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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17:10

하키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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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현역 NHL 선수인 Steve Sullivan이라는 사람이 Nashville Predator에 있으면서 자기 이름의 하키 캠프를 하면서 부모와 하는 대화를 듣고 있었는데 그 때 그 선수가 참 흥미로운 말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캠프에 참가했던 아이의 아빠가 아이를 NHL을 목표로 하키를 시킨다고 했는데 그 말에 Sullivan 선수는 아이가 몇살이냐고 묻고 10살이라고 하자 "NHL이 목표라면 하키를 지금 그만두는게 낳을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한참 희망을 갖고 있는 아이의 부모에게 이런말을 했던 그 선수의 다음 말은 자기는"어렸을 당시 인구가 3만명도 안되는 곳에서 수천명의 하키 선수중 수 백명의 하키 동년배들이 있었고 그중 NHL로 간 선수는 자기와 자기 친구 밖에 없었다고 하면서 자기의 꿈은 하키 선수가 아니었고 하키가 그저 좋고 재미있어서 하다보니까 선수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간혹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NHL  하키 선수가 목표라고 하시면서 이것 저것 물어 봏 때가 있는데 매번 문의를 받을 때마다 Sullivan 선수가 많이 생각 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프로 하키 선수가 목표라고 하면서 아이를 목표에 끼어 맞추기 보다는 아이가 하키에 어떤 재능을 보이고 재미있어 하고 정말 하키 아니면 안될듯 모든것에 열정을 보이는 면이 프로를 하기에 더 적합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프로로 가는 길에는 여러 복병들이 있고 이는 정말 예측 불허일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하키 선수 또한 평생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일정 나이가 되면 선수에서 은퇴를 하고 제 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때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로 선수라는 목표를 정하고 하키를 시키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하면서 프로 선수가 목표가 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뭇 어떤 생각들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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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은경 2015.07.11 10:39
    그 nhl선수 Steve Sullivan본인은 그렇게 하키를 했겠지만
    아마 그의 부모는 그선수모르게 많이 고민하며 어떻게 서프트 잘할지 다른 하키선배부모님께 문의하며 좋은 코치, 팀도 찾으며 아들의 꿈을 위해서 손놓고있지는 결코 않았을것같네요...아들은 잘 몰랐겠지만요....제생각에 목표는 아이가 정하는것이지 부모가 정하는것은 아니지요. 다만 서포트만 할뿐이지요. nhl을 문의하는 모든부모가 자기아이의 꿈을 부모맘대로 nhl로 정해놓고 아이를 끼워맞추려한다고는 생각지않습니다. 바보가 아닌이상 그렇게해서 nhl을 갈수있다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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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ckey usa 2015.07.13 06:59
    제가 글제주가 없어서 표현을 잘 못한것 같습니다. 일단, 이선수가 태어나서 자란 곳은 정말 오지라고 할 수 밖에 없는 곳이었고 이 선수의 부모가 그리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주고 싶어도 못하는 입장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외국 부모들은 한국 부모들처럼 적극적으로 해주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결국 본인이 더 노력했을 것입니다.
    이선수가 말했던 것은 대학이나 NHL을 간다고 목표를 정하는 것은 좋지만 그런 목표를 갖고 하키에 올인을 해서 가면서 여러 좌절을 겪다 보면 결과가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하키를 나이별로 레벨별로 단계적으로 순간 순간 즐겁게 한다면 실력이 많이 나아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주변에서 인정하는 선수가 되어 있고 목표만 쫒는것보다 훨씬 더 나은 선수가 되어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프로는 하늘이 내리는 것입니다.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죠. 개인적으로 주변의 여러 NHL 선수들과 얘기를 하면서 느낀 생각으로는 30%의 하늘이 준 재능, 30%의 노력, 30%의 부모의 정치 능력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 그리고 10%의 운이 따라줘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한국식으로 좋은 코치를 만나서 훈련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동일한 코치 아래서 배워도 받아먹는 선수가 있고 받아먹지 못하는 선수, 그리고 100% 받아먹는 선수와 70%만 받아먹는 선수 등 선수의 잠재적인 능력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꿈은 좋습니다. 하지만 꿈과 목표는 다릅니다. 프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매번 열심히 즐기면서 한다면 어느정도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그리고 부모가 유심히 보다 보면 어느 일정 순간이 되면 아이이에게 선수가 될 기회를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운동이든 일정 나이가 되면 은퇴를 해야 하고 또 그 이전에 부상등으로 프로 인생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이후의 인생을 생각해주는 부모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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