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는 지난 여름을 잘 활용해서 미국식 훈련을 70% 정도 제대로 소화하고 왔고 도 이에 따른 팀 전술등을 많이 바꿔 왔습니다. 이는 바로 시합에서 돋보여졌고 연대가 힘을 못썼죠. 시합은 불참하면서 실업팀인가 국대인가와 연습경기를 하는건 왜 하는지 좀 이해는 안됩니다. 여름에 캐나다나 미국이나 체코를 간다는게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어떤식의 훈련을 하고 이를 어떻게 적용시키는가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가서도 기존 한국방식의 훈련을 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거죠. 차라리 맡기려면 고대처럼 철저하게 외부인사에게 맡기는게.....
한국 국가대표가 평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지만 지금의 실태는 평창 이후에는 하키라는 종목을 한국에서 없앨 기세이죠!!
그동안 한국 아이스하키를 양분하던 팀의 꼬라지가 이정도라는게 동호인으로써 하키라는 종목을 사랑해왔던 한사람으로써 연세대에 회초리를 들고 싶네요.
하키는 워낙 뿌리가 깊어서 완전히 갈아 엎어버리기 전에 변화하기에는 참 힘듭니다. 게다가 진학이라는 문제도 있고 또 야구, 축구나 농구처럼 프로도 활성화 되어 있지도 않고 공부도 안시키는 운동이라 운동 후에도 집안이 빵빵하기 전에는 뭘 어찌 할 수도 업고 해서 다시 빙판에 빌붙어 먹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 정말 힘든거죠..... 그러다 보니 진입을 철저히 막고 뭔가 선진하키를 알아서 전파 하려해도 밥그릇 다칠까 염려되서 진입도 막고 철저하게 밟아 버리는게 현재 하키의 현실입니다. 그나마 동호인이라도 많고 하키 하고자 하는 아이들도 많아서 다행입니다. 아마 그게 명맥을 유지해 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에 ESPN에서 해주는 미국 대학 Frozen Four를 보면서 느낀 것은.... 한국 하키도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외국과 상대적으로 비교를 하자면 미국 대학 하키는 한국 하키가 발전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발전을 했다는 것입니다. 몸싸움도 그렇고 스틱 블레이드가 마치 물고기가 꼬리를 치며 놀듯하는 동작에 수비와 공격의 벽이 무너지고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을 하는 시스켐을 돌리는 것을 보면서 25세 이하 선수들이 저정도인데.... 그리고 4 팀 모두 NHL과 계약한 선수들을 대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런 선수들이 NHL로 바로 가는것도 아니고 그 하부 리그인 AHL에서 또 검증을 받다가 운좋으면 간다는 현실에 정말 하키는 힘든 운동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하키도 시스템을 바꾸기 전, 특히 공부하는 하키로 가서 저변확대를 이루기 전에는 발전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