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03.02.03 13:26

외갓집에 갔다가..

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연휴에 외갓집에 갔다 왔습니다..

외할머니도 보고.

외숙모도 보고,외삼촌도 보고,

외사촌들도 봤죠..

외사촌중에 연영과에 다니는 한 여동생이 있습니다.

그 동생으로 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이런걸 사건실화라고 하죠.ㅋㅋㅋ



연영과에서는 1년에 몇번씩 연극 발표회를 한다고 합니다.

이번 연극은 동생이 여주인공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또 첫번째 발표회라서 일가친적들이 모두 참석해서 동생의 연극을 관람하고 있었구요.


연극은 꽤 규모도 크고 슬픈 연극이었다고 합니다..

연극은 한창 진행되어서  말미 부분까지 왔던 상황이었습니다.

연극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아 있었고, 여기저기서 눈물도 흘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곤 동생과 남주인공의 키스신부분이었습니다.

입술과 입술이 다가가고 여기저기에선 침넘어가는 소리까지 들릴수 있는 아주 적막 고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점점 다가가 입술이 부딪히는 순간 ;;;;;



고요하던 정적을 깨고

극장안을 울리는 소리가 있었으니...

" 미 친 년 ~~"!!!!!!!!!!!!!!!!!!!!!!!!!!!!!


외할머니의 목소리였습니다.
참고로 외할머니 무지하게 터프합니다.
거의 욕쟁이 할머니 수준이시죠..
극장에서 한 외간남자와 손녀가 키스하는 것을 보고 무의식중에 입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슬픈 연극에...키스신상황..에서 우렁차케 터저나온 "미친년" 한마디..

--;;
외숙모는 외할머니 허벅지를 꼬집어서..사태를  진정시켰지만..
사람들의 킥킥거리는 소리가 극장안을 가득채웠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은 그 이후로는 절대로 할머니를 연극에 데려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ㅡ.ㅡ;;


  • ?
    TeamRAGE#44 Jin 2003.02.03 14:21
    ^^: 넘 잼 납니다..ㅋㅋ 상상을하니. 개콘생각이.^^:
  • ?
    방영재 2003.02.03 16:17
    할머니입장에서 얼마나 큰 충격이 셨겟습니까..

    보수적이 저로서도 용서가 안되는 장면입니다.

    제여자친구가 연극을 하면서 그러고 있다면..아마도 소화기들고 생쑈를 햇을지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잡담 인터넷 명예훼손 및 관련 게시글 제한 5 하키러브관리자 2018.07.08 2954
65 잡담 오호라,,,선더님 저 한테 선물하나 주시면 안될까여? 5 [34] sarusa 2003.02.05 42
64 잡담 방형~ 6 Linus Wonil 2003.02.05 35
63 잡담 오호.. 방영재 2003.02.05 29
62 잡담 ^^; 아바타 테스트.. 3 TeamRAGE#44 Jin 2003.02.04 36
61 잡담 이쁘네 -- 2 관리자 2003.02.04 68
» 잡담 외갓집에 갔다가.. 2 관리자 2003.02.03 55
59 잡담 오늘 첫 골리 복장 4 정준호 Tinia 2003.02.02 103
58 잡담 저희 홈피 생겼어엽,,놀러오세여~~^^ 3 [34] sarusa 2003.02.01 51
57 잡담 -- 날 짝짝이로 갈아 놓다니 ... 8 관리자 2003.01.31 82
56 잡담 하키인들 그리고 하키러브 운영진님들 새해 복마니 받으세요,^^ 2 [34] sarusa 2003.01.30 50
55 잡담 드뎌 기대하던 아이스 스케이트를 해보네엽, 2 [34] sarusa 2003.01.28 95
54 잡담 기억상실증.. 2 관리자 2003.01.27 77
53 잡담 빙시되었습니다. 1 방영재 2003.01.20 84
52 잡담 노래하나~~ 관리자 2003.01.18 39
51 잡담 관리자의 --;; 게으름으로 인해.. 3 관리자 2003.01.18 58
50 잡담 사이드 영재님 보세염 ^^& 1 김광렬 2003.01.16 52
49 잡담 오널이 병천님의... 2 bandit 21 2003.01.15 60
48 잡담 [re] 오널이 병천님의... Ike Yeo 2003.01.15 35
47 잡담 병천이형... 1 방영재 2003.01.13 63
46 잡담 하키자이언트 쇄리들 ^^;; 4 관리자 2003.01.13 167
Board Pagination Prev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35 Next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