 하고 설명해줘야 하는게 아닌지...ㅡ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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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민 2010.03.10 22:31
    하체는 저는 하키장 계단이 아주 많아서... 계단을 올라라고 합니다.
    아직 어리기에 많이는 안 시키고 하키훈련 마치고 갈때 한번 올라갔다가 내려가라고 합니다.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애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힘으로 큰애들을 잘 밀어 부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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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on14 2010.03.20 05:23
    하키 근육이라 ..
    대학까지 선수했던 형에게서 들은바로는
    헬스장에서 자전거 많이 타고
    산을 뛰어오르는 훈련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스케이트 타는 근육과 비슷하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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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K 2011.06.14 10:50
    사실 영미권과 한국은 문화적 차이가 큽니다. 영미권 국가는 교육에서 아이도 독립적인 한 개체로 인정하고 개인적 영역을 존중해 주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면 재능 있는 아이는 스스로 해냅니다. 즉 자기가 좋아하는 것, 그것이 공부건 운동이건 예술이건 간에 스스로 방법을 찾아 이루어 냅니다.

    hockey usa님 말씀은 그런 뒷배경을 전제하고 하신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한국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보다 강압적/주입식으로 일단 머리 속에 집어 넣고 봅니다. 하키 역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혼내거나 또는 체벌을 하면서 몸으로 익히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방식은 당장 연습 때 폼은 좋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창의적 플레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올림픽에 내 보내야겠다면, 아이에게 동기 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 스스로 체화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물론 그 기회에는 개인 코치, 체력단련, 동영상자료 등이 포함될 겁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아이가 능동적으로 활용하려는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독립심을 가지고 자신의 두발로 서서 혼자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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