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이
휴가를 나와서
서울에서 술을 졸라 먹고..
인천행을 타고 집으로
오는 중이었다.
난 과음덕에;;
힘들어서
쪽팔림도 잊고..
의자 옆에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휴가나온 친구놈은 문옆에 기대어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아저씨 한분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었다;
아저씨가 친구놈을 올려다 보더니 말했다.
혀가 많이도 꼬여 있던걸로 보아;; 많이 취하신듯하다;
아저씨: 야... 니 머이가 해병시엽다?
(야! 너의 헤어스타일이 해병대 같은걸?)
친구놈은 전철문에 대가릴;; 몇번 박을정도로 휘청거리면서도;;
똑바로 대답했다.
친구: 네..해변댄데어!!
(네! 해병대 맞습니다!)
아저씨: 어허!! 이 자식보게! 나 xx기야! 너 맥기야?
(오호라! 이 해병보게!! 나는 xx 긴데.. 너는 몇기니?)
친구: 저 xx 깁니다.. 선뱀!
(저는 xx 기입니다. 선배님!)
아저씨: 고놈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니 해병이었군!! 와핫핫..
친구: 선뱀에게도 벌써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넘쳐납니다.. 헤헤;;
아저씨+친구: 눈빛!!!!! 기운!!!! 크로스!!!!!!!!!
우리는 해병대!!!!!!!!!!
할-_-;
신났네...신났어-_-;;
예사롭지 않은 눈빛-_- 과 기운;;은 커녕;;
좀 덜취한 내가 보기엔-_-
하난.. 술에 졸라 꼴아..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고;
쓰러질듯한 아저씨에게 그나마 남은 기운은
술기운뿐인데-_-;
아저씨와 친구의 크로스의 박력만은;;
손오공과 베지터의 퓨전을 능가했다;;
해병대의 전우애가 남다른건 알았지만....
아저씨: 휴가나왔냐? 자식... 술한잔 사줘야겠는데...
친구: 감사합니다 선배님...
아저씨:음.. 근데 여기가 어디냐?
나: 부평역 다와 가는데요;;
아저씨: 음..그럼 조금있음 영등포군....
나: 아저씨 이거 인천행인데요-_-;
친구: 선배님이 서울가는거라면 서울가는거야..
나: (이..미친놈아-_-;)
아저씨:아~ 아냐 아냐!! 그런 억지를 쓰면 안되지..
친구:아닙니다 선배님! 선배님이 여긴 일본이다 하면 일본인겁니다..
아저씨: 하하하하! 후배!!!!!
친구: 하하하 선배님!!!
아저씨+친구: 해병!!!! 크로스!!!!!!!!!
-_-;;;
미치겠다-_-;
집에가야 하는데;;
아저씨야 그렇다 치고;; 친구놈마저 정신을 못차리니;;
그러다가 아저씨가
쏠리는지...
갑자기
욱욱 거렸다-_-
급해진
아저씨는;;
두리번 거리면서 토할곳을 찾았지만..
전철안에서;;
바닥빼곤 어디에 하겠는가-_-?
아저씨가.. 입을 막고 괴로워 하며
웁웁-x- 거리자....
친구놈은.....
"여기다 하세요!!!!!!!!!!!선배님"
라며...
옆으로 메고 있던 지 가방을 들이 댔다-_-;;
나: (이.. 미친놈아-_-;)
타이밍을 맞춰 아저씨는 가방안에 보기 좋게 토해냈다;
가방이 넘칠 정도로
졸라 많이-_-;
친구해병: 정확하십니다! 선배님;;
아저씨해병: 당연하지!!!!! 하하하하
친구와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으며
어깨 동무를 하고
'우린!!!! 해병대!!!!!' 를 외치는데....
강백호와 송태섭의 '우린 천재' 하는 장면이
뇌리를 떠나질 않았다-_-;
술 덜취한 내가 보기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_-;
물론 전혀 취기없는... 지하철 승객들이 보면;
이해 못할 상황이 아니라 미친짓이지;;
토를 받아낸; 친구놈의 공로로;;
아저씨와 친구놈은 급속도로 더 친해졌고;
결국;;
동인천 역에서 아저씨 해병에게
반강제적으로 끌려내려;;;
분위기가 아주
단란;;한.. 어떤;; 주점에 갔다-_-;
맥주에-_-
양주를 마시며...
