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지나가다 반가운 이름.

by 김기창 posted Mar 3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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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 운동후 돌아오는 길
언제나 그곳에 나의 눈길이.
  
노란색 화사한 간판 바탕과
강렬한 빨간색의 붓글씨체에
언제나 나의 눈길 사로잡히네.

철 지난 십이월의 꼬마전구가
화사하게 창문을 장식해주고
외로운 선풍기는 순대국밥의
뜨거운 기운마저 식혀주는듯.

여름이면 막일하는 아저씨들이
막걸리로 삶의 애환 잊으신다는
그곳은 병천순대  정겨운 이름.




지나가다 매번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