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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글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하키팀은 운영주체가 누구이며 어떤식으로 운영되나요?

팀에서 활동하다 보면 그런 궁금증을 갖게 될 때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마도 운영 주체는 코치나 감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친분이 있어야 대관도 나오고 그 친분은 운동으로 맺어진 끈끈한 인연 때문이기도 하지요.  선착순도 기여도도 아닌 친분이 참 무서울 때가 많습니다.  어떤 때는 그냥 동호회처럼 모여서 운동을 하다가 코치를 영입하고 코치가 감독이 되면서 링크장에서 후배나 동기를 밀어준다고 대관을 주는 형식이 대부분이라고 사료됩니다.

어찌 됐던, 많은 경우에는 감독이나 코치가 하키 팀 운영이 본인의 유일한 생계이므로 회비를 좌지우지 하기도 하고 뭐 빙판의 여러 권모술수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쫒아내기도 하고 또는 주변의 도움으로 좀 조용하게 하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몸 담았던 팀에서도 회비를 잘내는 회원도 있었지만 잘 못내기도 하고 상습적으로 여유가 되도 안내는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팀의 재정에 한계가 있고 이를 모면하기 위해서 회비를 올리려 한적도 있었지만 제가 의문을 공개적으로 재기해서 올리지 못하고 눈의 가시같은 존재가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주 1회 대관을 한번더 추가 할 수 있도록 기여를 했고 나중에는 초보자들도 가르치는 플레이어 코치도 했었고 미국으로 떠날 당시 감사패라며 퍽 모양의 상도 주고 하더니 갑자기 제명을 시키더군요.  팀원들을 위한 발언을 하니 입에 담고 있기에는 쓰고 뱉자니 다른팀으로 갈까 전전긍긍 하고....  뭐 그런 연유였던것 같습니다.

팀 운영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대관비, 그리고 미리 합의된 코치비 그외 약간의 여유분의 재정.....  이것을 책정한 후에 1/n로 나누면 되는것이죠.  대관비는 어차피 공개된 액수이고 문제는 지도비용인데 그 합의된 비용이 간혹 문제가 될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지도자가 잘해서 승리를 많이 하면 승리 수당을 조금 더 챙겨누는 것도 방법일 것이고 또 고마움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소문은 무성하지만 어떤 감독이나 단장들은 정말 대기업 부장급으로 돈을 번다는 얘기도 있는것을 보면...  어쨌든,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하키팀 운영 회비는 어느정도가 적정선일까요?

