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2011.06.14 09:24

골리들의 비애

조회 수 1358 추천 수 0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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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마츄어 팀에서 골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플레이어 입장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팀 무장에 회비면제 등등.....

그런데 골리입장에서 보면 좀 아쉬운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골리라는 희소성있는 포지션은 하키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입니다.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포지션이고 골리로 인하여 승패가 좌우됩니다.  그런데 골리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좀 바람직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식으로 고쳐 나갈지 궁금합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플레이어는 어떤 플레이어일까요?

슬랲샷이  좀 괜찮다고 골리 바로 근처까지 가서 풀 스윙으로 슬랲샷을 때린다거나.....  골리가 버터플라이를 하고 있을 때 스틱으로 마스크를 가격한다거나........  골리가 글러브로 잡고 있는데 엄청 쑤셔댄다거나 (솔직히 이런 플레이어들은 뒤에서 수비수에게 크로스 체크 당해도 할말 없습니다).......  일부러 골리 스틱을 쳐서 놓치게 만든다거나  등등......


어떤 상황들이 골리들을 힘들게 하고 팀의 친목을 해칠까요?  많은 경우가 있을것이고 그런 저런 연유로 골리들은 팀을 그만두고 떠나는 경우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무장 한번 입히고 골대 앞에서 동일한 상황을 당해보도록 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예전에 골리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아들녀석을 비하해서 팀 주장 등등 전부 무장 입혀서 골대 앞에 세워놓고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헬멧으로 쏘라 했던적이 있습니다.  다시는 골리에 대해서 비하하는 발언 안하더군요.   당해보면...  말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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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연아빠 2011.06.14 13:12
    골리노조 함 만들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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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st 2011.06.14 13:41
    안 해보면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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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벨리우스 2011.06.14 15:18
    골리 카페를 뜨겁게 했던 그 글이군요.내용은 많이 얌전해졌지만...그만큼 골리분들 불만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키를 계속하심은 하키의 열정만큼은 골리분들이 최고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인지 파란색으로 변해버린 제 무릎, 부상에 대한 위험, 고단함, 스트레스와 긴장감도 하키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가능하지만...
    윗 분 말씀대로 가끔 시설물 취급받는 기분이 들 때 때려치고 싶지요
    플레이어분들이 이 글 읽으신다면 제발 연습 때만이라도 골리 상태 확인하고 슛쏴주세요 ㅠㅠ 뒤랑 옆엔 보호대도 없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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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민 2011.06.14 17:31
    ^^골리분들 힘내세요.
    그래도 골리는 팀의 중심입니다. 플레이어가 아무리 잘해도 골리수준에 따라 팀승패가 결정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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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 Gerry 2011.06.14 17:53
    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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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 2011.06.14 20:21
    정말 골리는 프로에서는 당연하지만 아마추어에서도 팀에 엄청난 자산이고 보물인것같습니다~ 플레이어들이 그들을 아껴주고 보살펴야 더 빛바라는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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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사령관 2011.06.14 23:15
    우리 팀원들이 와서 좀 많이 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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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준 2011.06.15 13:23
    골리 살려줘요! 허벅지 안쪽에도 아무것도 없는데
    퍽 다리사이로 보인다고 쑤시는것도 자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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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eper30 2011.06.15 14:02
    초보분이어서 룰을 잘 몰라서 그러시는분들도 있지만,
    골리장비라고해서 글러브와 방패, 또는 각 보호장비들이
    굉장히 튼튼하다고 알고 계셔서 괜찮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수두룩한거 같습니다. 글러브안쪽과 방패 외곽만 보시고는, 글러브쪽 손등이나 방패안쪽이 스틱에 얼마나 취약한지 잘 모르시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스틱 막는 사람이 아니라 퍽을 막는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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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뤄니 2011.06.17 10:58
    전 이거저거 다 괜찮으니까