아저씨와 친구놈이 군가를 부르는 내내;;;
아가씨들;;과 나는-_-
해병대;;; 박수를 쳐야했다;;
손을
머리 끝까지 들고
배꼽아래까지 끌어 내려 치는;;
해병대 박수는 적잖이 빡셌다-_-;
해병대 박수와 군가와...
아가씨틈에 쌓여...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깊어져만 갔다..
그리곤;;
웨이터가 깨워서 인났다-_-
아저씨가
일어나면서;;
아저씨: 어! 씨발 여기 어디야-_-?
나: 동인천인데요-_-?
아저씨: 니네들은 뭐야-_-+
나 왜 여깄어????
나: -_-;..
당황스러웠다-_-;
아저씨: 윽! 이거 뭐야!!! 술값120 만원-_-
아저씨는 계산서를 보더니;;
내게 버럭 소리 질렀다-_-;
아저씨: 니네 뭐야 이새끼들!!!! 삐끼야?????
나: 아니에요.. 아저씨;;
난 다급해서 친구를 깨웠다;
나: 일어나봐 새꺄!!!!!
친구놈은 부시시 일어나더니...
친구: 아!여기 어디냐-_- 저 아저씨는 뭐야!!
나: 아아~;; -_-;;
저둘이 진정..;;
어젯밤 밤새도록
해병대 크로스를 외치며
어깨동무를 하고 군가를 부르던;;
무적 해병대가 맞단 말인가-_-?
"아아아악!!!!!!!!!!"
나: 아! 또 왜그래!!!!!!!
친구: 어떤 새끼가 내 가방에 토했어!!!!
'이런 씨발-_- 지가 하라고 대줘놓고-_-'
아저씨는-_-
니들 뭐냐며;;
술값 내라고 난리를 치고-_-;
친구새낀;;
가방에 토한새끼 누구냐고 난리를 치고-_-;
지금 이곳엔,,,
어젯밤;
어깨동무를 하고-_-
무적 해병대를 부르짖던;;
위대한 선후배 해병대는 없어지고;;
카드값에 열받은...박봉의;; 회사원과-_-;
가방에 꽉찬 이물질로...
잔뜩 열받은;; 군인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_-;
"아아아악!!!!! 내돈!!!!!!!!!!!"
"아아아아악!!!! 내 가방!!!!!!!!"
휴가를 나와서
서울에서 술을 졸라 먹고..
인천행을 타고 집으로
오는 중이었다.
난 과음덕에;;
힘들어서
쪽팔림도 잊고..
의자 옆에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고...
휴가나온 친구놈은 문옆에 기대어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아저씨 한분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있었다;
아저씨가 친구놈을 올려다 보더니 말했다.
혀가 많이도 꼬여 있던걸로 보아;; 많이 취하신듯하다;
아저씨: 야... 니 머이가 해병시엽다?
(야! 너의 헤어스타일이 해병대 같은걸?)
친구놈은 전철문에 대가릴;; 몇번 박을정도로 휘청거리면서도;;
똑바로 대답했다.
친구: 네..해변댄데어!!
(네! 해병대 맞습니다!)
아저씨: 어허!! 이 자식보게! 나 xx기야! 너 맥기야?
(오호라! 이 해병보게!! 나는 xx 긴데.. 너는 몇기니?)
친구: 저 xx 깁니다.. 선뱀!
(저는 xx 기입니다. 선배님!)
아저씨: 고놈 눈빛이 예사롭지 않더니 해병이었군!! 와핫핫..
친구: 선뱀에게도 벌써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넘쳐납니다.. 헤헤;;
아저씨+친구: 눈빛!!!!! 기운!!!! 크로스!!!!!!!!!
우리는 해병대!!!!!!!!!!
할-_-;
신났네...신났어-_-;;
예사롭지 않은 눈빛-_- 과 기운;;은 커녕;;
좀 덜취한 내가 보기엔-_-
하난.. 술에 졸라 꼴아..
눈이 완전히 풀려 있었고;
쓰러질듯한 아저씨에게 그나마 남은 기운은
술기운뿐인데-_-;
아저씨와 친구의 크로스의 박력만은;;
손오공과 베지터의 퓨전을 능가했다;;
해병대의 전우애가 남다른건 알았지만....
아저씨: 휴가나왔냐? 자식... 술한잔 사줘야겠는데...
친구: 감사합니다 선배님...
아저씨:음.. 근데 여기가 어디냐?
나: 부평역 다와 가는데요;;
아저씨: 음..그럼 조금있음 영등포군....
나: 아저씨 이거 인천행인데요-_-;
친구: 선배님이 서울가는거라면 서울가는거야..
