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 있었던일....

by niners49 언 posted Mar 18,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수업이 없어서 기차타구 3시간 30분정도 거리에 있는곳을 다녀 왔습니다. 집이 창원이라서 기차를 자주 타 봤지만 오늘 탔던 기차는 참 특이했습니다. 예약해뒀던 기차를 못타구 그 다음차를 입석으로 탔는데 이상하게 군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같이 탔는데 객차 입구에 군인들이 여행할때만 타는 기차라구 써져 있었습니다. 그 객차안에는 군인들만 바글바글...ㅡ_ㅡ;;
그래서 문 밖에서 서서 가고있었는데 어찌나 담배들을 마니 피는지.......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끈임없는 담배연기...ㅜ_ㅜ 전 담배를 안피니깐 별루 안 좋더군요..
3시간 반을 기차를 타구 가서 내렸는데 한달전과 너무나 다른 역 모습...+_+ 길이 해깔릴 정도였습죠..완성되지 않은 백화점이 있었는데 오늘은 완성되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지하도는 엄청 넓어지구...밖으로 딱 나왔는데 새빨간 차 한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루 그랜져 XG..
그랜져는 금색 은색 회색 흰색..머 그정도만 봐왔었기 때문에 새빨간 그랜져는 너무나 엽기적이였습죠...
일을 다 보구 다시 3시간 반동안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피곤해서 졸고 있었는데 옆에 아줌마가 엄청 떠드는 것이었습니다. 들어보니 그 옆에 있는 남편과 부부싸움 중이셨습니다. 서로 앞만보고 싸우는데 이혼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평택역에서는 어떤 아저씨가 탔는데 옆에 앉아있던 청년에게 아들갔다면서 자기 아들 자랑을 열시미 하셨습니다. 자기 작은 아들이 33살인가 그런데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와서 지금은 호주 시드니에 가 있다는 자랑이였습죠..근데 큰아들은 영국 버버리(?)어쩌구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큰아들도 좋은 대학교를 나왔다면서 옆에 있는 사람보구 대학교 어디나왔냐구 묻더군요..그리구 자기가 깡팬데..아들들은 잘 키웠다면서 야인시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시라소니 나오는 시대 알쥐?? 그대 내가 고1이였는데...주저리 주저리...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ㅜ_ㅜ
오늘 기차를 너무 마니 탔더니 피곤합니다. 언능 자야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