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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처녀경기....

by 정준호 posted Nov 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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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 시작한다고 돈 털어넣기 시작한지가 6개월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처녀경기를 했습니다..공식경기도 아니었고....
중간에 3달 쉬면서 학교에서 나 혼자 하다가...한명씩 한명씩 꼬셔서
스틱사고 글러브 사게 만들어서 학교에서 허접하게 연습하면서 지내서....
팀내에서 연습경기 말고는 경기가 처음이었습니다.

10일...일요일에 대모초등학교..던가..에서 했떤 친선시합에서요..
9시에 모이기로 했는데..조추첨이 어떻게 된건지 9시 첫 시합이 우리 팀이었습니다.
"오빠달려" ㅋㅋ   여튼 골리장비 문제로 인해서 30분 가량 늦게 도착해서....죄송스럽게도..또한
감사하게도 그때까지 여러 많은 팀들이 기다려 준 덕분에 첫 시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라이너스 팀과의 경기였습니다. 처녀경기에서...잔뜩 긴장은 안했는데....
생각보다 스케이트도 스틱도 안따라와 주더군요....

일단 한골 먹고 시작했습니다.
우리팀이 다들 초보자라...3개월 넘은 사람이 딱 네명인데.....(총원 9명..)
그 중 한명은 부상인지라...쩝...  
왔다갔따 설왕래왕 하던중에 한골을 넣었습니다..제가...
처녀경기에 처녀골이 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다들 보면 슛넣을때 그렇게 기뻐하는데...왠지 무덤덤했습니다...
사실 멋지게 넣은것도 아니었고...리바운드 해서 넣었다는...ㅡㅡ;
그냥 골대 뒤를 돌아서 수비위치로 와서 섰습니다. 골을 넣었다는 흥분은.....
다음 라인과 체인지 된 다음이었습니다...
아....넣었구나...내가...ㅎㅎㅎ
이래서...사람들이 하키를 하는구나....

다들 보시기에....겨우 한골 넣은걸로 기뻐하는 놈도 있구나..하시겠지만....
저에게는 천금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 한골이었습니다..

결국 라이너스와 3:3으로 비기고.... 네빠끼에 3:0으로 깨지고...레드스킨스에 5:2로 깨지고....
1무 2패 였습니다...쩝...

앞으로는...나이지겠죠? 나의 실력도..팀의 실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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