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양산 통도사..

by Saint꽃오이 posted Jul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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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할아버지 돌아가신지 100일 되는 날이라서 통도사에 천도제를 하러갔다왔습니다.

서울에서 외삼촌 두분도 내려오시고 밀양에서 할머니도 오시고 내가 모르는 할머니도 많이 오시고...

휴일이라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참 많았고 귀여운 아가야도 많이보고 오랜만에 날씨도 맑고 정말 기분 상쾌했습니다.^^



ps>우리집이 큰집이라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 음식 만든지 1년 조금 넘었을 뿐이거든여.. 제사준비할땐 워낙에 할일도 많고 힘들어서...
다른 생각안하고 음식만들기에만 집중-_-하거든여..

엄마랑 둘이서 할때는 특히..
둘이서해도 하루종일 걸리는데.. 엄마는 그렇게 하고나면 몇일 힘들어서 뻗으시니까.. 아프단 소리 듣기싫어서.--; 내가 다해삘라고..

어떻게 하면 도라지-_-를 빨리 다듬을 수 있을까.;
튀김이나 전을 만들때.. 최고의 효율을 올릴수 있는 동선(튀김솥과 튀김가루 묻히는 접시와 재료의 동선-_-;)은 무엇일까..
제기와 과일을 빨리.. 깨끗하게 닦을 수 있는 손동작-_-은 무엇일까..등등..

그래서 자정넘어 일이 끝날때가 되면... 몸보다 머리가 더 아프거든여..

근데.. 오늘 천도제 마치고 밥먹고 잔뜩 설거지 거리와 일거리가 많이 쌓였는데.. 나도 모르게 -_-.... 정신을 차리고보니.. 미친듯이 일을 하고있는.;;;(집중해서 빨리 끝내려고.;)

할머니들끼리 소곤소곤 시집가면 일잘하겠다고 칭찬하시고..(다들리게.--;)

난 그냥 몸이 저절로 움직인거고요..ㅜ_ㅜ
큰집 큰딸래미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제사 준비할때 많이 도와주는 남자한테 시집가야지..~!





사진에 있는 다리를 건너보려고 했었는데 난관도 없고.. 무서워서 결국 못건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