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하키에 미치다...어떤 것일까요? 여러분은 지금 어느정도?

by Blaze#99 이의범 posted Oct 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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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에 미치다..어느정도일까요?

음...난 하키에 미친걸까? 가끔 생각합니다...

예전에 있던 여친과는 싸우고, 삐지고, 차에 있는 장비 갔다버린다해도, 한번의 대꾸나 변명없이 꾸준히 씹으면서 묵묵히 하키만 1년반을 지내온 나..그것도 정모 무결석으로...

하키한다고, 생일날 집안 식구한테, 현금박치기로 돈 걷고, 통장 털털털어서, RMX 38만원주고 사고..암튼 수십만원 쓰고서, 하키 시작한지 1달도 안되서, 하키하다가 오른손목 골절에 덕분에 기말고사 기간이라 하나도 못보고 학고 맞은 인연....

통깁스 반깁스로 바꾸는 날, 반깁스하고 스틱들고 정모나갔던 그때...

지금은 교통사고나서 목에다 간이용 깁스하고 다니면서,퇴원과 동시에 하키하고, 다음날 병원가서 물리치료받고..또 하키하고, 또 물리치료 받고...

새로운 애마의 신고식에 뒷꿈치에 피나서, 평소에 약도 안먹고, 밴드는 붙치지도 않던 놈이 연고까지 발라가며, 3일 남은 친선경기를 위해 스스로 치료하는 나...

이러니 떠난 여자 탓할 수도 없고, 하키는 더더구나 놓을수 없고...ㅠ.ㅠ

제가 생각해도, 점 너무한거 같기도 하고...하지만, 전국에 저보다 더 심한 분이 꽤 많지 않을까요?

누군가 그러시더군요..하키의 마지막 장비는 차이고, 결혼은 하키 하는 여자랑 해야 한다고...하끼때문에 차까지는 장만했는데...ㅡㅡ;;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이런게 하키의 중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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