나: (이..미친놈아-_-;)
아저씨:아~ 아냐 아냐!! 그런 억지를 쓰면 안되지..
친구:아닙니다 선배님! 선배님이 여긴 일본이다 하면 일본인겁니다..
아저씨: 하하하하! 후배!!!!!
친구: 하하하 선배님!!!
아저씨+친구: 해병!!!! 크로스!!!!!!!!!
-_-;;;
미치겠다-_-;
집에가야 하는데;;
아저씨야 그렇다 치고;; 친구놈마저 정신을 못차리니;;
그러다가 아저씨가
쏠리는지...
갑자기
욱욱 거렸다-_-
급해진
아저씨는;;
두리번 거리면서 토할곳을 찾았지만..
전철안에서;;
바닥빼곤 어디에 하겠는가-_-?
아저씨가.. 입을 막고 괴로워 하며
웁웁-x- 거리자....
친구놈은.....
"여기다 하세요!!!!!!!!!!!선배님"
라며...
옆으로 메고 있던 지 가방을 들이 댔다-_-;;
나: (이.. 미친놈아-_-;)
타이밍을 맞춰 아저씨는 가방안에 보기 좋게 토해냈다;
가방이 넘칠 정도로
졸라 많이-_-;
친구해병: 정확하십니다! 선배님;;
아저씨해병: 당연하지!!!!! 하하하하
친구와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으며
어깨 동무를 하고
'우린!!!! 해병대!!!!!' 를 외치는데....
강백호와 송태섭의 '우린 천재' 하는 장면이
뇌리를 떠나질 않았다-_-;
술 덜취한 내가 보기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다-_-;
물론 전혀 취기없는... 지하철 승객들이 보면;
이해 못할 상황이 아니라 미친짓이지;;
토를 받아낸; 친구놈의 공로로;;
아저씨와 친구놈은 급속도로 더 친해졌고;
결국;;
동인천 역에서 아저씨 해병에게
반강제적으로 끌려내려;;;
분위기가 아주
단란;;한.. 어떤;; 주점에 갔다-_-;
맥주에-_-
양주를 마시며...
아저씨와 친구놈이 군가를 부르는 내내;;;
아가씨들;;과 나는-_-
해병대;;; 박수를 쳐야했다;;
손을
머리 끝까지 들고
배꼽아래까지 끌어 내려 치는;;
해병대 박수는 적잖이 빡셌다-_-;
해병대 박수와 군가와...
아가씨틈에 쌓여...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깊어져만 갔다..
그리곤;;
웨이터가 깨워서 인났다-_-
아저씨가
일어나면서;;
아저씨: 어! 씨발 여기 어디야-_-?
나: 동인천인데요-_-?
아저씨: 니네들은 뭐야-_-+
나 왜 여깄어????
나: -_-;..
당황스러웠다-_-;
아저씨: 윽! 이거 뭐야!!! 술값120 만원-_-
아저씨는 계산서를 보더니;;
내게 버럭 소리 질렀다-_-;
아저씨: 니네 뭐야 이새끼들!!!! 삐끼야?????
나: 아니에요.. 아저씨;;
난 다급해서 친구를 깨웠다;
나: 일어나봐 새꺄!!!!!
친구놈은 부시시 일어나더니...
친구: 아!여기 어디냐-_- 저 아저씨는 뭐야!!
나: 아아~;; -_-;;
저둘이 진정..;;
어젯밤 밤새도록
해병대 크로스를 외치며
어깨동무를 하고 군가를 부르던;;
무적 해병대가 맞단 말인가-_-?
"아아아악!!!!!!!!!!"
나: 아! 또 왜그래!!!!!!!
친구: 어떤 새끼가 내 가방에 토했어!!!!
'이런 씨발-_- 지가 하라고 대줘놓고-_-'
아저씨는-_-
니들 뭐냐며;;
술값 내라고 난리를 치고-_-;
친구새낀;;
가방에 토한새끼 누구냐고 난리를 치고-_-;
지금 이곳엔,,,
어젯밤;
어깨동무를 하고-_-
무적 해병대를 부르짖던;;
위대한 선후배 해병대는 없어지고;;
카드값에 열받은...박봉의;; 회사원과-_-;
가방에 꽉찬 이물질로...
잔뜩 열받은;; 군인 하나가 있을 뿐이었다-_-;
"아아아악!!!!! 내돈!!!!!!!!!!!"
"아아아아악!!!! 내 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