    단독났을때 아무나 좀 달려와줬으면 좋겠네요. 단독나면 그냥 다들 구경만... 그런상황에서 한번 막았는데 뒤에오는 다른 공격수한테 골먹으면 속터져서 그냥 그만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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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Dreams #32 2011.06.18 08:46
    처음 골리라는 포지션에서 배우기 시작할때 팀의 감독이 해주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을 줬습니다. 줄줄이 어이 없는 샷까지 골이 됐을때 기죽지 말라고, 우리가 한골 먹으면 2골 넣으면 되니까 자세잡고 침착히 하라던 그 말에 한결 편한 마음으로 게임에서 완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그때 디펜이 와서 해준 또 한마디가 있네요.
    리바운드 처리 못해서 골먹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진심이건 그냥 해준말이건 그 말에 큰 고마움과 동료애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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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1.06.18 23:26
    와~ 그 감독님 멋지네요.... 저도 수비 볼 땐 제가 실수 하면 미안하다고 항상합니다. 아마 그 분도 마찬가지 마음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헤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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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etops97 2011.06.20 13:40
    골리는 전력에 60~90%까지 차지합니다.
    90%라고 하면 놀라실테지만 저희 팀이 3달 됐을 때 1년 반 된 팀과 게임을 뛰었는데 20골 정도 예상했지만 1:3으로 졌습니다. 골리는 지금은 저희 팀 분위기 좋다고 옮기셨지만 그때는 상대팀에 양해구하고 게스트로 오셨던 분인데, 그 날 경기의 100%를 좌지우지했다고 해도 현장에 있던 상대팀까지 동의할겁니다. 저희 감독님은 골리 보호를 위해서 일어나는 충돌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을 안하십니다. 반대로 플레이들간의 사소한 말다툼에도 크게 무안을 주시는 편이죠.하여튼 골리는 플레이들이 철저하게 보호하고 기를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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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1.06.20 21:16
    좋은 감독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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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 2011.06.21 15:38
    NHL을 봐도 그렇됴~ 게임이 시작할때 끝날때 무조건 골리한태 와서 얘기를 하죠~~ 머 수고했다그런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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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 2011.06.22 11:43
    연습할때 플레이어들이 어이없는짓을 하면 그냥 화내지 마시고 나오세여 ㅎㅎ 그냥 좋자구 즐겁자구 하는 운동인데 서로 짜증내면서 할필요없자나여 ㅋㅋ 나와서 좀 쉬시고 맘좀 달래고 다시 들어가도 또 그러면 또 나오시구여~ 이러다 보면 안그럴꺼에여 그런짓 하는사람들을 또 골리없으면 재미없어서 안할라 하더라구여 ㅋㅋ 시합때야 뭐 이런짓 저런짓 한다해서 어쩔수 없겠져~ 무조건 막아야지여 쑤시던 슬랩샷을쏘건 ~ ㅎ 그래도 어이없는 플레이어보다 좋은 플레이어들이 더 많으니까여 즐겁게 운동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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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힘찬 2011.07.04 20:34
    댓글보면서 공감 백만개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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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zikssa 2011.07.10 09:31
    아들이 하키를 시작한지 4달 정도 지났습니다. '너는 무조건 골리'라고 압박하며 시작했는데, 가끔은 너무 외롭게 보이는 포지션이라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렇게 골리를 위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첫 단추를 골리로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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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이되리라 2011.07.21 00:16
    아프면 쉬어야 하는데....그러면서도 나가야 하는....근데 쉬어야 하구....그래도 나가야만 하구...아프니 오늘 하루만 쉬었으면....근데 팀원들 생각이 나니 ....에이 한번만 쉬지 머....근데 나 없으면 빈 골대에 골 넣겠지....그래도 이놈의 고관절 통증...좀 쉬자!아싸!!!.....:::::띠리링!...그래 나갈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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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짝배골리 2011.07.21 17:05
    끝나고 시원한 맥주 한잔 사주면 모든게 용서 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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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슨(바이킹스 2011.08.19 15:57
    울팀 형님들은 잘 해주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감가는 부분도 있다는거 ㅋㅋ 우리는 마네킹이 아니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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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배 2011.09.07 17:26
    팀내 주전이 부재중일 때가 많아 우연찮게 시작한 포지션이 골리..버터플라이도 안되지만 팀원들의 격려로 겨우 버티는 중입니다. 팀내에서 나이도 솔찮게 먹어서 40입니다.제일 연장자고해서 게임중에는 제가 대빵입니다.팀원들의 격려없이는 할 수 없는 포지션..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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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오버 2011.11.09 19:17
    주기적으로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골리를 체험해보는게 좋습니다. 힘들다는거 말고도 수비위치, 방법 등 골리보면서 느끼는거 많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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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시 바크 2011.12.18 15:42
    저도 예전에 자진해서 골리를 몇 번 해 보았는데... 정말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자 가장 중요한 포지션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허리가 무지 아프고, 넘어지면 일어서기가 영... 스케이팅은 기본적으로 거의 불가능... 진짜선수들이나 아마추어 선수드들이나 골리는 정말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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