링크장 입장에서 본다면 미국처럼 자체 리그를 운영하면서 주 3회 정도 코치를 아예 영입해서 하키 클리닉을 열고 하키의 저변확대를 하는것이 더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식이냐구요?  1주일에 3일정도는 성인 리그가 열리고 팀 당 $6000불을 한 12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그리고 한 8팀~12팀 정도 받죠.  그리고는 약 12~15주간의 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합니다.  $6000불을 메꾸는 것은 팀 책임이죠.  그리고 클리닉을 8주 정도 주말 아침에 주 2회씩하는데 16번에 회당 $20 정도 책정을 합니다.  아마 대관비보다는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궁금합니다.  운영방식도 그렇고 주체도 그렇고.  그리고 어떤식으로 가야 아마츄어 동호인들이 더 재미있게 하키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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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이짜호이 2011.11.11 11:16
    전 무플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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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 탄 왕자 2011.11.11 11:21
    동감합니다. 이상하게도 한국사람은 완장을 차면 못된 본성이 나옵니다. 팀의 감독은 무소불위 권력을 가지고 단장은 자기입맛에 맞는 팀원들을 주장이니 총무니 하면서 자리에 앉히고 나중에는 시합때 감독 술사주면서 조편성도 지들 맘대로 합니다. 강하게 반발하면 팀원들 선동해서 왕따 시키다 결국은 팀을 나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 팀 창단 맴버들은 하키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많아지고...
    제가 볼때는 시어머니 흉보면서 며느리도 결국에는 시어머니 따라 한다는것과 같네요. 지금의 하키판에서 못된 짓거리들 과거 그들의 감독들한테 자기들이 당한겁니다. 집행부가 회비나 감독의 수고비를 결정할게 아니라 매달 한번씩 회원들이 모여 1/n형식으로 회의해서 결정하고 회비사용내역을 투명하게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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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리 Gerry 2011.11.11 12:56
    회비안내고 나가서 딴팀 만드는것도 봤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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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노 2011.11.11 13:05
    좋은 지도자를 만나 운영은 그 분께 맡기고, 팀원들은 운동에 전념하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회비로 감독과 코치에게 경비를 주는 곳은 지도하는데 열의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몇몇 강성 회원들의 독주에 팀분위기가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너무 싫고 여러 형태의 팀을 전전한 개인경험상 처음 형태가 젤 좋더라구요.. 지금 제가 속한 곳도 그런 형태입니다.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는 팀의 분위기 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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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dy 2011.11.11 13:23
    1/n이라는 형식도 좋지만, 회원들의 입단과 탈퇴의 부침이 심하면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 지 애매하지 않을까요? 가령, 코칭스텝에게 주어야 할 수고비를 **만원이라고 가정했을때, 회원수가 많은 달과 적은 달이 있을텐데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할지...개인적으로는 "지노"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집행부가 따로 내정되어 있는 팀도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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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득점하고파 2011.11.14 00:56
    아예 처음부터 회칙을 만들어 버리면 잡음이 없음니다. 처음엔 왜 이런 쓸데없는짓 을 할까? 싶지만 꼭 쓸데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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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mad 2011.11.14 14:07
    제 짧은 하키판의 경험과 위/아래 여러 글들..그리고 최근의 레푸스 문제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이대로 가면 정말 하키 무장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다른 운동 하는 게 나아보인다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지노"님의 의견대로 양심적이고 본받을 만한(비록 나이는 어려도...) 지도자 만나 동호인끼리도 친목을 다지고 하키도 열심히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런 곳은 많치 않은 듯...
    결국은 돈 내는 사람이 주인 행세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hockey usa님의 말씀처럼 하키판의 완장들이 판을 치고 거기에 기생해야만 겨우 신경 덜 쓰고 운동할 수 있는 이 황당함과 "비상식"을, 우리 아마추어들이 각각의 하키판에서 꾸준히 논리와 이성으로 문제제기하고 정말 단합된 힘으로 밀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정말로 이런 아사리판을 우리 아들/딸 들에게까지 물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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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첵킹맨 2011.11.27 15:50
    하키뿐만 아니라 테니스 골프 당구 볼링 도 똑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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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강 2011.11.27 23:42
    저희는 대관료만 받고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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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강 2011.11.27 23:42
    봉사 활동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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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ACHE #23 2011.12.04 11:52
    참 예매 합니다.~ 지역마다 다 틀려서, 저의 소견입니다. 그냥 1년 회비 100,000원 받고, 유니폼비 받고, 코치 재능기부! 술자리 모임등 더치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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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ACHE #23 2011.12.04 11:56
    아참! 대관 있었네요. 대관 역시 주 3회하는팀 주2회하는팀 주1회 하는팀! 사실 팀의 능력이니깐요. 그때마다 각출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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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즐거운 인생 2012.03.08 18:47
    하키 회비는 월 15만원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 됍니다.
    이것저것 지출하고 회원님들 경조사 까지 챙기면..

    근데 이놈의 하키판이 언제부턴가 영업을 목적으로 들어온놈들하고 , 지 사적인 이익을 챙기려 회원들 이용하는 놈들이 점점 늘어나니.. 에휴 .. 넉두리였습니다.

    결론은 회비는 적당히. 분위기는 가족같이 . 행복한 운동 좋은게 좋은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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